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 시대의 첫 번째 우승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019년 일본시리즈 우승 기념 로고
FUKUOKA SOFTBANK HAWKS 2019 NIPPON CHAMPIONS Logo Vector.ai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019년 일본시리즈 우승 기념 로고입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019년 일본시리즈 우승은 여러모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배경부터 말씀드리면, 올해 4월 30일까지 이어지던 평성 헤이세이 시대 31년이 마감하고, 나루히토 천황이 일본의 제126대 천황으로 즉위하면서 올해 5월 1일부터 영화 레이와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헤이세이와 레이와는 일본의 연호로써 우리나라에서 서기 몇 년으로 표현하는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년 일본시리즈까지는 헤이세이 시대였다면, 올해 일본시리즈부터는 레이와 시대인 것이지요. 일단, 저는 레이와에 대해 평화란 의미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작년에 우승했던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 우승팀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레이와 시대의 첫 번째 우승팀이 바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인 것이지요. 왜냐하면,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7년과 2018년, 올해 2019년까지 모두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니까요. 헤이세이의 마지막과 레이와의 처음은 소프트뱅크의 몫이 된 셈입니다. 시대적인 의미에서 소프트뱅크가 차지한 작년과 올해의 우승은 각별함을 갖습니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우승팀인 퍼시픽리그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준우승팀인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맞대결로 펼쳐졌습니다. 교진군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 모두 일본 프로야구 내에서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구단들이고, 각기 속한 리그에서 보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구단들이며 일본시리즈란 특수성을 감안하여 박빙의 대결로 펼쳐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요. 결과는 소프트뱅크의 일방적인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홀수해는 퍼시픽리그의 구단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는 퍼시픽리그의 팀인 소프트뱅크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명문구단들의 대결이라는 세간의 평가와는 다르게 기회를 살린 소프트뱅크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습니다. 요미우리에게 아팠던 점은 요미우리의 공격력이 일본시리즈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야심차게 데려온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에이스였던 마루 요시히로는 큰 경기에 약하단 오점을 그대로 이어갔으며, 중심타선도 무기력함을 극복해내지 못했습니다. 중심타선의 무기력함은 야수진의 실책으로까지 이어지며 호투하던 투수진의 적잖은 부담마저 안겨주는 상황이었지요.
반면, 소프트뱅크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하위 타선은 부진했으나 상위 타선에선 만들어 낸 기회를 여지없이 살려나갔습니다. 선발 투수들도 불안한 면이 없진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닝을 소화했고요.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소화하면서 수월하게 불펜 운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야수들도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점수를 내면서 투수진들이 편하게 경기를 이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9년에 접어들어 일본시리즈에서 일본 프로야구의 12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물론, 2018년에 성공을 했습니다만, 이 중에서 두 번은 난카이 시절, 한 번은 다이에 시절이라 빛바랜 측면이 있었거든요.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를 꺾으면서 진정한 의미의 12개 구단 상대로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요미우리는 6년 만에 올라온 일본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한 굴욕에다가 2010년에 접어들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스윕을 당한 유일한 구단이라는 점, 2000년 일본시리즈에 대한 이자까지 받은 점, 게다가 60년 만에 같은 팀에게 스윕을 당하는 치욕까지 겪게 됩니다. 같은 센트럴리그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일방적으로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요미우리의 일방적인 패배는 더욱 쓰라림을 가져다 줍니다.
특히, 요미우리는 2005년 일본시리즈의 한신 타이거즈에 비해 떨어지는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점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엉성한 경기 운용, 이전과 비교해 선수층의 깊이가 얕아졌다는 점, 큰 경기에서 풀어갈 고참 선수들의 부족들로 인해 센트럴리그 우승이라는 이면에 숨겨진 약점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우승 기념 로고의 경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정리를 할 예정이고요. 201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016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우승 기념 로고가 확보되는 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고요, 나무위키에는 2019년 일본시리즈 식으로 항목이 있는데요, 일본시리즈의 우승 기념 로고도 얼른 찾아서 정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