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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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 ↔ 동화에 이어 소장하기 위해 발권한 승차권이다.

 

 

반곡과 동화는 다녀왔지만, 아직 신림만 다녀오지 못했다.

 

 

신림도 반곡과 동화 못지않게 미적 가치가 넘쳐나는 역이라 가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역 중에 하나이다.

 

 

내년 봄 반곡역과 같이 묶어서 다녀올 예정이다. 봄에 벚꽃이 만발한 반곡역과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신림역이라 몹시 기대된다.

 

 

 

 

 

7434호 디젤기관차는 철덕들에게 있어 꽤 특별한 기관차로 불린다.

 

 

우리가 떠올리는 새마을호를 마지막으로 견인한 열차이기 때문이다. 새마을호는 2018년 4월 30일 장항선을 경유하는 익산발 용산행 1160 열차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반대로 똑같이 장항선을 경유하는 용산발 익산행 1159 열차 역시 마지막 새마을호에 해당한다.

 

 

7434호 디젤기관차를 얼핏 본 기억이 있어서 기억을 되살린 결과 하드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예전 정동진역에서 담았던 사진이 남아있어서 개인적으로 뜻하지 않게 소중한 가치를 지닌 사진을 보유하게 됐다.

 

 

강릉역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정동진역이 2014년 9월 17일부터 2017년 12월 21일까지 영동선의 출도착역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바다열차나 영동선을 운행하는 무궁화호가 정동진 ↔ 청량리, 동대구, 부전, 부산 구간을 운행하게 되었고, 이때 강릉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셔틀버스로 2,000원의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여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정동진발 부산행 무궁화호 1692 열차와 열차를 견인하는 7434호 디젤기관차, 정동진역이 출도착역의 기능을 하는 모습까지 한꺼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진 정동진 ↔ 부산 무궁화호 행선판까지.

 

 

뜻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말 그대로 잭팟에 걸린 것 같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황금돼지의 기운이 함께 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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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마스코트를 보유한 구단이 바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입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신이었던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시절의 마스코트들을 구단과 동시에 함께 인수했죠. 그래서 다이에에서 소프트뱅크로 넘어오면서 유니폼과 색깔들의 차이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름이라던가 마스코트들의 구성은 그대로입니다.

 

 

다이에 시절에도 호크 패밀리로 불렸고, 현재 소프트뱅크 시절에도 이들은 호크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마스코트들의 이름과 구성은 메인 마스코트인 해리와 허니를 필두로 핵, 리크, 호크, 홍키, 헬렌, 헤르큘리까지 8마리의 마스코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은 최소 2마리에서 최대 6마리 정도의 마스코트가 존재하는 반면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무려 8마리의 마스코트가 존재하고 있는 거죠.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모기업의 투자나 마스코트 수만 봐도 소위 말하는 야빠구단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실력까지도 뒷받침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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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2군팀인 카마가야 파이터즈의 로고와 마스코트입니다.

 

 

카마가야 파이터즈의 로고도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그간 스쳐지나간 탓에 오랫동안 방치해두고 있었습니다.

 

 

아마 유일하게 1군과 2군이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팀이 닛폰햄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경우 쇼난 시렉스(Shonan Searex),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을 포함한 오릭스 버팔로즈의 경우 서패스 고베(Surpass Kobe)라는 팀명으로 2군팀을 별도로 운영했었는데요, 각각 2005년과 2010년을 기점으로 1군과 동일한 팀명으로 통합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카마가야 파이터즈의 경우 지바현 카마가야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습니다. 과거 닛폰햄 파이터즈가 도쿄 시절부터 있던 팀이고요, 2004년 닛폰햄 파이터즈가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연고 이전을 하면서 같이 홋카이도로 연고지를 이동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홋카이도의 기후나 각종 제반 여건이 녹록치 않았던 탓에 그냥 지바현 카마가야시에 그대로 남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바로 커비 더 베어가 카마가야 파이터즈의 공식 마스코트입니다. 가끔 1군팀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레전드 시리즈 등 클래식 매치때 종종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독자적인 팀명르 써서 그런지 어떤 면에서는 각별합니다. 참, 제가 쇼난 시렉스와 서패스 고베의 로고를 찾는데로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태백선, 영동선, 중앙선, 장항선을 거쳐 충북선에 이른다.

