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광주/전남권 공항 답사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릅니다. 무안국제공항, 광주공항에 이어 마지막 광주/전남권 공항의 포스팅인 여수공항으로 이어집니다.

 

포항공항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수공항 역시 끝이 보이는 것 같아 개운합니다.^^

 

여수공항은 완연한 가을날씨 속에 답사를 다녀온터라 기후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수공항의 인접역이라 할 수 있는 여천역에서도 택시를 이용했을 때 비용이 상당했다는 게 난제라면 난제였지요.^^;

 

여수공항에서도 신구 여객청사를 관람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포스팅이라 여수공항에서 수확이 제법 짭짤합니다.ㅋㅋㅋㅋㅋㅋ

 

 

 

 

 

 

여수공항에 들어섰을 때 여수공항의 새로운 Tower가 화려하게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Tower의 도장도 여수의 상징인 바다와 섬을 형상화시킨 것처럼 보이더군요. Tower부터 시원시원해서 마음도 덩달아 시원해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

 

 

 

 

여수공항의 새롭게 건립한 여객청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수공항은 1972년에 건립되어 대한항공이 김포 ↔ 여수 노선의 시작으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1992년 12월에 아시아나항공 역시 김포 ↔ 여수 노선으로 여수공항에서 영업을 시작했고요, 이후 1998년과 2004년 각각 공항 확장공사를 단행하면서 활주로 1본을 추가로 건설했고요, 기존 활주로는 유도로로 전용하며 여객청사도 지금 보시는 여객청사로 새롭게 건립하였습니다. 또한, 계류장과 주차장 등 공항시설도 확장하기에 이릅니다. 또한, 대한항공이 김포 ↔ 여수에 이어 여수 ↔ 제주 노선으로 노선을 확장시켰습니다. 

 

 

 

 

여수공항에는 현재의 여객청사도 있지만, 옛 여객청사도 같이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여수공항이 새롭게 여객청사가 지어지고 나서 옛 여객청사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었는데, 다행히도 답사 당시에 옛 여객청사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더군요.

 

여객청사 뿐만 아니라 옛 Tower도 같이 보존이 되어 있어서 신구 여객청사와 신구 Tower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공항이 울산공항과 더불어 여수공항이기도 합니다. 여수공항의 새로운 여객청사가 건립된 이후 옛 여객청사는 에너지 관련 업체에 임대된 듯 싶더군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공항의 형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여수공항의 공항 간판인데요, 여수공항은 다른 공항들과 달리 청사의 앞뒤가 아니라 앞과 옆으로 간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항 간판이 다른 공항들과 달리 독특하게(?) 놓여져 있죠. 이것 역시 여수공항의 또다른 특색이기도 합니다.

 

 

 

 

여수공항에서 여수, 광양, 순천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벤치가 운치있게 놓여져 있더군요.^^

 

 

 

 

버스 정류장 맞은 편에는 택시 정류장이 있어서 접근성이 다소 불편하다는 것 외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에 비교적 수월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수공항의 Kerbside입니다. 여수공항 여객청사 맞은편에 여수엑스포 2012의 로고가 걸려져 있는데요, 2012년에 개최된 여수엑스포에 맞춰서 공항시설들이 재단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만해도 여수엑스포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여수공항 여객청사 1층의 모습입니다. 지금이야 여수공항 역시 김포노선보다 제주노선으로 개편이 되었지만, 이 당시만 해도 주2회 대한항공의 제주 ↔ 여수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여수 ↔ 김포 노선에 주력하고 있었죠.

 

한편, 여객청사 역시 새롭게 건설된 것과 발맞춰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여수공항의 항공사 카운터인데, 여수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이야 울산, 포항 등에서 쉽게 접했던 터라 그냥 넘어갔지만, 여수공항에서는 신한은행과 더불어 신협의 ATM도 같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신한은행과 달리 신협도 설치되어 있어 광주공항처럼 선택권(?)이 많이 보장되어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여수공항에도 라운지가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항공사의 라운지가 아닌 담배제조업체인 KT&G의 상상라운지가 있더군요. 아마 지방 국내공항들 중에서 항공사 라운지가 아닌 KT&G의 상상라운지가 위치한 공항은 여수공항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수공항 여객청사 2층입니다. 아직 항공기 출발시각이 되지 않아 그런지 1층처럼 2층도 한산했습니다.

