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 Wonju Airport (2012. 1. 25)
요 며칠 사이 바빴던 터라 이제야 원주공항 포스팅을 시작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
원주공항부터 드디어 1층짜리 공항청사들의 포스팅이 시작됨을 알리기도 하지요.
단층짜리 공항청사들이 바로 원주공항, 군산공항, 사천공항 세 공항들이죠.
원주공항에 이어 군산공항과 사천공항도 내일로 포스팅을 마무리 짓고, 항공기행도 드디어 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원주공항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원주공항은 1975년 원주 공군기지로부터 시작됩니다. 원주공항의 경우 처음에는 민항기능이 아닌 순수 군공항으로만 사용이 되어졌는데요. 1993년 원주공항에 민간공항에 들어서는 계획이 확정됐고, 1995년 11월에 원주공항 여객청사의 착공이 들어가 1997년 2월 무렵 완공이 되었습니다. 이후 각종 시범운항 및 시설 점검을 거쳐 같은 해 2월 28일 대한항공의 원주 ↔ 김해, 원주 ↔ 제주 노선이 취항합니다.
원주공항이 개항한 이듬해인 1998년 IMF가 오면서 1999년 8월 2일 원주 ↔ 제주 노선이 폐지되었고요, 김해노선은 그나마 원주 ↔ 부산간 수요로 유지되어 오다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 2001년 무렵부터 탑승률이 곤두박질칩니다. 결국 2002년 5월 15일 대한항공은 원주 ↔ 김해 노선마저 운휴를 하게 되고, 2002년 7월 15일 노선이 폐지됩니다.
김해와 제주 노선 모두 중단되어 원주공항의 폐쇄가 불가피한 시점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지자체가 손실보전금을 조건으로 해당 지자체와 항공사인 대한항공간의 협상이 타결되어 2002년 10월 29일부터 원주 ↔ 제주 노선이 1일 1왕복으로 복항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편, 원주공항의 경우 원주(횡성)공항의 간판을 가지고 있는데, 이전에는 원주공항 횡성터미널의 명칭으로 개항합니다. 즉, 활주로와 계류장 등은 원주 공군기지 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여객청사의 경우 바로 횡성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죠. 97년 개항한 시점부터 2005년 11월까지 원주공항 횡성터미널로 사용하다가 2005년 11월부터 원주(횡성)공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항공권 예매나 공식적으로는 원주공항으로 통용하고 있습니다. ICAO IATA 모두 원주공항으로 통용하고 있는 거죠.
원주공항에 들어서면 활주로가 안보여 이상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ㅡ______ㅡ;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주공항은 여객청사는 횡성에 활주로와 계류장은 원주 공군기지에 있어 원주공항 여객청사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뒤 대한항공의 램프버스를 타고 계류장까지 가는 방식입니다. 도착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계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의 램프버스를 타고 원주공항 여객청사로 와서 도착수속을 마치고, 목적지까지 가게 되는 방식이죠.
이와 같은 방식은 원주공항이 유일합니다. ^^;
원주공항의 Kerbside입니다. 이 날 13시 15분 원주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KE1851편이 있어 여객청사가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제주에서 원주로 KE1852편으로 들어온 다음 원주에서 KE1851편을 달고 제주로 가는 방식이죠.
원주공항은 민항이 운영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대한항공 단독으로 취항하고 있는 공항입니다. 과거 속초공항 역시 대한항공만 단독으로 취항했던 공항이었죠. 속초공항도 민항이 운영한 1969년부터 운영이 종료되는 2002년 4월 2일까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속초 ↔ 김포 노선을 운영했습니다.
원주공항이 단층청사라 서울지방항공청 원주공항출장소와 한국공항공사 원주지사, 항공사인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이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원주공항뿐만 아니라 군산공항과 사천공항도 아담하다는 느낌을 받죠. *_*
탑승 수속을 마치고, 제주로 떠나는 KE1851편을 보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가봅니다. 항공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난 뒤 공항의 출입문을 봤는데,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중반에 있던 안내 방향표시스티커가 붙어있었더군요. 98년 무렵 속초공항에 갔을 때도 저걸보고 마냥 신기해하던 때가 생각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공편이 떠난 뒤 원주공항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한산해졌습니다.ㅡ_ㅡ; 원주공항의 처음이자 마지막 항공편이 떠난 뒤 공항은 순식간에 적막속에 휩싸였습니다. 사람들이 떠난 뒤 청사 내부도 소등을 하고요, 마치 오늘 영업은 이제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정말로 조용해졌습니다.
바로 저 버스가 대한항공의 램프버스이죠. 바로 저 램프버스를 탑승해야만 탑승과 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원주공항의 시계탑입니다. 공항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알리미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
원주공항의 여객청사를 다양한 구도에서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단층청사이고 번잡하지 않아 좋았어요. 원주공항, 군산공항, 사천공항이 답사하기에 수월했고, 번잡하지도 않고, 과거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중반의 분위기를 내는 공항이라 더 정이 가기도 하고요.
내일 군산공항과 사천공항의 답사가 이어질텐데요, 군산공항과 사천공항 모두 앞서 말씀드린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중반의 시대적 배경으로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원주공항, 군산공항, 사천공항은 다시 한번 답사를 다녀오고 싶음을 간직해보며 내일의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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