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철암역에서 맞이한 4400호 디젤기관차와 8500호대 전기기관차가 되곘다.

 

 

사실, 내겐 꿩 대신 닭 같은 입장이었는데, 4400호대나 8500호대가 아닌 8500호대가 본래의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쉬움을 달래고자 4400호대와 8500호대를 각각 카메라에 담게 되었다. 4400호대는 4456호, 8500호대는 각기 중련으로 8533호-8555호, 8560호-8531호의 형태이다.

 

 

사진으로 보면 선로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도 한 데, 당연히 선로 밖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음에는 8000호대와 4400호대도 온전하게 담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램과 바다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인 V-Train도 함께 담아볼 수 있으면 하는 희망을 동시에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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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지은 강릉역에서 맞이한 태백선 무궁화호 1638 열차이다.

 

 

노후된 객차가 늘어나면서 각 연선의 무궁화호 열차들이 영향을 맞게 되었다.

 

 

결국, 각 연선마다 기존에 운행되던 열차량수가 1량씩 감소하게 되었고, 여기에 카페객차마저도 폐지되면서 실제로는 2량씩 감소가 되는 효과가 발생되었다.

 

 

태백선은 4량의 무궁화호가 운행이 되는데, 전기기관차 견인이라 발전차마저 생략이 되면서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린 모습이기도 하다.

 

 

철암으로 가는 동안 과거 특실이었던 새마을호 격하형 특실 객차를 탑승하게 되었는데, 태백선과 중앙선에 한해 운행되던 무궁화호 특실도 작년 12월 28일 여객시간표 개정으로 폐지가 되었다. 대신 특실로 운행되던 객차들이 일반실로 전환된 것이다.

 

 

새마을호 격하 특실은 새마을호 일반실을 그대로 가져온 열차라 편안함 그 자체였다. 대우중공업에서 새마을호 장대형 객차를 총 12량을 제작해서 납품했는데, 12량 중 9량이 무궁화호로 격하되고, 남아있는 3량이 새마을호로서 임시 관광열차나 에코레일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1998년에 새마을호 장대형 객차를 50량 정도 생산을 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다. 50량 정도 생산을 했다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여객 운용에 수월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에서였다. 무궁화호 요금으로 새마을호의 안락함을 만끽할 수 있으니 새마을호 격하형 무궁화호는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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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위동급의 두 열차는 바로 무궁화호와 누리로다.

 

 

공교롭게도 제조했던 업체 또한 같다. 지금은 없어진 SLS중공업이 무궁화호 리미트객차와 누리로를 제조한 업체였다. 무궁화호 리미트객차의 경우 SLS중공업의 전신인 디자인리미트가 제조한 걸 감안할 필요는 있다.

 

 

무궁화호는 전기기관차, 나뭇결 후기로 불리는 객차들과 섞여 있으나 여기서는 논외로 치자.

 

 

무궁화호 리미트객차는 최근에 제조했던 객차로 착각할만큼 외관과 내부도 모두 수려하다는 특징을 지닌 객차이다. 콘센트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맨 앞좌석과 맨 뒷자석으로 예매하면 편리한 점도 있다. 다만, 평은 그다지 좋지 못한 걸로 유명한데, 냉방 출력이 이전에 제조했던 나뭇결 후기로 불리는 객차들에 비해 형편없으며, 심할 경우 내부 공조기가 얼어붙는 현상까지 생긴다고 한다. 또, 저가로 수주했던 탓에 쿠킹 호일처럼 충격에 상당히 약한 걸로 악명이 높다.

 

 

누리로는 코레일이 EEC 이후로 간만에 도입했던 전기동차였다. 일본의 엔화 환율이 상당히 저렴했던 탓에 히타치에서 주요 부품을 도입하고, SLS중공업에서 조립생산한 방식으로 제조한 열차인데, 코레일이 간선열차를 전동차로 도입하게 되는 계기를 만든 열차이다. 외관도 깔끔하게 나왔으며, 내부 인테리어도 무궁화호에 비해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띄고 있는 특징이 있다. 다만, 1개 편성에 객차가 4량이라 수송 능력의 한계가 있고, 편성마저도 적어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전에 올렸던 사진들과 중복된 사진들이긴 한데, 주덕역과 삼탄역을 다녀오면서 생긴 사진들로 동위동급 열차들의 특색이 떠올라 재미삼아 올려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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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열차가 운행이 중단이 됐으니 어쩌면 이 날 탑승한 통근열차가 내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셈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되어서 그런지 내가 찍은 사진들 중에서 가장 정감이 가는 건 물론이고, 경원선의 유명 촬영포인트에 가서 찍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같이 남는다.

