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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답사를 마치고 찍은 포항역의 사진이며

 

비록 두 장의 사진이기는 하지만 강릉역과 더불어 소중한 역사로 간직한 사진이기도 하다.

 

내 나름대로 선정한 방향과는 어울리지는 않지만, 현재는 옛 강릉역과 옛 포항역 모두 영업하지 않기에 이들의 가치는 환산불가라 할 수 있겠다.

 

 

 

 

 

포항역 맞이방과 포항역 역사 전경인데, 포항이란 곳을 처음 딛게 된 장소가 다름 아닌 포항역이었다.

 

또한, RDC라 불리는 전철과 비슷한 형태의 무궁화호도 생전 처음 타본 경험을 선사해준 곳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더 빠른 KTX가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객차형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다니던 포항역이 더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제주국제공항과 더불어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답사지역이라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을 동시에 답사할 수 있었던 것도 미유형의 도움이 정말 컸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유형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답사가 거의 불가능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저는 무안과 광주를 기차나 다른 도로교통 수단으로 이동 가능한 줄 알고, 호기(?)있게 답사에 나설 뻔했습니다. ㅡㅡ;

 

진짜로 답사를 결행했었다면,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여러모로 답사일정이 꽤나 꼬였을 겁니다.

 

사실, 이날 광주와 무안을 답사하기로 마음먹은 건 미유형하고 오프라인으로 뵙기로 했었거든요. 미유형을 진짜 뵙고, 通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광주 송정역에서 미유형을 직접 뵙고, 미유형의 도움으로 광주공항 답사전 무안국제공항의 답사를 나섭니다.

 

광주 송정역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소요시간이 1시간이 걸리더군요.

 

무안국제공항의 역사를 간단히 풀면서 무안국제공항의 문제점을 차차 짚도록 하고요.

 

무안국제공항은 과거 목포공항의 열악한 환경과 잦은 결항, 사고로 인해 호남권 대체공항으로 인해 지어진 공항입니다.

 

1999년 착공에 들어가 2007년 11월 8일에 개항에 이르게 됐는데요. (물론, 목포공항은 2007년 11월 7일 목포발 김포행 아시아나항공편을 끝으로 문을 닫고, 군공항으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은 기본적으로 목포공항의 대체공항이라 목포공항의 국내선을 넘겨받고, 광주공항과 마찰끝에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넘겨받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며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의문을 받았습니다. 목포공항의 국내선과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넘겨받았다고는 하나 입지조건부터가 좋지 않았던 데다가 기본적인 공항의 배후인구가 꽤나 열악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무안국제공항이 광주공항을 흡수해 무안국제공항체제로 개편해서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로 이날 미유형의 도움으로 무안국제공항 답사를 갔을 때 당장 광주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도 1시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의 배후 수요를 무안국제공항이 가져온다면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겠지만, 무엇보다 광주광역시와의 거리가 너무 먼 탓에 광주공항의 수요를 고스란히 다 가져올 수도 없는 형편이더군요.

 

광주에서 서울까지 가려고 해도 현 시점에는 KTX까지 개통되어 무안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는 시간보다 광주송정역에서 KTX를 타는 게 훨씬 빠르고, 서울 시내를 이동하는 데 유리하니까요. 

 

 

 

 

무안국제공항 1층 Kerbside입니다. Kerbside 한켠에는 무안국제공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광주 유스퀘어)까지 오고가는 시외버스정류장이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위치가 위치이고, 보유 항공편도 보유 항공편인 탓에 시간이 꽤 뜸합니다. ㅡ.ㅡ^

 

 

 

 

무안국제공항의 Tower입니다. Tower의 외관이 꽤나 아기자기한 멋을 드러내줍니다.

