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리그, 일본시리즈, 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하여 2005년 최고의 한 해를 만들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2005년 퍼시픽리그, 일본시리즈, 아시아시리즈 우승 기념 로고
CHIBA LOTTE MARINES 2005 PACIFIC LEAGUE CHAMPION Logo Vector.ai
CHIBA LOTTE MARINES 2005 NIPPON CHAMPIONS Logo Vector.ai
CHIBA LOTTE MARINES 2005 ASIA CHAMPIONS Logo Vector.ai
퍼시픽리그, 일본시리즈, 아시아시리즈까지 우승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승 기념 로고들입니다.
첫 번째 사진이 퍼시픽리그 우승 기념 로고, 두 번째 사진이 일본시리즈 우승 기념 로고, 세 번째 사진이 아시아시리즈 우승 기념 로고이지요.
첫 번째 사진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을텐데요, 플레이오프 개념으로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모두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가 2007년입니다. 그러니까 2006년까지는 센트럴리그의 경우 리그 우승팀만 곧바로 일본시리즈로 직행하고요, 퍼시픽리그만 2004년에 부활한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어 진행되었던 것이지요. 퍼시픽리그의 플레이오프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2004년, 2005년 무렵 당시 한국 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과 동일했습니다. 2위팀과 3위팀이 제 1스테이지에서 3전 2선승제를 펼치고요, 제 1스테이지에서 승리한 팀이 퍼시픽리그 우승팀과 제 2스테이지에서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는 것이지요. 제 2스테이지에서 승리한 팀이 퍼시픽리그의 우승팀이 되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다만, 리그 우승팀인 1위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2004년과 2005년의 경우 리그 1위팀이 리그 2위팀과의 승차가 5게임 이상 되어야 했습니다.)가 주어지고요,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가 상위팀 홈구장에서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우천이 아닌 이상 쉬는 날 없이 연전을 펼치는 점입니다. 우천이 아닌 이상 연전을 펼치는 건 현재 클라이맥스 시리즈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2005년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 제 1스테이지에서 리그 2위팀이었던 지바 롯데 마린스가 리그 3위팀이었던 세이부 라이온즈(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를 꺾고, 제 2스테이지로 진출한 것이고요, 제 2스테이지에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었기 때문에 퍼시픽리그 우승팀이 되었던 것이지요. 지바 롯데 마린스의 2005년 퍼시픽리그 우승 기념 로고가 현재 클라이맥스 우승 기념 로고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007년부터 세리그와 파리그 모두 클라이맥스가 시작됐으니까요.
세이부와 소프트뱅크를 꺾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지바 롯데 마린스는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4차전까지 도합 33-4란 스코어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의 우승팀으로 거듭납니다. 라이온킹 이승엽의 활약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지요. 4차전까지 홈런포 3개를 가동하며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으니까요. 이승엽은 2002년에 이어 3년 만인 2005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됩니다. 그야말로 롯데의 공격과 투수진의 활약이 엄청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롯데는 기세를 몰아 아시아의 클럽 야구 최강을 가리고, 아시아의 야구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2005년 11월에 펼쳐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아시리즈에 대해 간략히 말씀을 드리자면, 2005년부터 만들어진 대회였고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 국가의 우승팀 및 초청팀이 참가한 대회였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은 우승팀이 참가했고요, 당시 기준으로 전력이 다소 떨어졌던 중국은 중국 프로야구의 올스타팀을 출전을 시켰습니다. 경기 방식은 4개 팀들이 풀 리그를 펼쳐서 1위팀과 2위팀을 가려낸 뒤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들이 결승전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었지요. 2005년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시리즈에서 맞붙었고요, 여기서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승엽의 친정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아시아시리즈 우승팀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2005년의 퍼시픽리그의 우승, 2005년 일본시리즈의 우승, 2005년 아시아시리즈의 우승으로 지바 롯데 마린스의 홈구장인 조조마린스타디움에는 당시 우승 멤버들의 핸드프린팅이 된 기념석이 있습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물론이고, 지바 롯데 마린스의 간판 후쿠우라 카즈야를 비롯 이승엽의 핸드프린팅까지 되어 있습니다. 저도 지바에 가게 된다면, 조조마린스타디움부터 먼저 다녀올 생각입니다. 롯데의 2005년 우승 기념 로고들은 2017년에 구했던 자료들이었습니다. 올릴 생각도 못하다가 며칠 전에 요청을 받고,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본캐 지바 롯데 마린스도 우승하고, 부캐 롯데 자이언츠도 본캐의 기를 이어받아서 우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엊그제 구한 2019년 일본시리즈의 우승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 기념 로고도 올려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