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국내공항 세번째 답사 포스팅으로 울산공항입니다.

 

사실, 제가 영남권 공항 답사를 기획하고 다녀왔을 때하고 순서가 좀 다릅니다.

 

대구 - 포항 - 울산 - 김해 순으로 답사를 했는데, 대구와 김해는 국제공항이라 먼저 포스팅이 이루어진 거고요, 순서대로라면 포항공항이 울산공항보다 먼저 나와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포항공항보다 울산공항을 먼저 포스팅하고 싶어 울산공항을 먼저 선정했습니다.

 

울산공항 다음으로 포항공항, 여수공항, 원주공항, 군산공항, 사천공항으로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포항공항 답사를 마치고, 경주를 거쳐 포항으로 왔는데요, 이동 수단은 모두 무궁화호였습니다.

 

포항에서도 푹푹 찌더니 울산에서도 푹푹 찌더군요. 그마저 옷 여벌을 넉넉히 챙기지 않아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정말이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흘러내릴 정도였습니다. 불과 6월 초중순에 이르는 날이었지만, 꽤나 그 해의 날씨는 꽤나 더웠습니다.

 

태화강역에서 내린 후 시내버스를 타고 울산공항에 도착합니다.

 

 

 

 

 

 

 

울산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던 건 웅장한 울산공항의 여객청사입니다. 현재 울산공항의 여객청사는 98년인가 새로 지어진 것이고요, 이전에는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가 위치한 곳이 옛날 여객청사였죠. 그래서 Tower도 함꼐 붙어있씁니다.

 

울산공항의 신구 여객청사를 보면 각각 청사와 Tower가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울산공항은 1970년 울산이 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울산비행장이 건립되었고요, 이후 휴항을 했다가 1984년 재개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후 1995년 신청사 건립과 활주로 확장, 2007년 무렵에도 공항 시설 확장이 이루어졌고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김포 ↔ 울산, 울산 ↔ 제주 노선을 개설하여 운영하다 현재는 대한항공이 김포 ↔ 울산, 울산 ↔ 제주 노선을 운영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김포 ↔ 울산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울산공항에도 E West Air라는 사설 항공사가 있습니다. 아마 조종사 양성, 훈련 및 교육 목적이 아닌가 싶군요.

 

 

 

 

이곳이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이자 한편으로 옛날 울산공항의 여객청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가 들어서서 운영되고 있고요.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에서 장비고나 창고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울산공항의 Kerbside입니다. 답사 시간 당시 항공편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여객청사 1층으로 들어왔더니 에어컨의 도움을 받아 시원함을 느낍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키고 쉬는 게 최고의 피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ㅡ_ㅡ; 여객청사 내 대합실도 한산해서 마음도 한산해집니다. ㅡ.....ㅡ;

 

 

 

 

공항 식당과 부산지방항공청 울산공항 출장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 울산공항출장소 바로 옆에 신한은행 ATM에 있억 간단한 금융업무를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공항들과는 달리 울산공항에는 한 은행사의 ATM이 2기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울산공항의 항공사 카운터들입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운영합니다.

 

 

 

 

울산공항의 캐릭터 푸파일 겁니다. 이 무렵 공항공사의 캐릭터 포티로 교체될 무렵이었는데, 울산공항에는 푸파가 걸려있더군요.

 

 

 

 

울산공항에는 세븐일레븐고 카페 베네도 입점해있더군요.

 

 

 

 

울산공항 여객청사 2층에 있던 정원인데, 화초와 화분들을 아기자기하게 전시를 해놓았습니다. 공항 내 작은음악회 현수막이 걸려있던데, 공항 내에서도 작은 문화활동 등이 꾸준히 개최되는 것 같아 공항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것 같아 좋은 마음이 들더군요. 공항이나 역들이 단순히 그냥 거쳐가는 곳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기차 시간 탓에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바람 좀 더 쐬고, 호계역으로 이동을 하게 됐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울산공항 맞은편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울산은 현대시티라는 말처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즐비하더군요. 자동차도 현대자동차가 많이 느껴질만큼 울산은 가히 현대시티로 불릴만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_*;

 

 

개인적으로 사진이 좀 적어 포스팅하는 게 수월했지만, 포스팅하는 게 부실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ㅡ...ㅡ^ 

 

대신 포스팅을 풍성하게 해줄 울산공항의 신구 여객청사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다음은 포항공항입니다.

 

 

 

 

 

 

 

 

 

그냥 머리를 식히고 바람도 쐴 겸 다녀온 것이 도경리역이다.

