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마음 편하게 발권한 승차권이라고 보면 된다.

 

 

목표를 달성하고 난 뒤에 발권한 승차권이라 마음이 엄청 홀가분했다.

 

 

이번 승차권은 탑승의 목적이 아니라 소장하고자 발권한 승차권이라고 보면 된다. 임기를 목적지로 선정했던 건 무궁화호의 기본 요금 구간이면서 동시에 하루에 1왕복만 운행하는 역이기 때문이다. 임기역의 경우 영주 방면으로는 무궁화호 1671 열차와 강릉 방면으로는 무궁화호 1674 열차가 각각 1편도씩 정차를 한다. 몇 년 전에 무인화가 된 상황이라 역의 운명이 오늘 내일 하는 셈이기도 하다.

 

 

내가 나름대로 선정한 기준에는 부합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될 때 임기역과 현동역에 다녀올 생각이다.

 

 

철암역에는 자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승차권과 입장권을 발권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목표했던 8000호대도 담았고, 기존에 발권하지 않았던 승차권과 입장권도 같이 발권해두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듯 싶다. 선로 방향 역사 전경의 모습과 입장권을 통해서 다사다난했던 기존의 여정도 마무리를 할 생각이다.

Comment +0

 

 

 

 

 

강릉에서 동백산까지 이용했던 무궁화호 승차권이다.

 

 

승차권이 기존에 올렸던 승차권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기존에 올렸던 승차권과는 달리 MS승차권이 되겠다. 동시에 본 블로그에 처음으로 올리는 MS승차권이기도 하다.

 

 

MS승차권은 자성승차권이란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다. 다만, 디자인에 기인하여 MS승차권으로 불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MS승차권은 지공승으로 불렸던 지정공통승차권의 후속으로 도입된 승차권이다. 그러니까 코레일의 간선철도망에 도입된 승차권이기도 한데, 등장한 시기가 KTX가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2004년에 도입이 되었다. 본래는 승차권 발매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 동시에 사용하던 규격이었으나, 승차권 발매 창구의 경우 바코드 승차권으로 교체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고, 이외에 TMO, 코레일에서 지정한 대리점에서도 발권하게 되면 MS승차권을 받게 된다.

 

 

MS승차권이 도입된 2004년 이래로 글자의 위치 등을 비롯해 조금씩 변동이 되어 왔다.

 

 

한편, 본 블로그에 올라왔던 승차권과 입장권들의 경우 바로 열전사 프린터가 사용되어 감열지로 출력된 바코드 승차권인 것이다.

 

 

철암역으로 가기 전 문득 승차권의 형태를 바꿔볼까란 생각이 들어서 기존의 바코드 승차권이 아닌 강릉역의 자동발매기에서 발권을 했는데, 8000호대를 담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승차권 하나 바꿨을 뿐인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블로그에 처음으로 올린 기존과 다른 형태의 승차권이면서 동시에 8000호대와 인연이 된 승차권이라 내겐 각별함 이상의 승차권이기도 하다.

Comment +0

 

 

 

 

 

시간의 순서가 반영되어 있는 승차권이라고 보면 된다.

 

 

첫 번째 승차권은 태백역에서 정동진역까지 8월 9일에 이용했던 무궁화호 1633 승차권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시기라 땀과 소금의 풍미를 느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목표했던 8000호대는 담지도 못한 채 말 그대로 힘 없이 내려왔다. 그래도 8500호대 전기기관차들의 중련 모습과 7500호대 디젤기관차를 처음으로 담았던 것,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정동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열차를 담을 수 있었던 게 푹푹 찌는 날의 위안이자 소득이었다.

 

 

두 번째 승차권은 동백산역에서 강릉역까지 8월 27일에 이용했던 무궁화호 1633 승차권이다.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작년에 비해 장마기간이 길고, 태풍의 존재로 인해 무더위가 비교적 일찍 꺾였다. 강릉역에서 출발하여 동해역에 도착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할 정도로 날씨가 여름치고는 더위와는 무관한 편이었다. 특히, 태백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그치기 시작해 높은 고도 탓에 선선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 날은 그냥 8월 9일에 우연히 만났던 기관사분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화요일에 찍어서 방문했는데, 그토록 고대했던 8000호대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담고 싶었던 8093호와 8094호를 모두 담을 수 있었던 그야말로 겹경사였다. 철암역에서 만났던 역직원분의 안내와 도움이 컸음을 이 글을 통해 꼭 말하고자 한다. 8000호대 전기기관차들은 물론, 7500호대 디젤기관차, 8500호대 전기기관차 중련까지 화물 전용 기관차들은 모조리 담고 왔다고 보면 된다.

