자유영혼

 

 

 

 

 

시간의 순서가 반영되어 있는 승차권이라고 보면 된다.

 

 

첫 번째 승차권은 태백역에서 정동진역까지 8월 9일에 이용했던 무궁화호 1633 승차권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시기라 땀과 소금의 풍미를 느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목표했던 8000호대는 담지도 못한 채 말 그대로 힘 없이 내려왔다. 그래도 8500호대 전기기관차들의 중련 모습과 7500호대 디젤기관차를 처음으로 담았던 것,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정동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열차를 담을 수 있었던 게 푹푹 찌는 날의 위안이자 소득이었다.

 

 

두 번째 승차권은 동백산역에서 강릉역까지 8월 27일에 이용했던 무궁화호 1633 승차권이다.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작년에 비해 장마기간이 길고, 태풍의 존재로 인해 무더위가 비교적 일찍 꺾였다. 강릉역에서 출발하여 동해역에 도착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할 정도로 날씨가 여름치고는 더위와는 무관한 편이었다. 특히, 태백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그치기 시작해 높은 고도 탓에 선선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 날은 그냥 8월 9일에 우연히 만났던 기관사분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화요일에 찍어서 방문했는데, 그토록 고대했던 8000호대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담고 싶었던 8093호와 8094호를 모두 담을 수 있었던 그야말로 겹경사였다. 철암역에서 만났던 역직원분의 안내와 도움이 컸음을 이 글을 통해 꼭 말하고자 한다. 8000호대 전기기관차들은 물론, 7500호대 디젤기관차, 8500호대 전기기관차 중련까지 화물 전용 기관차들은 모조리 담고 왔다고 보면 된다.

 

 

동백산에서 강릉까지 발권한 승차권은 2017년에 동백산역이 차내취급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철암역의 매표창구에서 발권을 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돌아올 때 필요한 승차권과 철암에서 임기 구간의 승차권, 철암역의 입장권까지 발권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올 때 비구름을 잔뜩 머금었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른 하늘로 변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정말 담고 싶었던 8000호대를 담아서 그런지 지금에서야 마음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3전 4기의 실패를 거듭하고, 성공했다. 실패 속에서 다음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유쾌함이야말로 삶을 활기차게 해주는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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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차권도 역시 실패를 경험하게 해줬던 승차권이다.

 

 

본래 목표였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와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라는 결과물을 전달한 승차권일지 모르지만, 특별한 의미도 함께 갖고 있는 승차권이 되겠다.

 

 

바로 생애 처음으로 해태중공업 객차를 탑승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처음으로 해태중공업 객차를 탑승했다는 걸 증명해주는 승차권이기도 하다.

 

 

8000호대와 인연이 안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해태중공업 객차를 처음으로 타봤다는 데에는 큰 의의가 있는 셈이다. 태백선과 중앙선에서 2018년 12월까지 무궁화호 특실이 운영될 때만 하더라도 특실로 승차권을 발권했을 때를 보면 한결같이 해태중공업 객차가 아닌 새마을호 격하형 객차가 걸렸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해태중공업 객차와는 그간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다.

 

 

1998년에 생산된 객차를 2019년에 처음 탑승하게 된 만큼 내겐 찍었던 사진과 발권한 승차권이 지금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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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인 2016년 철암역에서 찍었던 사진이 문득 생각이 났다.

 

 

찍어두었던 사진을 다시 살펴봤는데 공교롭게도 기관차의 차호가 7513호임을 알 수 있었다.