 

도경리역을 다녀왔던 것도 순수하게 머리를 식히고 바람도 쐬고 싶은 것 딱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도경리역이 유명세를 탔던 건 영동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이고, 또 문화재청에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철덕들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편이었고, 무엇보다 도경리역이 요근래 유명해진 건 유명 가수들인 다비치의 "오늘 따라 보고 싶어서 그래"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등장하면서 굳이 철덕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

 

도경리역의 부제 역시 가수 다비치의 "오늘 따라 보고 싶어서 그래"에서 따왔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보고 싶은 역 중에 하나가 바로 도경리역이니까.

 

 

 

도경리역은 1939년 5월 15일에 역사가 준공되었다. 이후 1940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가 1995년 1월 10일 역세권이 미약한 터라 승차권 차내취급역 지정되더니 1997년에는 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2001년에는 신호장으로 더 떨어지고 말았다.

 

도경리역은 무배치간이역도 아닌 신호장으로서 열차의 교행을 위해 존재하는 역일 뿐이다. 애초부터 역세권이라고 해봐야 민가 몇 채가 고작이니 말이다.

 

 

이 날 도경리역을 찾아갔을 때는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얼추 길을 찾아보고, 머리 식히러 바람 쐬러 떠난 길이었지만, 도경리역까지 가는 교통편이 자주 없다는 소식이 있었다. 특히, 도경리역 역시 영동선 아니랄까봐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하는 숨바꼭질 하듯 산속에 숨어있는 역이었기 때문이다.

 

 

 

 

한낱 신호장일 뿐이지만, 도경리역은 1939년 5월 15일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오롯이 보존되고 있을만큼 정말로 유서깊은 역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영동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인데다 박공형 지붕을 채택하고 있고, 무엇보다 역사 외관이 일본식 건축양식을 띄고 있어 철도 건축 역사에서도 정말로 소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겠다.

 

 

꼭 철덕이나 철도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누가 보더라도 도경리역의 역사를 보면 일본 훗카이도(北海道)의 어느 시골 간이역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얼마전 눈이 제법 왔는데, 도경리역은 여름도 여름이지만, 가을이나 겨울에 미적 가치와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역 중에 하나다. 

 

 

겨울에 눈이 내리고 있는 도경리역에 있으면 일본 훗카이도(北海道)의 어느 시골 간이역에 있다고 해도 믿을테니 말이다. 그만큼 영동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은 당연 도경리역이고, 영동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역시 도경리역이라 자부한다.

 

 

 

 

도경리역은 2007년 여객취급이 완전히 중지되었는데, 이 무렵 영동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이고, 철도 역사상 보존가치가 충분했기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고, 이후 삼척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역사 개보수를 하여 지금도 나름대로 관리를 받는 귀하신 몸 중에 하나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잊혀간 역들 대부분은 초라하게 방치되다시피 내팽겨진 역들이 부지기수니깐.

 

 

 

 

도경리역의 역간판은 과거 철도청시절의 역간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교육자산으로서도 활용되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도경리역의 화장실인데 이용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아마 잠겨있을 것이라 추측되는데, 실제로 화장실이라는 푯말도 과거 철도청 시절의 서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화장실 옆에는 화분이 아기자기 놓여있어 역사의 품격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듯하다. 실제로도 화분의 관리가 되고 있는 걸보면 역시 사람이건 건축물이건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니까. 

 

 

 

 

과거 여객취급이 중단되기 전까지 사람들이 이곳으로 기차를 타고 다녔을 것이다. 사진 가운데에 집표함이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집표함에는 세월의 흔적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내릴 때 넣어둔 승차권이 보이지 않았다.

 

 

 

 

역사 사진에서처럼 도경리역의 하얀색 도장과 겨울 하얀 눈이 절묘하게 시각적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도경리역은 진정 겨울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름이나 가을에도 운치있지만, 음식에 양념이 잘 어우러지면 환상의 맛을 표출한다고 하지 않은가? 바로 도경리역의 겨울의 하얀 눈이 도경리역의 보석보다도 더욱 값진 역으로 만들어주는 양념이라고 생각한다.

 

 

 

 

도경리역의 선로보선반 옆의 공간에는 침목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또, 위에 보면 141이라는 숫자가 보일텐데, 이는 영주역 기점 141km 지점을 뜻한다. 즉, 도경리역은 영주역 기점 141km에 위치하고 있는 정거장이라 하겠다.