 

 

 

 

여객청사 2층에는 자연정원, 기념품 판매점과 인근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상징하는 컨테이너선 모형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부산항이 무역항의 넘버1이라면 광양항은 무역항의 넘버2에 해당합니다. 부산항에 가려서 그렇지 부산항에 못 들어갈 경우 인접 광양항에 정박하기도 하죠.

 

 

 

 

한국공항공사 여수지사입니다. 여수공항의 또다른 특이점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여수공항은 여수지사 시설팀이 별도의 사무실을 쓰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여수공항의 귀빈실과 회의실입니다. 여수공항도 여객청사라 근래에 지은 공항이라 다른 공항들과 다르게 특이점(?)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여수공항의 공항 천장에 한국공항공사와 여수시의 로고가 담긴 장식물(?)이 걸려있는데, 여수를 상징하는 바다와 파도를 형상화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여수 역시 한번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도시중에 하나입니다.

 

 

 

 

여수공항에 식재된 아열대식물과 여수공항 여객청사를 담아보고 이제 갈길을 재촉해봅니다. 갈길을 재촉할무렵 뿌우웅하며 프롭기 엔진 소리가 나서 고개를 돌렸더니 공군 KT-1A 훈련기가 비행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공군 KT-1A 훈련기가 여수공항에서 Low Approach나 Touch 'N' Go 훈련을 하고 소속된 기지로 다시 복귀하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민간공항에서 군용 항공기가 Low Approach나 Touch 'N' Go를 하는 모습을 직접 본 게 꽤나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바로 다음 사진에서 여수공항의 하이라이트를 공개해봅니다. 울산공항 옛 여객청사는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가 사용하고 있지만, 여수공항의 옛 여객청사는 에너지 관련 사설업체가 임대해서 사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지금 여수공항의 신구 여객청사를 하이라이트로 공개합니다. 여수공항의 포스팅을 끝으로 원주, 군산, 사천 1층 공항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

 

 

 

 

울산공항에 이어 영남권 공항 답사 포스팅도 끝이 도달해가는 포항공항에 이르렀습니다.

 

답사하고 난 뒤 이제 포스팅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까마득했던 시절이 어느새 지나가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시나브로 시나브로 하나씩 포스팅을 해나갔더니 어느새 4개의 공항만 남게 되었습니다.

 

포항공항 포스팅을 끝으로 대구, 김해, 울산, 포항이 완료되고, 영남권 공항도 사천공항 하나만 남게 됐습니다.

 

 

 

 

 

포항공항의 역사부터 시작을 해볼까 싶군요.

 

포항공항은 1970년 2월 포항비행장으로 건립되었고요, 이해 대한항공이 김포 ↔ 포항의 첫 국내선을 시작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92년 아시아나항공 역시 김포 ↔ 포항 노선으로 포항공항에서 운항 및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포항 ↔ 제주 노선으로 노선을 확장해나갔습니다. 제주노선의 경우 2004년에 중단되었다가 2009년 7월 31일부터 재개된 이력이 있습니다.

 

한편, 1999년부터 활주로 확장 공사 및 신 여객청사 건립에 들어가 2002년에 완공되어 현재 여객청사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지요. 그러다 인접 포스코 공장의 고도 문제 때문에 활주로 고도를 상향조정하고, ILS를 설치하여 항행시설을 보강하였고요, 얼마전 공항 활주로 재포장 공사로 2014년 7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민항 영업을 중단하였습니다. 이 기간 포항공항의 주인인 해군부대 역시 인접 공군기지로 이전하여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포항공항은 다른 공항들과 달리 전국 14개 공항 중 유일하게 "해군"이 관할하는 군공항을 민군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 목포공항이 있어 목포공항과 포항공항이 해군 관할 공항이었지만,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함에 따라 목포공항은 2007년 11월 7일 김포 ↔ 목포 아시아나항공 OZ8754편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목포공항이 사라지면서 포항공항이 유일한 해군 관할 공항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포항공항 역시 울산공항과 마찬가지로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와 부산지방항공청 포항공항출장소가 다른 건물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의 경우 과거 울산공항 여객청사를 사용하고 있었고,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의 경우 새로 지어진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지요.

