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이 승차권도 역시 실패를 경험하게 해줬던 승차권이다.

 

 

본래 목표였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와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라는 결과물을 전달한 승차권일지 모르지만, 특별한 의미도 함께 갖고 있는 승차권이 되겠다.

 

 

바로 생애 처음으로 해태중공업 객차를 탑승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처음으로 해태중공업 객차를 탑승했다는 걸 증명해주는 승차권이기도 하다.

 

 

8000호대와 인연이 안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해태중공업 객차를 처음으로 타봤다는 데에는 큰 의의가 있는 셈이다. 태백선과 중앙선에서 2018년 12월까지 무궁화호 특실이 운영될 때만 하더라도 특실로 승차권을 발권했을 때를 보면 한결같이 해태중공업 객차가 아닌 새마을호 격하형 객차가 걸렸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해태중공업 객차와는 그간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다.

 

 

1998년에 생산된 객차를 2019년에 처음 탑승하게 된 만큼 내겐 찍었던 사진과 발권한 승차권이 지금도 특별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