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동해역에서 처음으로 발권한 승차권이 되겠다.

 

 

이번 승차권은 동해역에서 처음으로 발권했다는 점이 큰 의의가 있다. 또한, 2020년대 처음으로 발권한 승차권이라는 것이다. 발권한 승차권을 통해 동해역에서 처음으로 열차에 탑승했다는 것도 의의를 두고 싶다. 또한, 처음으로 탑승한 태백선의 누리로 열차라는 것이다. 1640 누리로 열차를 제외하고는 전부 무궁화호 열차만 탑승을 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열차가 조정되면서 태백선에서 처음으로 누리로를 탑승하게 된 것이다.

 

 

며칠 전에 누리로 열차들을 포스팅하면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가 바로 동해역에서 처음으로 탑승한 열차라는 점과 태백선에서 처음으로 탑승한 누리로 열차라는 점이다. 며칠 전에 올린 누리로 열차들과 이번 누리로 승차권이 갖는 의미는 상당히 각별하다고 볼 수 있다.

 

 

열차에 탑승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촬영한 사진과 발권한 승차권들을 정리하면서 새롭게 접한 동해역과 열차들이 한결같이 내게 처음이라는 의미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단순히 무궁화호 RDC 열차를 담기 위해 갔던 게 여러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다.

 

 

이번 답사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이라는 표현을 제대로 실감했다고 볼 수 있다.

 

 

 

 

 

1682 무궁화호 열차의 역사를 설명하는 사진이라 하겠다.

 

 

전에도 올렸던 사진이라 중복의 의미가 강하지만 시간적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서 같이 첨부했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이 2017년 1월 1일 동백산역에서 촬영한 부전 ↔ 정동진 구간의 1682 무궁화호 열차이고, 두 번째 사진이 2019년 5월 29일 석포역에서 촬영한 부전 ↔ 강릉 구간의 1682 무궁화호 열차이다. 이 두 사진이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다시 올리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사진이 2020년 5월 23일 신기역에서 촬영한 부전 ↔ 동해 구간의 1682 무궁화호 열차이다.

 

 

같은 1682 무궁화호 열차지만, 이들 열차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강릉역 지하화가 되기 전까지는 디젤기관차가 견인했다. 강릉역 지하화가 완료되고 정동진역에서 강릉역으로 시종착역이 변경되면서 영주역에서 기관차 교체가 이뤄지기 시작한다. 영주역까지는 디젤기관차가 견인하고, 영주역에서 기관차가 교체되어 강릉역까지 전기기관차가 운행하는 형태를 띄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를 맞아 또 다시 시종착역이 강릉역에서 동해역으로 조정되면서 부전 ↔ 동해 구간으로 새롭게 바뀐 것이다. 즉, 운용되는 기관차의 형태가 바뀌었다는 것과 시종착역이 역사 신축, 열차 운용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변경됐음을 의미한다. 같은 열번의 열차지만, 상기한 이유 등으로 인해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태백선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동력분산식 전기동차 누리로이다.

 

 

과거 강릉역이 시종착역일 당시에는 전기기관차와 객차로 구성된 객차형 열차가 주류였으나 동해역으로 시종착역이 조정되면서 동력분산식 누리로가 주류가 되었다.

 

 

간선 전기동차인 EMU-150의 추가 발주분이 도입되고 나면 일반열차들 상당수가 객차형 열차가 아닌 동차형 열차로 바뀔 것이다. 코레일이 전동차로 패러다임을 바꾸게 된 주된 이유가 바로 누리로였다. 누리로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온 셈이다. 누리로 인해 노후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객차형 열차가 아닌 전동차로 바뀌게 된 것이다. 전동차라 유지비가 싸고, 열차 입환 및 조성에 드는 인건비가 줄어드는 장점이 컸기 때문이다. 즉, 비용 절감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볼 수 있다.

 

 

태백선의 누리로가 등장하게 된 이유가 열차 운용의 효율화로 볼 수 있겠다. 무궁화호의 객차 부족과 맞물려 태백선에 운용되던 무궁화호 객차가 주요 간선 및 로컬선으로 이동하고, 주요 간선과 로컬선에 사용되던 누리로가 태백선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이번 답사는 그야말로 대세가 된 누리로를 확인하고 온 것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사진이 신기역에서 촬영한 1640 누리로 열차이고, 두 번째 사진과 세 번째 사진이 동해역에서 촬영한 1633 누리로 열차인데 이들 사진이 누리로가 대세가 됐음을 설명하는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