 

 

 

 

일본 훗카이도(北海道)의 어느 시골 간이역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필자도 도경리역을 처음 밟았을 때 설렘과 더불어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도경리역에는 옛날의 모습들이 온전히 자리하고 있고, 역명판도 옛날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위에 있는 나무들이 역사를 아름드리 꾸며주는 존재라 생각한다. 조동사나 조사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역무실에는 꾸준히 무전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열쇠보관함과 비상초함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고 있었다. 특히, 역무실의 책상 위에는 철도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만한 전호깃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과거 여객운임표와 열차시간표가 고스란히 걸려 있었다. 무궁화호 1698과 무궁화호 1697은 과거 강릉 ↔ 영주간 다니던 열차인데, 과거 통일호 1243호 통일호 1244호를 계승한 열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무궁화호 1685와 무궁화호 1686으로 동해 ↔ 영주로 축소되더니 2012년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첫장의 사진과는 다른 사진이다. 결국 플랫폼 방향 역사 사진을 두 장 찍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만큼 도경리역의 아름다움이 푹 빠졌었나보다.

 

 

 

 

갈 길을 재촉하기 위해 도경리역을 떠나는데, 낯선 사람의 발길이 경계됐던 듯 민가 주변의 개들이 사납게 짖어댔다. 그래도 바람 쐬러 머리 식히러 떠난 도경리역에서 제대로 힐링을 받고 간다는 기분이란 뭐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을만큼 마음이 편안했다. 물론, 여름의 날씨라 덥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도경리역의 안내 표지판과 표지판 바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다. 사진에 보이는 버스 정류장은 미로, 도계 방향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고, 삼척, 동해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반대편으로 길 건너 가서 탑승해야 한다. 길 건너갈 때 건설 차량이나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들이 수시로 다니므로 통행에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 참고로, 버스에 탑승하고자 할 때는 버스가 보일 때 손을 흔들면 요금을 내고 탑승하면 된다. 시간이 된다면 도경리 마을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기에 버스 시간을 필히 참고해서 답사에 불편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

 

 

 

 

도경리역의 파노라마 사진으로 황홀했던 도경리역의 포스팅을 마무리지을까 한다. 언제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다음번에는 겨울에 하얀 눈이 내릴 때 도경리역에 꼭 다녀오기로 스스로에게 약속을 해본다.

 

 

 

 

국제공항에 이어 국내공항의 첫발을 딛게 됩니다.

 

국내공항의 첫 포스팅은 광주공항이 됩니다.

 

광주공항 답사 역시 미유형의 도움이 진심으로 컸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 이어 광주공항 포스팅을 빌어 미유형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공항 사진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광주공항이 공항을 뛰어넘어 한 단계 승화시킨 공항이자 문화공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사진을 통해 드러난 광주공항의 모습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게 될 겁니다.

 

 

 

 

광주공항의 역사부터 간단히 살펴보면, 광주공항은 1948년 공군 훈련기지로 출범하게 되는데요, 이후 1949년 광주공항의 민항이 들어서게 되는데 이때 광주공항은 현재 부지가 아닌 상무대 부지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1964년 무렵 상무대 부지에 있던 광주공항이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고요.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의 경우 1992년에 공사를 시작해 1993년 무렵에 완공되어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1995년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였고요, 이후 1998년에 IMF 위기로 잠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다 2001년 무렵 국제선 운항이 다시 시작되어 국제공항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무안국제공항의 개항으로 2008년 무안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광주공항으로 재편되게 된 것이고요. 다만, 이전에도 활주로 1본 추가 건설 및 유도로 확장 등 각종 시설보강이 꾸준히 되고 있었습니다. 광주공항은 무안국제공항 이전에는 흑자를 내면서 자체적으로 시설투자가 가능했을 정도였고, 무안국제공항 이후로도 한동안 소위 말하는 본전치기를 하던 공항이기도 했습니다.

 

 

 

 

 

 

 

광주공항의 화물청사입니다. 사실, 이곳이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 이전의 여객청사였죠.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 바로 광주공항 여객청사가 바로 화물청사였습니다. 공항 건축양식이 옛 여수공항 여객청사와 은근히 닮아 있습니다. *_*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이죠. 여러분은 광주공항의 신구 여객청사를 보고 계십니다. ^^* 비록 지은지 20년이 지난 세월이 흘렀지만, 20년이 지났다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공항의 관리가 잘 되고 있었던 데다 외관 역시 최근에 지었을 정도로 세련된 모습을 풍깁니다.