 

 

내가 다녀온 연선들과 다르게 기차를 타고 살펴본 충북선은 충북선 나름대로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주덕역은 물론, 다음에 올릴 삼탄역, 지금은 무인화가 된 소이역, 목행역, 달천역, 동량역 등이 하나 같이 비슷한 양식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욕의 이모티콘으로 사용되곤 하는 철의 형태를 하나 같이 가지고 있었다.

 

 

복붙이라는 표현이 생각날만큼 역사로는 이렇다할 특징이 없지만, 꽤나 아름다운 자연미를 가지고 있는 연선 중에 하나가 바로 충북선으로 보면 된다.

 

 

똑같은 제품을 국내에서 국외에서 파는 걸 경영학의 용어로 표준화한다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충북선이 가장 표준화에 적합한 연선이라 하겠다.

 

 

무인역은 가능한 배제하고, 역직원이 상주하는 중소도시의 기차역들을 답사한다는 개인적 기준에 맞게 충북선의 첫 시작은 바로 주덕역이다.

 

 

 

 

 

 

 

 

 

 

겨울 날씨의 초입에 들어서서 그런지 날씨가 꽤나 을씨년스럽다. 비가 왔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이제는 흐렸다가 풀렸다가 날씨를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2006년에서 2007년 무렵 충주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충주에 두 번째로 다녀오게 된 셈인데, 그때도 눈이 왔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흐렸다가 풀리는 충주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험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충주의 날씨가 내겐 운명이 아닐까란 쓸데없는 생각마저 들었다.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마침 지나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넉넉잡아 40분이 지났을까 충북선의 첫번째이자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주덕역에 다다랐다. 충주는 두 번째이지만, 충북선과 주덕역은 각각 첫 번째였다.

 

 

역 주변을 살펴보며 지방 중소도시의 교외지역이면서도 교외지역치고는 번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로도 주덕역에 자리한 행정구역이 주덕읍으로서 읍단위의 행정구역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서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역으로 들어가자마자 나무로 만들어진 쉼터가 나온다.

 

 

이제 겨울에 들어섰다는 걸 알려주려는 것처럼 곳곳에 낙엽이 흩부려져 있었다. 나무들은 엉성하게 가지만 남아있는 모습을 보며 겨울이 왔음을 물론, 어느덧 올 한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었다. 

 

 

가지만 남은 나무의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묘하게도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역설의 묘미를 느껴졌다. 겨울은 갈 것이고, 또 봄은 올 것이다.

 

 

 

 

 

 

 

 

 

 

○ 주덕역의 역사

 

 

- 1928년 12월 25일  대소원역의 이름을 가진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 1947년 5월 1일  대소원역에서 주덕역으로 역명 변경

 

 

- 1980년 10월 12일  현재 역사 준공

 

 

- 2006년 11월 15일  화물 취급 중지

 

 

- 2010년 3월 31일  충북선 누리로 개통으로 운행 개시

 

 

- 2012년 9월 17일  누리로 운행 중단 및 무궁화호로 교환

 

 

- 2014년 5월 1일  충북종단열차 개통으로 운행 개시

 

 

- 2015년 12월 31일  누리로 재운행 개시

 

 

- 2016년 12월 9일  누리로 운행 종료 및 무궁화호로 교환

 

 

- 2018년 7월 1일  충북선 서울 ↔ 제천 1281, 1282 무궁화호 누리로로 교환 운행 개시

 

 

 

 

 

역의 원래 이름은 대소원역이었다. 대소원이라는 지명에서 역이름을 같이 따온 것이었는데, 대소원에서 주덕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현재 이름처럼 주덕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열차의 종별이 수시로 바뀌었다는 점에 있다. 이는 충북선의 열차패턴이 일반열차 시간표 개정 등을 통해 수시로 변경되는 데 기인한다.

 

 

다른 역들과 다르게 역 자체적으로 무언가 바뀐다기보다는 열차의 종별이나 운행패턴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한편, 동위동급인 누리로와 무궁화호로 수시로 변경되어 왔다가 내년 초에 일반열차 시간표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충북선을 운행하는 일부 열차가 다시 무궁화호에서 누리로로 변경될 예정이다.

