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장항선, 영동선, 중앙선을 넘어 충북선의 첫번째 입장권은 주덕역이다.

 

 

호수로 둘러쌓인 도시답게 날씨의 변덕이 정말 심했다. 예전에 충주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도 그때도 한결같이 비왔다가 흐렸다가 맑았다가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었는데, 이 날도 어김없이 그랬다.

 

 

두 번의 충주 방문으로 충주의 날씨를 하루에 모두 겪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하겠다. 

 

 

주덕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뒤이어 삼탄역을 방문했을 때도 한결같은 역사의 형태, 잦은 일기변화, 아름다운 풍광 등을 따져볼 때 충북선은 참으로 오묘한 매력이 있는 노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박하사탕으로 잘 알려진 노선이기도 하지만, 오묘한 멋이 있는 노선도 충북선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