 

 

 

 

광주공항의 Kerbside입니다. Kerbside 반대편에는 티웨이항공이 광주 ↔ 제주 노선의 취항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어놓았더군요. 사실, 무안국제공항보다 광주공항이 전남 서남권의 항공수요를 상당 부분 끌어오고 있지요. 주변 교통이 좋은 데다 편수 또한 다양하고, 공항의 입지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한편, Kerbside에 있는 벤치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망중한을 즐기시고 계시더군요. *.*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씨와 망중한을 즐기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균형적으로 다가옵니다.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에서 설치한 공항 안내데스크와 공항청사 1층 우측으로 보면 부산지방항공청 광주공항출장소와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의 푯말이 보입니다.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의 푯말이 LED로 표시해놓아 훨씬 더 현대적으로 보이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항공사 카운터가 위치하고 있고요,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의 한켠에는 얼마전 영업 및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의 카운터가 임시방편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이라고 인쇄된 종이로 안내하고 있는데, 마치 적과의 동침(?)이라고 할까요? -_-;

 

 

 

 

광주공항 여객청사 1층에는 신한은행 ATM이 자리잡고 있었고요, 인터넷라운지, 그리고 사설 렌터카업체와 광주지역 관광안내소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광주공항 1층 도착장과 청사 내부의 풍경입니다.

 

 

 

 

광주공항 2층에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라운지도 보입니다. 아마 국내공항 중에서 항공사 라운지가 있는 곳은 광주공항이 유일할 겁니다. 그만큼 공항 배후수요도 꽤 되는 데다가 과거 광주공항의 입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 안내 전광판이 수시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에서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비해 광주공항의 노선 편수가 많아 이용하기가 수월하죠. 에어택시사인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의 양양 ↔ 광주 노선이 운항되던 시기였는데, 결국 얼마 못가 노선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ㅡ_ㅡ; 광주공항의 경우 양양 노선 발권이나 기내 청소 등은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에어포트가 대행을 해줬을 겁니다.

 

 

 

 

2층 공항청사 내부의 모습이고요, 2층에는 1층과 달리 신한은행이 아닌 광주은행의 ATM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편의점인 GS25가 광주공항에 있고, 테이블과 탁자,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항공기의 탑승하기 전까지 나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용객이나 여행객들이 자주 활용하고 있었고요.

 

바로 다음 사진부터 제가 왜 광주공항이 문화공간이라 표현했는지 아실 수가 있습니다. 정답을 공개합니다.ㅋㅋㅋㅋㅋ

 

 

 

 

공항 갤러리와 광주, 전남 지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사진들이 곳곳애 전시가 되고 있었고요, 제주를 상징하는 푸른 들판을 형상화한 장식물을 전시하기도 하고, 섬진강 기차마을과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전남 곡성역의 레일바이크와 철길을 본따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꼭 사진에 나온 것뿐만이 아니라 공항청사 곳곳에 문화적인 장식물과 그림들을 전시해놓아 공항이 텅텅빈 느낌을 주지 않게 했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새로지은 무안국제공항보다 공간 활용을 위해 고민하고, 문화공간으로 알차게 꾸민 노력이나 흔적들이 엿보인다고 할까요?

 

그만큼 각종 문화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쉬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들이 공항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다른 공항들보다 광주공항이 그만큼 공항 곳곳을 꾸미고 손질한 느낌을 받고요, 단순히 새로지어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그만큼 알차게 꾸미고 손질해서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공항이야말로 광주공항이라 생각합니다. 내실이 있다는 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공항청사 2층에도 고객데스크가 있었고요, 바로 그 옆에 LED형 출도착 전광판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광주공항의 또다른 멋이 바로 마지막 사진에 등장하는데요. 

 

 

 

 

 

미유형과 함께 공항청사를 나와 광주공항으로 가는 광주지하철 1호선 공항역을 2번 출구를 둘러봤고요. 바로 마지막에 한편의 영화장소로 손색없을만한 곳이자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 부럽지 않을 광주공항의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다만, 이 운치있는 사진에 하필 노이즈가 나와버렸네요. ㅡㅡ^

 

 

사실, 이날 답사때 광주공항 뿐만 아니라 광주공항 답사 포인트에서 수시로 도착하는 항공기들을 찍을 수 있었지요, 물론, 답사 포인트를 찾아감에 있어서도 미유형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F-5E, F-5F부터 C-130, CN-235, F-16 등 다양한 항공기의 이착륙과 비행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F-5F의 착륙 뒤 택싱하는 모습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 역시도 미유형의 도움으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광주공항의 포스팅은 국내공항의 첫 포스팅이자 이제 반환점을 돌게 되는 저에게 있어 꽤나 깊은 의미를 가지는 포스팅이 아닐까 합니다.

 

 

울산공항으로 이어집니다.

 

 

special thanks, 이 자리를 빌어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 답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미유형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