 

 

기관차가 사진의 우측에 있고, 사진을 리사이징을 하면서 잘 안보일 수도 있겠으나 기관차의 차호가 7513호이다. 중요한 건 바로 도색에 있다. 7513호라는 7500호대 디젤기관차인데, 도색이 바로 화물 전용 기관차임을 상징하는 고추장도색이 아닌 이른바 자석도색이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찾아본 바로는 2012년에 7500호대 디젤기관차를 비롯해 화물 전용 기관차들의 경우 고추장도색을 적용시키기로 했다고 하는데, 2016년만 해도 완전히 다 적용이 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물론, 7600호대는 처음부터 고추장도색을 채용되어 생산이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생각도 없이 찍은 사진인데, 이게 나름 의미가 있는 사진이 될 줄이라고는 지금에서야 알았다. 거기에 석탄을 적재하는 무개화차와 함께 조성이 되어 있었으니 뭔가 운이 작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자석도색이 유지가 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7513호 역시 고추장도색이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대략 2주 전 8000호대를 찍기 위해 철암역에 다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3전 4기만에 그야말로 소원 성취를 했다. 거기에 기관차들의 차호가 8093호와 8094호가 중련으로 왔다는 사실에 더욱 기뻤다. 8000호대를 찍을 때 역직원의 도움이 컸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겠다. 역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8000호대 기관차들은 물론 구내에 있는 기관차들까지 마음껏 사진을 찍고 구경할 수 있었다. 실패가 컸던 탓에 스스로도 8000호대는 하루에 몇 번씩은 꼭 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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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당시 정동진, 철암, 승부, 양원, 분천에 다녀왔을 때 담았던 사진이 떠올라 올리게 된 게시물이다.

 

 

당시 담아놓았던 사진들을 다시 찾아보면서 추억에 빠지기도 하고, 의미 있는 사진을 남겨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미 있는 사진은 추후에 올려놓도록 하고, 첫 번째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2016년에는 엄연히 새마을호 격하형 객차와 해태중공업 객차가 모두 무궁화호 특실로 취급되던 시절이다. 여기에 강릉역의 공사로 인해 태백선과 영동선을 운행하는 무궁화호와 바다열차 모두 정동진역 착발로 조정이 되어 운영이 되기도 했다. 덤으로 강릉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는데, 이용 요금 2,000원도 지불해야 했다. 그래도 무궁화호 기본 요금인 2,600원에 비해 적게 책정이 됐다지만, 중간에 환승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으니 나름의 불편함이 존재하고 있었다.

 

 

정동진에서 열차가 출발하기 전 새마을호 격하형 특실을 처음 접하게 되어 자연스레 카메라로 담았다. 그리고, 3년이 지나 해태중공업 객차도 처음 접하게 되어 이때는 폰으로 담았다.

 

 

둘 다 특실 출신이라는 점, 현재는 일반실로 격하됐다는 점, 객차의 출입문이 새마을호와 똑같다는 공통점이 존재하는 데 반해 제조사가 다르다는 점과 격하형 객차는 엄연히 새마을호 등급으로 운영되다가 강등됐다는 점, 해태중공업 객차는 처음부터 특실을 목적으로 두고 제조되었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여기에 각각 1998년과 1999년 '국민의 정부' 시절에 제조되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겠다. 격하형은 카메라로 해태중공업은 폰으로 찍었다는 차이점도 있으니 이번 게시물이야말로 복잡다단한 셈이다.

 

 

개인적으로 1999년에 제조된 새마을호 객차와 해태중공업 특실 객차를 좀 더 여유롭게 생산을 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1999년에 제조된 새마을호 객차의 경우 대략 50~60량 정도로 생산이 되고, 해태중공업 특실 객차도 비슷한 규모로 생산이 되었다면 리미트 객차를 개조할 필요가 없이 장항선은 99년산 새마을호 객차를 여유롭게 투입할 수 있었을 것이고, 해태중공업 특실 객차도 특실로써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을까란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가끔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만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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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새마을호 격하형 객차와 해태중공업 제작 객차이다.

 

 

촬영 당시 새마을호 격하형 객차의 경우 11289, 해태중공업 제작 객차의 경우 11265의 객차번호를 가지고 있었다.

 

 

각기 제조사가 다르고, 외관과 형태가 다르다는 차이점이 존재하는 한편, 무궁화호 특실 출신이라는 점과 제조사의 모그룹들인 해태그룹과 대우그룹 모두 파산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공통점도 존재한다. 여기에 다른 객차들에 비해 좌석이 편하고, 특실 출신 객차를 일반실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승객들에게 효자 같은 객차라는 공통분모도 있는 셈이다.