 

 

 

 

포항공항의 Kerbside 모습입니다. 첫 외관부터 유리궁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요. ㅡ_ㅡ;;;;; 

 

 

 

 

 

포항공항 여객청사의 옆면인데 대칭적인 기하학적 느낌을 주는 듯 합니다. 이곳 역시 유리궁전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ㅡ_ㅡ;;;

 

 

 

 

포항공항 여객청사의 한 면에 포항공항을 형상화한 현수막을 걸어놓은 게 인상적입니다.

 

 

 

 

포항공항이 진정한 공항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모형 항공기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모두 보잉의 747-400 기종이 전시되어 있고요, 포항공항의 진짜 주인인 해군 역시 해군항공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P-3C Orion도 같이 전시를 해두고 있었습니다. 민군겸용이라는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주는 존재라 생각됩니다. 다만, 추후에 해군이 P-8A Poseidon을 도입한다면, P-3C Orion의 자리에 P-8A Poseidon의 전시를 예상해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시 공간 모두 보잉이 독차지를 하게 되죠. ㅡ.....ㅡ;

 

 

 

 

 

출도착 전광판에는 모두 김포 노선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날이 토요일이라 제주 노선이 운항을 하지 않지요....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가 별도의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면, 부산지방항공청 포항공항출장소는 여객청사 내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울산공항과 같은 이치라고 해야할까요?

 

 

 

 

포항공항 여객청사 1층의 모습들인데요, 수하물 포장센터와 신한은행 ATM이 위치하고 있고요, 포항의 인접도시인 경주의 상징인 신라 첨성대 모형을 청사 내부에 진열해두고 있더군요. 경주 역시 포항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도시라 포항공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있었죠.

 

유리궁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항청사가 탁 틔여있어 꽤나 시원해보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항공사 카운터인데요, 아까 설명을 드리지 않았지만, 포항공항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으나 포항역에 KTX가 들어오면서 포항공항의 항공수요가 안좋은 쪽으로 너무나도 뻔했습니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포항공항으로 다시 오지 않고, 포항공항의 영업을 접었고요, 대한항공만 손실보전 조건으로 김포 ↔ 포항의 노선만 복항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한항공 옆 카운터에는 텅빈 상태로 남겨져 있을 겁니다.

 

 

 

 

 

포항공항 여객청사 2층의 모습입니다. 1층과 달리 단순하고 조촐합니다. 기념품 쇼핑센터와 식당이 위치하고 있고요, 외관과 달리 실내는 지방공항들과 비교적 유사한 조건으로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항공항의 여객청사 파노라마 사진인데요, 파노라마 사진이 부채꼴로 형성이 되었습니다. *ㅡ*

 

포항공항의 답사로 남은 공항도 4개로 줄어들었습니다. 나머지 공항들도 빨리 포스팅해서 숙제를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여수공항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답사하기로 마음먹었던 시점에 접어든다.

 

사실, 양원역과 비동역의 답사는 예정에 없던 것도 있었겠지만, 양원역과 비동역의 존재조차도 인식이 없었다. 쉽게 말해 양원역과 비동역이 있는 줄도 몰랐다.

 

이날, 승부역과 분천역의 답사를 가기 위해 철암역에서 V트레인에 탑승해서 동점역, 석포역, 승부역을 지나 도착한 역이 바로 양원역이었다.