 

 

동백산에서 강릉까지 발권한 승차권은 2017년에 동백산역이 차내취급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철암역의 매표창구에서 발권을 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돌아올 때 필요한 승차권과 철암에서 임기 구간의 승차권, 철암역의 입장권까지 발권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올 때 비구름을 잔뜩 머금었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른 하늘로 변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정말 담고 싶었던 8000호대를 담아서 그런지 지금에서야 마음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3전 4기의 실패를 거듭하고, 성공했다. 실패 속에서 다음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유쾌함이야말로 삶을 활기차게 해주는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Comment +0

 

 

 

 

 

이 승차권도 역시 실패를 경험하게 해줬던 승차권이다.

 

 

본래 목표였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와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라는 결과물을 전달한 승차권일지 모르지만, 특별한 의미도 함께 갖고 있는 승차권이 되겠다.

 

 

바로 생애 처음으로 해태중공업 객차를 탑승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처음으로 해태중공업 객차를 탑승했다는 걸 증명해주는 승차권이기도 하다.

 

 

8000호대와 인연이 안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해태중공업 객차를 처음으로 타봤다는 데에는 큰 의의가 있는 셈이다. 태백선과 중앙선에서 2018년 12월까지 무궁화호 특실이 운영될 때만 하더라도 특실로 승차권을 발권했을 때를 보면 한결같이 해태중공업 객차가 아닌 새마을호 격하형 객차가 걸렸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해태중공업 객차와는 그간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다.

 

 

1998년에 생산된 객차를 2019년에 처음 탑승하게 된 만큼 내겐 찍었던 사진과 발권한 승차권이 지금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Comment +0

 

 

 

 

 

석포에서 임기까지 단순히 소장하기 위해 발권한 승차권이 되겠다.

 

 

소장하기 위한 승차권인데, 설정한 목적지로 임기를 택한 건 강릉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임기역에 딱 한 번 정차하는 열차이기 때문이다.

 

 

임기역의 경우 1왕복의 영동선 열차만 정차하는 셈이니, 여객열차가 참으로 귀하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임기역의 경우 현재는 강릉에서 동대구로 향하는 1671 열차와 반대로 동대구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1674 열차 단 2편도의 열차만이 정차한다.

 

 

무궁화호 객차의 감소와 비수익노선들의 불투명한 전망을 볼 때 소규모 기차역들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석포와 달리 임기의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이러한 현실적인 예측과는 달리 임기역에 역으로서 생명 숨쉬고, 여객열차가 계속 정차했으면 하는 속마음은 어쩔 수 없다.

Comment +0

 

 

 

 

 

어제는 태백선의 승차권이었다면 오늘은 영동선의 승차권이 되겠다.

 

 

강릉과 영주 구간을 잇는 영동선은 영주에서 봉화까지는 산과 농촌의 풍경이 펼쳐진다면, 봉화부터 강릉까지는 바다와 계곡의 풍경이 펼쳐진다.

 

 

전철화가 됐을지언정 산과 농촌, 그리고 바다와 계곡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모습이 태백선과 영동선이 선사해주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주요 연선들이 전철화되고, 신선으로 이설하면서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풍경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모습에 비추어 볼 때 태백선과 영동선이 간직하고 있는 모습은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석포역에서 겪었던 모습들도 내겐 꽤 생소하면서도 색다른 멋이 있었고, 석포에서 강릉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가면서 펼쳐진 비경도 아름다웠다.

Comment +0

 

 

 

 

 

강릉에서 동백산까지 가기 위해 발권했던 승차권이 되겠다.

 

 

발권한 승차권처럼 강릉역에서 처음으로 탑승해본 열차가 바로 1638 무궁화호 열차였다.

 

 

무궁화호야 쉽게 타고 다닐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던 열차인데, 새롭게 다시 지어진 역에서 탑승했던 터라 뭔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여기에 새마을호 격하형 객차가 특실이 아닌 일반실로 이용했던 것도 뭔가 각별했다.

