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자료는 바로 현대투자신탁증권과 관련된 자료가 되겠습니다.

제가 지난달에 현대투자신탁증권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번 게시물을 통해 예전 자료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관련된 내용을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현대투자신탁증권과 현투증권의 자료까지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요. 현대투자신탁증권과 현투증권뿐만 아니라 같은 현대그룹 계열의 증권사였던 현대증권의 자료까지 정리하는 차원에서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이 각각 현대투자신탁증권과 현투증권입니다. 이번 게시물의 하이라이트들이고요. 현대투자신탁증권과 현투증권의 순서대로 역사가 이어지고요. 국민투자신탁에 기원을 두고 있던 증권사였습니다. 1982년에 창립되었다가 1997년에 현대그룹에 인수되면서 운용 조직을 국민투자신탁운용으로 분리시키고 국민투자신탁증권에서 현대그룹의 CI가 적용됐으며 동시에 현대그룹에 편입됐습니다. 1999년에 거평그룹의 한남투자신탁증권의 자산을 인수하면서 국민투자신탁증권과 국민투자신탁운용을 현대투자신탁증권과 현대투자신탁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2000년 무렵 한남투자신탁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실을 완벽하게 청산하지 못하고, 바이코리아펀드의 대우채 부실 사태로 인해서 경영이 악화되면서 사명을 현투증권과 현투운용으로 변경됩니다. 동시에 현대그룹의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소각되면서 정부 소유의 증권사로 변모합니다.

2004년에 정부가 미국의 푸르덴셜금융그룹에 현투증권과 현투운용을 매각해서 공적 자금을 회수했고요. 헐값 매각 논란이 일 정도로 투자한 공적 자금 대비 회수한 공적 자금이 적어서 여러 말들을 낳게 됩니다. 미국의 푸르덴셜금융그룹에 인수되면서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으로 사명이 변경돼 2010년까지 운영되다가 한화그룹에 매각됩니다. 한화그룹이 인수한 이후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화투자증권으로 사명이 변경됐고요.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합병해 한화자산운용으로 통합됩니다.

2012년 무렵 한화투자증권이 한화증권에 흡수합병되고 사명도 한화투자증권으로 변경되면서 과거 국민, 현대를 거친 역사가 끝맺게 되고요. 현재는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사진과 네 번째 사진은 각각 현대증권의 구형과 최후의 CI였고요. 현대증권도 KB금융지주에 매각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현대그룹이 보유했던 증권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현대투자신탁증권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DB그룹의 광고가 많이 생각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DB그룹의 광고도 가수 서문탁씨가 엄청난 성량을 자랑했다면 2000년 무렵에 있었던 현대투자신탁증권의 광고도 이에 못지않게 소리가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대투신과 함께라고 나올 때 성량이 엄청났었지요. 또 한 가지는 2000년 무렵이면 통일호가 있었던 때였는데 통일호와 무궁화호의 객차에 보면 현대투자신탁증권의 기업 광고가 걸려 있었던 것도 떠오르는 부분입니다.

제가 이번 게시물을 통해 올려놓은 자료들은 나무위키를 비롯한 백과프로그램에 활용하시면 될 듯 싶고요. 예전 기업과 관련된 자료들은 추후에 상황에 따라서 정리해서 올려 두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일본의 J리그 홈구장과 관련된 자료를 이어서 올릴 예정이고요. J리그와 관련된 자료들도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