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Gwangju Airport (2014. 10. 6)
국제공항에 이어 국내공항의 첫발을 딛게 됩니다.
국내공항의 첫 포스팅은 광주공항이 됩니다.
광주공항 답사 역시 미유형의 도움이 진심으로 컸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 이어 광주공항 포스팅을 빌어 미유형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공항 사진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광주공항이 공항을 뛰어넘어 한 단계 승화시킨 공항이자 문화공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사진을 통해 드러난 광주공항의 모습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게 될 겁니다.
광주공항의 역사부터 간단히 살펴보면, 광주공항은 1948년 공군 훈련기지로 출범하게 되는데요, 이후 1949년 광주공항의 민항이 들어서게 되는데 이때 광주공항은 현재 부지가 아닌 상무대 부지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1964년 무렵 상무대 부지에 있던 광주공항이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고요.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의 경우 1992년에 공사를 시작해 1993년 무렵에 완공되어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1995년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였고요, 이후 1998년에 IMF 위기로 잠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다 2001년 무렵 국제선 운항이 다시 시작되어 국제공항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무안국제공항의 개항으로 2008년 무안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광주공항으로 재편되게 된 것이고요. 다만, 이전에도 활주로 1본 추가 건설 및 유도로 확장 등 각종 시설보강이 꾸준히 되고 있었습니다. 광주공항은 무안국제공항 이전에는 흑자를 내면서 자체적으로 시설투자가 가능했을 정도였고, 무안국제공항 이후로도 한동안 소위 말하는 본전치기를 하던 공항이기도 했습니다.
광주공항의 화물청사입니다. 사실, 이곳이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 이전의 여객청사였죠.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 바로 광주공항 여객청사가 바로 화물청사였습니다. 공항 건축양식이 옛 여수공항 여객청사와 은근히 닮아 있습니다. *_*
현재 광주공항 여객청사이죠. 여러분은 광주공항의 신구 여객청사를 보고 계십니다. ^^* 비록 지은지 20년이 지난 세월이 흘렀지만, 20년이 지났다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공항의 관리가 잘 되고 있었던 데다 외관 역시 최근에 지었을 정도로 세련된 모습을 풍깁니다.
광주공항의 Kerbside입니다. Kerbside 반대편에는 티웨이항공이 광주 ↔ 제주 노선의 취항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어놓았더군요. 사실, 무안국제공항보다 광주공항이 전남 서남권의 항공수요를 상당 부분 끌어오고 있지요. 주변 교통이 좋은 데다 편수 또한 다양하고, 공항의 입지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한편, Kerbside에 있는 벤치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망중한을 즐기시고 계시더군요. *.*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씨와 망중한을 즐기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균형적으로 다가옵니다.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에서 설치한 공항 안내데스크와 공항청사 1층 우측으로 보면 부산지방항공청 광주공항출장소와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의 푯말이 보입니다.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의 푯말이 LED로 표시해놓아 훨씬 더 현대적으로 보이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항공사 카운터가 위치하고 있고요,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의 한켠에는 얼마전 영업 및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의 카운터가 임시방편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이라고 인쇄된 종이로 안내하고 있는데, 마치 적과의 동침(?)이라고 할까요? -_-;
광주공항 여객청사 1층에는 신한은행 ATM이 자리잡고 있었고요, 인터넷라운지, 그리고 사설 렌터카업체와 광주지역 관광안내소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광주공항 1층 도착장과 청사 내부의 풍경입니다.
광주공항 2층에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라운지도 보입니다. 아마 국내공항 중에서 항공사 라운지가 있는 곳은 광주공항이 유일할 겁니다. 그만큼 공항 배후수요도 꽤 되는 데다가 과거 광주공항의 입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 안내 전광판이 수시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에서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비해 광주공항의 노선 편수가 많아 이용하기가 수월하죠. 에어택시사인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의 양양 ↔ 광주 노선이 운항되던 시기였는데, 결국 얼마 못가 노선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ㅡ_ㅡ; 광주공항의 경우 양양 노선 발권이나 기내 청소 등은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에어포트가 대행을 해줬을 겁니다.
2층 공항청사 내부의 모습이고요, 2층에는 1층과 달리 신한은행이 아닌 광주은행의 ATM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편의점인 GS25가 광주공항에 있고, 테이블과 탁자,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항공기의 탑승하기 전까지 나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용객이나 여행객들이 자주 활용하고 있었고요.
바로 다음 사진부터 제가 왜 광주공항이 문화공간이라 표현했는지 아실 수가 있습니다. 정답을 공개합니다.ㅋㅋㅋㅋㅋ
공항 갤러리와 광주, 전남 지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사진들이 곳곳애 전시가 되고 있었고요, 제주를 상징하는 푸른 들판을 형상화한 장식물을 전시하기도 하고, 섬진강 기차마을과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전남 곡성역의 레일바이크와 철길을 본따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꼭 사진에 나온 것뿐만이 아니라 공항청사 곳곳에 문화적인 장식물과 그림들을 전시해놓아 공항이 텅텅빈 느낌을 주지 않게 했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새로지은 무안국제공항보다 공간 활용을 위해 고민하고, 문화공간으로 알차게 꾸민 노력이나 흔적들이 엿보인다고 할까요?
그만큼 각종 문화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쉬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들이 공항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다른 공항들보다 광주공항이 그만큼 공항 곳곳을 꾸미고 손질한 느낌을 받고요, 단순히 새로지어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그만큼 알차게 꾸미고 손질해서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공항이야말로 광주공항이라 생각합니다. 내실이 있다는 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공항청사 2층에도 고객데스크가 있었고요, 바로 그 옆에 LED형 출도착 전광판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광주공항의 또다른 멋이 바로 마지막 사진에 등장하는데요.
미유형과 함께 공항청사를 나와 광주공항으로 가는 광주지하철 1호선 공항역을 2번 출구를 둘러봤고요. 바로 마지막에 한편의 영화장소로 손색없을만한 곳이자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 부럽지 않을 광주공항의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다만, 이 운치있는 사진에 하필 노이즈가 나와버렸네요. ㅡㅡ^
사실, 이날 답사때 광주공항 뿐만 아니라 광주공항 답사 포인트에서 수시로 도착하는 항공기들을 찍을 수 있었지요, 물론, 답사 포인트를 찾아감에 있어서도 미유형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F-5E, F-5F부터 C-130, CN-235, F-16 등 다양한 항공기의 이착륙과 비행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F-5F의 착륙 뒤 택싱하는 모습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 역시도 미유형의 도움으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광주공항의 포스팅은 국내공항의 첫 포스팅이자 이제 반환점을 돌게 되는 저에게 있어 꽤나 깊은 의미를 가지는 포스팅이 아닐까 합니다.
울산공항으로 이어집니다.
special thanks, 이 자리를 빌어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 답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미유형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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