 

 

편리함을 지닌 새마을호 객차를 무궁화호 일반실 요금에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긴 했다. 바꿔 생각을 해보면, 왕년의 새마을호 객차가 무궁화호 일반실의 가치만큼 떨어졌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편리하고 만족스러우면서 동시에 뭔가 미묘했던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거기에 몇 년 전만 하더라도 6량씩 다니던 태백선 무궁화호가 4량으로 객차가 줄어들었다.

 

 

다녀오고 나서 남겨진 승차권 한 장에 이렇게 많은 사실들이 축약된 걸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Comment +0

 

 

 

 

 

전곡에서 부랴부랴 끊었던 승차권이 되겠다.

 

 

아쉬움을 잊으려고 해도 그게 쉽지 않은 게 사람의 본성인가 보다.

 

 

시간의 압박을 제대로 실감했던 하루가 아닐까 싶다. 싫던 좋던 시간의 틀을 거부할 수 없는 게 사람의 인생이니까.

 

 

시간의 쫓겨 입장권은 고사하고, 승차권만 남기게 되었다. 그래도 승차권만이라도 구경을 하게 되었으니 다행이었던 상황이다.

 

 

생전 처음으로 발권한 통근열차의 승차권이다. 통근이 아닌 통근열차라는 이름이 승차권에 들어가있는 게 특징이다. 자유석으로 운영되는 통근열차의 특성상 좌석번호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 역시 통근열차의 승차권만이 가진 특색이라 하겠다.

 

 

전구간 운임이 1,000원이라는 사실이 싸다싸라는 별명에 걸맞는 듯 하다.

Comment +0

 

 

 

 

 

 

돌아오기 위해 발권한 승차권이 되겠다.

 

 

이 날 삼탄역에서 탑승한 누리로가 생전 처음으로 탑승해본 누리로였는데, 동시에 생전 처음으로 탑승해본 누리로의 승차권이기도 하다.

 

 

https://flytoazuresky.tistory.com/842

 

삼탄역에 들어선 충북선 누리로 1710 열차 (2018. 12. 6)

1710 열차로 충북선을 달리는 누리로 열차다. 대전과 제천을 오고가는 열차인데, 누리로와 무궁화호가 수시로 바뀌는 열차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누리로는 가장 최근에 일본에서 도입한 열차 중에 하나인데, 당..

flytoazuresky.tistory.com

 

 

저 게시물에 올라온 누리로가 생전 처음으로 탑승한 누리로였다. 역직원의 안내를 받고, 부랴부랴 찍은 사진인데 열차에 탑승하기 전에 부랴부랴 찍은 사진치고는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하다.

 

 

삼탄역에서 열차 시간이 다가올무렵 날씨가 다시 맑아지기 시작했다. 이 날 겨울 한파가 예고되어 있어서 지형적 특성에 맞물려 살짝 추워지기는 했지만, 우중충한 날씨에 벗어나게 되어서 기분이 자연스레 밝아졌던 기억이다.

 

 

박하사탕의 향기를 담고 떠나가는 기분이 무척 상쾌했다.

Comment +0

 

 

 

 

주덕역을 둘러보고 삼탄역을 가기 위해 발권한 승차권이 되겠다.

 

 

주덕도 그렇고 뒤이어 올라올 삼탄도 그렇고, 역사의 형태가 하나 같이 인터넷 표현으로 욕으로 쓰이기도 하는 요철 모양을 띈다.

 

 

이른바 복사와 붙여넣기의 약칭인 복붙한다는 표현이 딱 맞는데, 차이가 있다면 삼탄의 경우 영화 박하사탕과 칼럼이나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명소라 역간판과 역명판 등의 형태가 다르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여객취급보다는 화물취급이 우선시된다는 점과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래도 똑같고 유사한 형태의 역사와는 달리 충북선의 주변 풍경은 수려하다는 말로 설명이 가능하다. 주덕에서 삼탄으로 가기 위해 열차에 올랐을 때 주변 경치가 상당히 아름다웠다. 단조로움을 수려함으로 커버한다고 해야할까...

 

 

충북선을 처음으로 타봤던 그 시간과 풍경은 아직도 생생하다.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