 

 

통근열차는 주어진 열차등급처럼 CDC라는 싸다싸라는 별명처럼 여러모로 친숙한 교통수단이었다. 여기에 타본 적이 없던 열차를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보게 되어 내겐 정말 값진 의미로 남아있다.

 

 

통근열차는 2019년 3월 31일을 끝으로 운행을 중단되었다. 왜냐하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복선전철화 공사로 인해 중단이 되었다고 하며, 경원선 관련 포스팅처럼 동두천에서 백마고지까지 통근열차를 대체할 버스가 운행된다고 한다.

 

 

통근열차에 대해 운행을 중단되었다가 경원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면 다시 운행을 재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가 났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비전철화 구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된다는 점, 운행구간보다 회송구간이 더 길다는 점, 차량의 내구연한이 도래할 시점이라 디젤동차의 특성과 맞물려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점, 전 구간 운임이 1,000원이라 비현실적인 운임 탓에 운행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라는 점, 실제로 경원선 구간은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서 대체 교통수단이 충분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통근열차가 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만약, 통근열차가 경원선 복선전철화와 상관없이 폐지가 된다면, 통근열차가 담당했던 역할은 연천까지 들어오는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가 받게 되는 구조로 가게 될 것이다.

 

 

여기에 통근열차의 폐지는 한가지 의미를 갖게 되는데, 일제강점기 당시 2등 및 3등 객차에서 해방 후 보급 및 보통 등급, 비둘기호와 통일호로 이어져 내려오던 보통 등급 각역정차 완행 일반여객열차의 종말로 이어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즉, 통근열차의 폐지가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도 통근열차는 코레일의 전산상으로 동차형 통일호로 표기가 될 정도로 통일호와 동위등급으로 분류가 되어왔다. 아마 분위기상 통근열차는 폐지가 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통일호가 퇴역한 시기가 바로 2004년 3월 31일이었으니 통일호와 동위등급인 통근열차가 퇴역한 시기가 2019년 3월 31일이라는 점을 감안해볼 때 운명적이라 하겠다. 스스로도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역사적 뒤안길로 사라지는 존재와 함께 마지막을 함께 했으니 이번 답사는 내겐 참으로 많은 주제를 던져주었던 답사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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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성리역으로 진입하는 경원선의 통근열차다.

 

 

이 사진도 당연히 처음이라는 주제와 결론으로 이어진다.

 

 

경원선 통근열차 2761, 경원선에서 처음 마주한 통근열차이자 생전 처음으로 마주한 통근열차이기도 하다. RDC야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서경주, 신녕, 동화를 다녀왔을 때 보기도 했고, 탑승해보기도 했지만, CDC로 불린 통근열차는 말 그대로 처음인 셈이다.

 

 

특히, CDC는 싸다싸라는 애칭으로 철덕들에게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통근열차의 운임이 전구간 1,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그럴 듯 하다. 마치 경원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천 원의 행복이랄까...

 

 

따뜻한 봄의 계절과 맞물려 행복이 더해진다. 청산을 따라 달리는 통근열차가 봄의 기운을 우리 곁으로 한층 가까이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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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에서 처음 마주한 평화열차 DMZ Train이다.

 

 

엄밀히 말하면, 바로 의정부역에서 초성리역으로 가는 와중에 마주했다.

 

 

소요산까지 가기 위해 1호선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평화열차 선로로 진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게 된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경원선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열차는 통근열차가 아닌 바로 평화열차였던 것인데, 개인적으로 평화열차도 생전 처음 접했다.

 

 

평화열차는 2007년 무렵 엄청나게 남아도는 통근열차를 코레일이 대대적으로 개조하여 탄생하게 된 바리에이션 중에 하나이다. 평화열차, 경북나드리열차, 바다열차, 그리고 RDC라 불리는 동차형 무궁화호가 그들이다. 평소에 무감각해서 잘 몰랐지만, 이 날 의정부역에서 디젤동차에서 생기는 매연이 어떤 면에서 꽤 강렬하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참고로, 경원선에서 운행되는 모든 여객열차가 영업이 중단됨에 따라 통근열차와 더불어 평화열차도 운행이 중단되었다. 도라산으로 가는 경의선 구간만 운행하게 되었으며, 경원선 구간은 서울, 청량리, 의정부, 동두천, 소요산, 연천, 신탄리, 백마고지의 경로로 운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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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열차로 충북선을 달리는 누리로 열차다.

