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많은 의미를 갖는 승차권이다.

 

 

첫 번째로 처음으로 발권한 무궁화호 RDC의 승차권이라는 점이다. 열차의 탑승을 위해서 또는 단순히 수집을 위한 목적으로 발권한 승차권들 중에서 무궁화호 RDC 승차권이 없었다. 물론, 무궁화호 RDC를 예전에 탑승한 적은 있었지만, 승차권을 수집하기 전에 탑승했던 터라 수집한 승차권은 없었다.

 

 

두 번째로 역사 속으로 남게 된 승차권이라는 점이다. 강릉 ↔ 동해 구간을 운행하는 셔틀열차가 전부 6월 1일부로 누리로로 운행하게 되면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게 된 승차권이 되었다. 동시에 동해역에서 촬영한 무궁화호 RDC 열차와 행선판도 역사적인 의미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지금 와서 보면 단기간만 운행하고 종료된 열차의 승차권을 확보한 것도 처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승차권도 수집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권한 승차권이다. 이번 승차권과 관련되어 나름의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동해역에서 무심결에 동해 ↔ 강릉 구간의 승차권을 발권하려고 했으나 다행스럽게도 동해 ↔ 정동진 구간으로 발권할 수 있었다. 금전적인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강릉까지 발권했다면 운임이 2,900원을 지불했겠으나 역직원의 보이지 않는 배려로 정동진까지 발권해서 기본운임인 2,600원에 발권할 수 있었다. 역직원의 친절함과 보이지 않는 배려에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무궁화호 RDC와 신기역을 목표로 철도와 함께 한 하루였는데, 정말로 기분 좋은 기억만 남아 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