 

 

열차종별이 수시로 변경되는 것처럼 이날 날씨도 우중충하다가 이내 해가 들기 시작한다. 자연은 자연인가보다. 말 그대로 자연을 이해할 수가 없다.

 

 

 

 

 

 

 

 

 

 

화물 플랫폼이다. 공식적으로는 화물 취급이 중지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화물 취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위에서 나온 역사처럼 평범하다. 역 입구에 드러선 화단 두 개가 마치 역의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겨울에 들어선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잎가지들이 쌩쌩하게 달려 있었다.

 

 

열차시간에 맞추어 역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위에서 말한 달천, 소이, 동량, 목행이 화물 취급 중지나 역세권 미약에 따른 여객 취급 중지, 더 나아가 무인화가 될 때 주덕역만큼은 꿋꿋하게 남아 있었다. 운전취급상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읍단위 지역답게 주변 역세권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대전이라던가 대전에서 충주지역에 있는 통근, 통학 수요 등이 존재하고 있어서 역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무궁화호와 누리로를 각각 탑승했는데, 당장 충주에 가는 것만 해도 버스를 타고 가는 것보다 열차를 타고 가는 게 훨씬 빠른 접근성을 가졌다.

 

 

 

 

 

 

 

 

 

 

충북종단열차와 무궁화호, 시간표상에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누리로까지 열차편수만 무려 11왕복(22편도)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그만큼 역세권도 갖추고 있고, 접근성도 좋은데다가 버스보다 요금도 저렴한 편이라 철도가 가진 이점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시간표가 설명해준다고 하겠다.

 

 

특히, 대전에 갈 때도 버스를 이용할 때 걸리는 시간과 비용 보다 철도를 이용할 때 드는 시간이나 비용이 저렴한 덕분에 다른 곳과 달리 철도가 보다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역에 막 도착했을 때는 주덕역이라고 다른 중소도시에 있는 기차역들과는 다르지 않구나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역에 사람이 없었으니까. 막상 열차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모습을 보며 내가 가진 생각이 편견이었음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편견이 깨졌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는 그런 것 말이다. 섣부른 예단은 자제해야 하는 교훈도 덤으로 얻어가는 듯 싶다.

 

 

 

 

 

 

 

 

 

 

충북선도 화물 취급이 활발한 곳 중에 하나라 일찌감치 전철화가 되었다. 실제로도 시멘트를 실은 양회조차가 수시로 운행되는 모습을 접하기도 했다. 열차가 수시로 지나다니는 탓에 열차시간이 임박했을 무렵에서야 역직원이 선로로 향하는 맞이방의 문을 열어주었다.

 

 

전차선과 승강장의 모습이 묘하게 조화되는 것 같다. 사실, 전차선이 있으면 뭔가 걸리적거린다는 느낌을 받고는 하는데, 날씨나 주변 환경 탓인지는 모르지만,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조치원 기점 71.8㎞. 긴 노선은 아니지만, 충북선은 대전과 충북지역 주요 연선을 이어지는 효자 노선이다. 화물은 물론이고, 사람들도 이어준다.

 

 

 

 

 

 

 

 

 

 

내 스스로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내 기준에는 직원이 근무하면서도 작은 지역의 기차역에 다니는 것인데, 사진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구내가 꽤 크다는 느낌이다. 4면 2선이니까 역 구내가 시골역이라 생각하기에는 꽤 큰 편에 속한다.

 

 

기준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틀에서 한번 벗어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이번 주덕역의 답사가 딱 그렇다.

 

 

 

 

 

 

 

 

 

 

플랫폼 위에 놓여진 의자들이 쓸쓸하거나 기능을 못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열차도 수시로 다니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몇 분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에 맞춰 무궁화호 열차가 구내로 들어온다. 그동안 디젤기관차만 찍어서 질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야말로 처음으로 전기기관차를 담아본다.

 

 

8280호, 표준 전기기관차로 불릴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8200호대 전기기관차다. 외관도 거부감이 없이 산뜻한 기분을 주면서도 처음 전기기관차를 담는 나에겐 신선한 기분을 준다.