 

있는 줄도 몰랐던 역을 실제로 만났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객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사진을 찍으러 내려갔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양원역을 보고 난 다음의 기쁜 감정이야말로 바로 이런 건가보다.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라고 조언을 많이 하는데, 마음을 비우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뜻하지 않게 희망하는 것을 얻었을때 경제학적인 최대효용이 발생하기 때문일 것이다.

 

양원역은 1988년은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113-2에 위치한 역이 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임시승강장이다. 임시승강장의 양원역이 생겨난 이유는 주변에 교통이 워낙 불편한 탓에 주민들이 직접 조그만 역사와 승강장, 역명판 등 역사시설을 만들어 여객열차 정차를 요구하면서 비롯되었다.

 

주민들의 노력과 청원으로 양원역이 임시승강장이나마 온전히 역으로서 여객영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코레일에서는 여객열차 통과를 시키려고 했지만, 주변 교통이 워낙 열악했던 탓에 정거장으로 필요한 역사시설을 갖춘 녹동역, 거촌역, 문단역, 봉성역 등이 여객열차 통과라는 철퇴를 맞았을 때도 양원역은 꿋꿋히 여객열차가 정차하며 온전한 "역"으로서 "정거장"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즉, 양원역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사이자 사람도 바람도 쉬어가는 간이역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객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양원역 대합실이었다. 양원역 대합실 옆에 양원역을 알리는 "양원"이라고 새겨진 조그만 비석이 하나 있었는데 이 조그만 비석이 바로 양원역의 진정한 역간판으로서 가치를 발휘하고 있었다.

 

 

시골의 조그만 버스 정류장처럼 보여도 양원역 대합실은 플랫폼에는 아기자기한 돌로 꾸며져있어 초라해보일지라도 자신이 진정한 간이역이라는 것을 웅변하는 듯 했다.

 

 

 

 

양원역 역사 내부에는 O트레인, V트레인, 그리고 일반열차 무궁화호의 열차시간표와 여객운임표가 적혀있었다. 비록 작은 어느 시골 간이역일지라도 역사로서 갖춰야 할 것들은 다 갖춰져 있는 셈이었다. 또, 인접역인 분천역에서 여객과 관련된 사항들을 붙여놓고,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양원역에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간이역에서 볼법한 나무의자가 가지런히 정렬되어 놓여있었다. 비록 역무원도 없고, 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는 매표창구도 없지만, 이 정도면 역이라 불리기에 손색없지 않을까? 엄연히 O트레인, V트레인, 그리고 무궁화호까지 정차하니 말이다.

 

 

 

 

양원역의 역명판인데, 양원역뿐만 아니라 승부역과 분천역도 양원역처럼 과거 오래전 방식의 역명판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다. 역명판 뒤편으로 마을주민들이 열차 운행시각에 맞춰 손수 만든 식음료나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옛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것 같아 과거로 온 것 같은 추억의 회상속으로 빠져본다.

 

 

 

 

V트레인 2013년에 개시되면서 양원역뿐만 아니라 비동역, 승부역, 분천역, 철암역 모두 V트레인의 로고를 띤 별도의 푯말이 설치되었다. 역명판 역시 철암역을 제외하고는 양원역, 비동역, 분천역, 승부역 모두 같은 방식으로 통일되었다. O트레인과 V트레인이 각각 개설되어 교통이 열악한 태백, 봉화지역에 보탬이 됨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나름 도움을 주고 있었다.

 

 

 

 

분천역을 지나 승부역으로 다시 V트레인을 타고 오는 길에 찍은 비동역이다. 비동역 역시 임시승강장인데, 양원역과 달리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만이 이용할 뿐이다. 어찌보면 양원역보다 그 위치가 못할 수 있지만, 비동역 역시 주변에 멋진 자연적 경관을 자랑하기에 양원역과 우열을 가리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V트레인과 더불어 승부역에서 양원역, 비동역을 거쳐 분천역으로 이르는 트래킹 코스도 나름 인기있는 코스라 봄이나 가을 무렵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니 V트레인이야말로 소외된 오지에 있어 효자가 아닐까 싶다.

 

양원역과 비동역에 이어 크리스마스역 분천역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