 

 

여기에 중앙선과 태백선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다른 듯 해보이는 두 객차가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꽤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토록 소망했던 8000호대와는 인연을 연결해주지 못한 존재들이란 공통점도 있으니 우리는 왠지 모르게 통하는 게 많은 사이이기도 하겠다. 

 

 

8000호대는 여러 방면으로 찾아놓은 게 있어서 조만간 다시 한 번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유쾌한 성공을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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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에 뭔가 꽂힌 느낌이다.

 

 

7500호대 디젤기관차를 철암역에 갔을 때 카메라에 담게 되었는데, 2016년 가을 웅천역에 갔을 때 7600호대 디젤기관차를 카메라에 담은 게 생각나서 순차적으로 글을 올렸다.

 

 

7500호대와 7600호대 모두 고추장도색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화물 전용 기관차라는 점이다. 원래 7500호대의 경우 자석도색이었던 걸 고추장도색으로 바꾼 기관차인데, 신형 디젤기관차로 도입된 7600호대 역시 고추장도색을 적용하여 등장한 것을 감안하면 추후 도입되는 디젤기관차의 경우 고추장도색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은 전기동차로 전환되는 걸 감안해보면, 장기적으로 기관차는 화물 견인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담이지만, 7500호대를 담았을 당시 기관차에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여서 걸걸거리는 7500호대의 엔진음까지 덤으로 들을 수 있는 보너스도 있었다. 정작 목표했던 8000호대를 담지 못해 힘이 빠지긴 했지만, 뭔가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존재가 있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8000호대야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인연이 닿지 않을까 싶다. 뭔가 긍정을 갖는 유쾌함을 가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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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에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카메라에 담았던 1673 무궁화호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날씨가 화창하고, 여름이라는 계절답게 뭔가 우리에게 정열적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사진에서와는 달리 조심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불쾌지수가 몹시 높고, 날씨가 정말 덥다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정동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원한 바다도 소용이 없다. 밖에만 나가면 에어컨이 절로 생각이 날 정도다.

 

 

가면 갈수록 여름이 우리에게 무척 가혹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가기가 겁이 날 정도라 이제는 그냥 실내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작년 여름이 남긴 아우라가 강렬해서일 것이다.

 

 

그래도 정동진을 떠나기 전 만났던 1673 무궁화호 역시 강릉에서 동대구까지 장장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근성열차에 속한다. 영주역에서 전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기관차 교체가 되긴 하지만, 8206호 전기기관차를 비롯해 무궁화호 객차들도 이런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근성의 힘을 보여준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여름도 여름에 맞게 즐기라는 말처럼 생각을 바꿔 여름이 주는 정열의 기운을 받아 근성을 발휘해야겠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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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역의 답사를 마치고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찍었던 사진이 되겠다.

 

 

가장 최근에 생산된 디젤기관차인 7600호대 디젤기관차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셈이다.

 

 

7600호대 중에서 7616호 디젤기관차이며, 운이 좋게도 기관사가 기관차에 탑승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7600호대의 경우 정선아리랑열차를 견인하는 7610호를 제외하고는 이른바 고추장도색을 하고 있는 화물 전용 기관차이다. 7500호대와 함께 화물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차이기도 하다.

 

 

기관차 뿐만 아니라 여기에 10량이 족히 넘어 보이는 무개화차와 함께 조성이 되어 있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석탄하면 초등학교때 배우던 교과서로 인해 태백을 떠올리곤 하는데, 보령도 석탄으로 유명하다. 태백 뿐만 아니라 보령에도 보령석탄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석탄과 깊은 인연이 있는 도시라 하겠다. 실제로 웅천역을 비롯해 남포역에서도 2007년 무렵까지 석탄 화물을 꾸준히 취급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기관차의 모습과 기관차, 화차가 함께 조성이 된 편성을 볼 수가 있었으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3년 전인 2016년에 웅천역에서 찍은 화물열차 사진을 찾아 보면서 잘 담아뒀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번에 보령을 가게 된다면, 간치역을 비롯해 마음 속으로 생각해놓은 보령의 명소들도 다녀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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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호대를 놓치고, O-Train이 운행하는 시간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어 바다열차로 방향을 선회했다.

