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8000호대를 놓치고, O-Train이 운행하는 시간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어 바다열차로 방향을 선회했다.

 

 

바다열차는 2007년 7월 24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관광열차로써 다른 관광열차들에 비해 역사와 시기가 오래된 열차이다.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삼척선을 경유하는 유일한 여객열차이기도 하다. 원래는 강릉역에서 삼척역까지 운행을 하나 삼척역의 동해선 공사로 인해 현재는 삼척해변역까지만 운행한다. 2014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경강선의 공사로 인해 안인역을 경유해 정동진역에서 삼척역까지만 운행을 한 역사를 감안해보면 나름의 곡절이 있다고 하겠다. 

 

 

특히, 바다열차라는 명칭처럼 빼어난 바다의 풍경을 보여주는 열차로 정평이 난 관광열차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바다열차는 코레일에게 있어서 효자나 다름없는 열차인데, 바로 원판인 CDC를 개조해서 관광열차로 재탄생한 것은 물론, 새마을호 열차등급으로 운영됨과 동시에 그에 걸맞는 운임을 받기 때문이다. CDC가 바로 통근열차라는 걸 감안해보면, 평화열차와 함께 코레일에게는 효자와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을 유심히 보면, 철도와 밀접한 관련된 주제가 등장하는 데, 바로 완목신호기가 되겠다. 지금이야 사용이 되지 않지만, 2004년까지 정동진역에서 완목신호기가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완목신호기를 찍어둔 걸 실수로 날려버린 탓에 다음에 정동진에 갈 일이 있다면, 제대로 담고 올 생각이다.

 

 

더운 날씨는 제쳐 두고, 파란 하늘 아래 푸른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리는 바다열차를 카메라에 담은 것 역시 7500호대와 더불어 이 날의 커다란 소득이었다.

 

 

 

 

 

SAITAMA MUSASHI HEAT BEARS EMBLEM Logo Vector.ai

SAITAMA MUSASHI HEAT BEARS MASCOT EMBI Logo Vector 흑백.ai

SAITAMA MUSASHI HEAT BEARS MASCOT EMBI Logo Vector.ai

SAITAMA MUSASHI HEAT BEARS WORDMARK Logo Vector 흑백.ai

SAITAMA MUSASHI HEAT BEARS WORDMARK Logo Vector.ai

 

 

 

 

일본 독립리그인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의 퓨처 이스트에 속한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 베어스의 로고들입니다.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 베어스는 작년까지 사이타마가 빠진 무사시 히트 베어스라는 팀명으로 참가했다가 올시즌부터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 베어스라는 팀명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창단되어 2015년 시즌부터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했고요, 비교적 최근에 창단하여 참가한 구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올시즌부터 사이타마라는 연고지의 지역명을 붙인 것도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엠비라고 하고요, 무사시와 베어스의 알파벳 첫 글짜를 따서 만든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지사항으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정치적인 내용의 언급은 지양해주세요.)

 

 

다만, 보기에 따라서 만들어진 마스코트가 팀의 상징인 곰과 부합하는 형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곰 같지가 않습니다.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 베어스까지는 마스코트까지 확보를 했습니다만,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의 경우 같은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와는 달리 로고를 찾기가 꽤 까다로웠던 편이었습니다. 그게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요. 제가 전에 말씀드렸던 로고들과 하드 오프 에코 스타디움 니가타 등 기존 야구장의 로고도 찾아서 올려놓겠습니다.

 

 

 

 

 

이번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들이 철암역에 다녀오면서 얻었던 두 가지의 소득이었다.

 

 

철암역의 선로 방향 역사를 남기고자 했던 목표는 나름대로 달성한 셈인데,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와는 이번에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세 번의 실패를 거듭한 탓에 8000호대와는 뭔가 전생의 인연이 아니었단 생각마저 든다.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냥 뭔가 마치 우린 인연이 아닌 사이랄까...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된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쓸데없는 감상을 하며 괜한 쓴웃음마저 나왔다.

 

 

지난 달 중순부터 8000호대가 자주 운행하는 걸 인터넷에서 보고, 마침 다녀온 날이 쉬는 날이기도 해서 다녀온 것이었다. 실제로 철암에 가기 3일 전만 해도 3398의 열차번호로 8000호대가 운행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역 구내에서 역직원과 기관사분들을 만나 8000호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하필 다녀가기 며칠 전에 이전까지 잘 운행하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제동 계통에 문제가 생겨 고장이 났다고 한다. 특히, 8000호대는 도입한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고장이 자주 나는 데다가 부품도 단종이 되어 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은 존재라고 한다. 8000호대가 언제 투입이 될지도 모르고, 현재 운행중인 영주 ↔ 철암 간의 구간에 다시 투입이 될지 불투명한 측면이 있어서 영주에 가서 보는 걸 권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추후 다른 경로로 확인을 좀 더 해보고, 8000호대가 등장하는 날짜를 정확히 파악해서 네 번의 실패는 거듭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실패 속에 담고 싶었던 7500호대 기관차는 단행의 형태로 담을 수 있었다. 철암역 역사와 더불어 7527 디젤기관차야말로 이번 답사의 소득 중의 하나다. 7600호대 디젤기관차와 함께 도색의 특성상 고추장도색으로 불리는 기관차 중에 하나인데, 8000호대 대신 잡을 수 있게 된 나름의 행운이 있었던 셈이다. 그래도 다음 번에는 꼭 8000호대와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기왕이면 8093, 8094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