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강원도 원주시의 낭만 기차역인 반곡역과 동화역도 소임을 다하고 역사의 뒷편으로 물러나게 됐다.

 

 

두 역사 모두 2018년에 방문했었는데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풍광에 푹 빠졌던 기억이 아련히 남아 있다. 원주는 강원도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인데 큰 도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편안함을 주는 곳이 있다는 점에 크게 놀랐다.

 

 

동화역과 반곡역, 두 역사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풍광을 자랑하는 점, 조그마한 보통역이라는 점이 두 역이 갖는 공통점이라 볼 수 있다. 동화역은 그야말로 아늑한 동화처럼 교외 지역의 자그마한 마을과 어울리는 기차역인 반면, 반곡역은 혁신도시에 안에 있는 기차역이라는 특성에 맞게 숨겨져 있는 보물과도 같은 존재라 하겠다.

 

 

아름다운 정취를 자랑하는 기차역이 역사의 뒷편으로 물러났지만 이들 역에서 느꼈던 아늑함과 편안함은 마음 속에 영원히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