 

 

바다열차는 2007년 7월 24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관광열차로써 다른 관광열차들에 비해 역사와 시기가 오래된 열차이다.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삼척선을 경유하는 유일한 여객열차이기도 하다. 원래는 강릉역에서 삼척역까지 운행을 하나 삼척역의 동해선 공사로 인해 현재는 삼척해변역까지만 운행한다. 2014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경강선의 공사로 인해 안인역을 경유해 정동진역에서 삼척역까지만 운행을 한 역사를 감안해보면 나름의 곡절이 있다고 하겠다. 

 

 

특히, 바다열차라는 명칭처럼 빼어난 바다의 풍경을 보여주는 열차로 정평이 난 관광열차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바다열차는 코레일에게 있어서 효자나 다름없는 열차인데, 바로 원판인 CDC를 개조해서 관광열차로 재탄생한 것은 물론, 새마을호 열차등급으로 운영됨과 동시에 그에 걸맞는 운임을 받기 때문이다. CDC가 바로 통근열차라는 걸 감안해보면, 평화열차와 함께 코레일에게는 효자와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을 유심히 보면, 철도와 밀접한 관련된 주제가 등장하는 데, 바로 완목신호기가 되겠다. 지금이야 사용이 되지 않지만, 2004년까지 정동진역에서 완목신호기가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완목신호기를 찍어둔 걸 실수로 날려버린 탓에 다음에 정동진에 갈 일이 있다면, 제대로 담고 올 생각이다.

 

 

더운 날씨는 제쳐 두고, 파란 하늘 아래 푸른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리는 바다열차를 카메라에 담은 것 역시 7500호대와 더불어 이 날의 커다란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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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들이 철암역에 다녀오면서 얻었던 두 가지의 소득이었다.

 

 

철암역의 선로 방향 역사를 남기고자 했던 목표는 나름대로 달성한 셈인데,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와는 이번에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세 번의 실패를 거듭한 탓에 8000호대와는 뭔가 전생의 인연이 아니었단 생각마저 든다.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냥 뭔가 마치 우린 인연이 아닌 사이랄까...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된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쓸데없는 감상을 하며 괜한 쓴웃음마저 나왔다.

 

 

지난 달 중순부터 8000호대가 자주 운행하는 걸 인터넷에서 보고, 마침 다녀온 날이 쉬는 날이기도 해서 다녀온 것이었다. 실제로 철암에 가기 3일 전만 해도 3398의 열차번호로 8000호대가 운행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역 구내에서 역직원과 기관사분들을 만나 8000호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하필 다녀가기 며칠 전에 이전까지 잘 운행하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제동 계통에 문제가 생겨 고장이 났다고 한다. 특히, 8000호대는 도입한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고장이 자주 나는 데다가 부품도 단종이 되어 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은 존재라고 한다. 8000호대가 언제 투입이 될지도 모르고, 현재 운행중인 영주 ↔ 철암 간의 구간에 다시 투입이 될지 불투명한 측면이 있어서 영주에 가서 보는 걸 권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추후 다른 경로로 확인을 좀 더 해보고, 8000호대가 등장하는 날짜를 정확히 파악해서 네 번의 실패는 거듭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실패 속에 담고 싶었던 7500호대 기관차는 단행의 형태로 담을 수 있었다. 철암역 역사와 더불어 7527 디젤기관차야말로 이번 답사의 소득 중의 하나다. 7600호대 디젤기관차와 함께 도색의 특성상 고추장도색으로 불리는 기관차 중에 하나인데, 8000호대 대신 잡을 수 있게 된 나름의 행운이 있었던 셈이다. 그래도 다음 번에는 꼭 8000호대와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기왕이면 8093, 8094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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