 

 

8280호대가 끄는 무궁화호 사진은 추후에 올릴 예정이다. 이 날도 역시 파노라마 사진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간 다녀온 역들을 보면, 쇠퇴한다는 기분을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사람이 고령화되고, 인구가 줄어드는 힘 앞에는 장사가 없으니 말이다. 그만큼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가 꽤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내가 다녀본 역들도 젊은 층들보다는 중장년층들이 주로 있거나 이들마저도 없는 역들도 있었으니까.

 

 

그래도 주덕역을 통해 불행 속에서도 한편의 희망을 본 것 같다. 현상유지일지라도 뭔가 북적이고 붐비는 건 간만에 느껴보는 것 같아서다. 사실, 기존에 다닌 몇몇  역들의 경우 사람들이 없는 탓에 역이 관광지로써 변신하거나 다른 용도로 변경되는 걸 통해 간신히 버틴다는 느낌이 짙었다. 

 

 

그런데, 이번 주덕역만큼은 인위적이다는 인상과 쇠퇴하는 인상을 받지 않아 편한 느낌이다. 불행만 있지 않고, 행운도 있다는 사실에 그저 행복할 뿐이다.

 

 

꿋꿋한 주덕역의 모습에서 긍정의 힘을 얻는다.

 

 

 

 

 

 

 

 

 

 

반곡 ↔ 동화까지 가는 승차권을 끊었다.

 

 

물론, 소장하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반곡에서 동화를 선택한 이유는 기본요금인데다가 두 역사 모두 폐역의 운명을 앞둔 기차역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올리겠지만, 반곡에서 신림까지 발권한 승차권도 같이 보유하고 있다.

 

 

승차권을 살펴보면서 원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들 중에서 신림역만 남게 되었다. 추후 신림역도 다녀올 예정에 있다.

 

 

새로운 기차역들이 생기면서 속도도 빨라지고, 열차도 좋아지겠지만, 그래도 없어지는 역들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어제 희방사 ↔ 반곡의 경우 정말 탑승하기 위해 발권한 승차권이지만, 이번 희방사 ↔ 풍기의 경우는 소장하기 위해 발권한 승차권이다.

 

 

풍기란 지명을 보면 문뜩 인삼이 생각나겠으나 나에겐 풍기하면 시간착오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어차피 희방사도 다시 한번 다녀와야 한다지만, 그래도 북영주신호소도 그렇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왜냐하면, 한번에 할 일을 두번에 나눠서 하게 생겼으니까. 또한, 여유롭게 움직일수도 있는 걸 보다 빠듯하게 움직여야 하니까.

 

 

희방셔역의 경우 입장권은 시간도 시간이고, 사연이 있어 발권을 하지 못한 경우라 추후에 다시 가서 발권을 해야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좀 남는 답사였다.

 

 

 

 

 

경상북도에서 강원도로 넘어오는 승차권이다.

 

 

희방사역을 지나면 죽령신호장이 나오는데 죽령신호장부터 본격적으로 경상북도를 지나 충청북도에 이르게 된다.

 

 

그 뒤로 단양, 제천을 지나 원주로 도착하는 경로인데, 이 구간이 산악 구간을 지나는 탓에 경치가 꽤 좋은 축에 속한다.

 

 

여기에 도담역 등지에는 화물취급이 활발한 역이라 중앙선을 타면 산업철도와 산악철도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희방사도 그렇고, 반곡도 그렇고, 역으로써 기능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다시 한번 꼭 찾아갈 예정이다.

 

 

 

 

 

화본역과 급수탑을 배경으로 한 기념입장권이 화본역의 첫번째 기념입장권이었다면 화본역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기념입장권이 화본역의 두번째 기념입장권이 되겠다.

 

 

화본역도 정동진역처럼 두 가지 도안을 지닌 기념입장권을 보유한 역이다. 두 역의 차이점이 있다면, 화본역은 두 가지 도안의 기념입장권을 시기에 상관없이 판매한다면, 정동진역의 경우 두 가지 도안의 기념입장권을 계절별로 각각 따로 판매한다는 점이다.

 

 

화본역과 급수탑의 경우 흐린 날씨에 촬영된 탓에 우중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분이 있지만, 화본역 역사의 경우 햇볕이 드는 날이라 기분을 맑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아마 도라산역과 함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역이라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 거 같은데, 다녀오니까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시나브로 수집하면서 벌써 어느덧 4개역의 기념입장권을 보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