 

 

대전과 제천을 오고가는 열차인데, 누리로와 무궁화호가 수시로 바뀌는 열차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누리로는 가장 최근에 일본에서 도입한 열차 중에 하나인데, 당시 엔화가 워낙 저렴했으며, 제조사였던 히타치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이전받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조사는 히타치였지만, 국내에서 SLS중공업에서 부품들을 가져와 국내 실정에 맞게 조립한 열차가 되겠다.

 

 

누리로는 하얀 색상에 산뜻한 느낌을 주는 열차라 볼수록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누리로의 공식 로고도 누리로의 외관을 정체성에 잘 반영해 산뜻하게 만들어졌다. 즉, 열차와 열차의 공식 로고가 산뜻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고 보면 된다.

 

 

또한, 누리로는 전동차의 형태를 갖추면서 일반열차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다소 줄이는 데 이바지하고, 코레일이 본격적으로 여객열차들을 동차화하는 하나의 신호탄이 되기도 하였다.

 

 

삼탄역 역시 산속에 있는 역이라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과 맞물려 해가 일찍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해가 떨어질 시간과 맞물려 사진이 만족할만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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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5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양회조차다.

 

 

일전에 7460호 디젤기관차가 양회조차들을 끌고 삼탄철교를 지나는 모습에 담은 적이 있었는데, 두번째로 맞이한 양회조차가 바로 7315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던 존재였다.

 

 

충북선은 복선전철화가 되어 있어서 전기기관차가 견인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모습을 접하게 되었다.

 

 

이렇듯 충북선의 본래 목적은 여객 수송보다는 화물 수송에 비중이 있다고 하겠다. 주덕역으로 향할 때도 양회조차와 평판화차가 수시로 다니고 있었다.

 

 

삼탄역에서 마주했던 화물열차는 여러모로 내겐 특별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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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역과 함께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충북선의 무궁화호다.

 

 

주덕역도 충북선의 첫번째 역이었고, 주덕역에서 담은 무궁화호 1707열차도 내겐 충북선의 첫번째 여객열차이기 때문이다.

 

 

삼탄역에 가기 위해 탑승한 무궁화호였는데,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플랫폼에 다가가자 귀신같이 날씨도 맑아졌다.

 

 

열차에 탑승하고 충주역을 지나 삼탄역으로 향할 무렵 다시 날씨가 흐려졌으니 그야말로 충주의 날씨는 변덕스러우면서도 변화무쌍하다 하겠다.

 

 

제천과 대전을 오고가는 짧은 거리의 여객열차라지만, 충북선의 여객열차는 충북선 연선지역에 있어서 가장 편안한 교통수단 중에 하나이다. 청주, 음성, 충주, 제천, 대전 등 주요 지역들을 오고가면서 저렴한 요금으로 운행하니 가장 편안한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효자다운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역사는 멋이 없지만,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는 충북선이야말로 효자 중의 효자요, 보물 중의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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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4호 디젤기관차는 철덕들에게 있어 꽤 특별한 기관차로 불린다.

 

 

우리가 떠올리는 새마을호를 마지막으로 견인한 열차이기 때문이다. 새마을호는 2018년 4월 30일 장항선을 경유하는 익산발 용산행 1160 열차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반대로 똑같이 장항선을 경유하는 용산발 익산행 1159 열차 역시 마지막 새마을호에 해당한다.

 

 

7434호 디젤기관차를 얼핏 본 기억이 있어서 기억을 되살린 결과 하드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예전 정동진역에서 담았던 사진이 남아있어서 개인적으로 뜻하지 않게 소중한 가치를 지닌 사진을 보유하게 됐다.

 

 

강릉역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정동진역이 2014년 9월 17일부터 2017년 12월 21일까지 영동선의 출도착역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바다열차나 영동선을 운행하는 무궁화호가 정동진 ↔ 청량리, 동대구, 부전, 부산 구간을 운행하게 되었고, 이때 강릉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셔틀버스로 2,000원의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여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정동진발 부산행 무궁화호 1692 열차와 열차를 견인하는 7434호 디젤기관차, 정동진역이 출도착역의 기능을 하는 모습까지 한꺼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진 정동진 ↔ 부산 무궁화호 행선판까지.

 

 

뜻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말 그대로 잭팟에 걸린 것 같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황금돼지의 기운이 함께 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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