 

 

 

 

공항 휴게실과 전라남도 지역을 홍보하는 관광안내소가 갖춰져 있고요, 공항 청사 내부에는 자연적인 공간도 같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엄연한 국제공항이기에 세관 등 국제공항에 필요한 정부기관들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미유형의 도움으로 답사를 다녀갔을 무렵 무안국제공항에는 비행교육훈련원들이 김포국제공항에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겨지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비행교육훈련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게 되었고요, 또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해군 학생조종사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무안에서 고정익 고등교육을 받기 때문이죠.

 

 

 

 

광주공항과 비교해 무안국제공항의 출도착안내 전광판이 허전하기 짝이 없습니다. 광주공항에는 수시로 출도착안내 전광판이 바뀌지만,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정기 국내선이라 봐야 무안 ↔ 제주간을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왕복 1편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금요일과 일요일만 운행하다가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에는 손을 털고 나갔습니다. 정기 국제선도 아시아나항공이 무안 ↔ 베이징과 중국 동방항공의 무안 ↔ 푸둥(상하이)이 전부였다시피 합니다. 물론, 차터편이 있긴 합니다만, 차터는 부정기 노선으로 특정 기간 특정 수요만을 겨냥해서 만든 노선일 뿐이니까요.

 

 

 

 

무안국제공항의 공항 건축모형과 공항 안내설명판이 나와있지만, 공항 건축모형과 달리 민항기들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_-;

 

 

 

 

항공사 카운터로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중국 동방항공이 자리 잡고 있었고요, 대한항공은 부정기편이나 관숙비행 등으로 이따금씩 무안국제공항에 들린다고 하는군요. 

 

 

 

 

무안국제공항의 여객청사만 놓고 본다면, 인천국제공항의 축소판이라 불릴만큼 자연채광도 잘 되는 편이었고, 공항이 화려하게 잘 지어졌습니다. 시설도 사람의 손길이 크게 닿지 않아 깔끔했었고요. 그래도 공항이라면 사람들이 북적이고, 수시로 비행기들이 드나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ㅡ_ㅡ;

 

 

 

 

무안국제공항에는 농협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포스팅을 하게 될 양양국제공항 역시 농협이 상주하고 있는데요, 다만 양양국제공항은 농협의 ATM만 달랑 있다면, 무안국제공항에는 농협 출장소와 현금 ATM도 같이 있다는 게 차이점이죠.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입니다. 과거 한국공항공사 목포지사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온 것이죠.

 

 

 

 

공항청사에는 공항식당도 있고, 편의점인 CU도 있습니다. 공항식당의 경우 무안지사 직원분들, 비행교육훈련원 관계자들, 해군 학생조종사들이 전부더군요. 아까 무안국제공항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광주유스퀘어)까지 시외버스 노선이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승차권 매표는 따로 하지 않고, 차안에서 현금을 지불한 뒤에 탑승하는 방식인 것 같더군요. 또, 국제공항이기에 로밍도 할 수 있었고요.

 

로밍하는 곳의 누나(?)들에게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찍었는데(엄연히 제 잘못이죠. 죄송합니다. OTL), 사진은 이쁘게 나왔냐면서 농담을 건내주시고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이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시외버스하차장과 공항 간판, 그리고 2층 Kerbside입니다. 가히 인천국제공항의 축소판이라 할만한 것 같습니다.

 

 

 

 

가을 초입의 날씨답게 울긋불긋 가을에 맞춰 나무들이 형형색색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의 화물청사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의 모습입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광주공항과 더불어 부산지방항공청으로 들어가게 되죠. 군산공항의 경우 서울지방항공청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무안국제공항의 답사를 마치고, 진정 답사의 엑기스라 불리는 곳으로 미유형의 도움으로 이동합니다.

 

 

 

 

무안국제공항의 여객청사와 화물청사, Tower까지 한 눈에 조망되는 활주로 건너편의 장소입니다. 공항이 텅텅비어 마음 한켠이 비어버린 느낌이었지만, 공항밖으로 나와 남도의 가을을 느끼게 되어 풍요로운 마음을 다시금 느낍니다. 그리고, 해군의 카라반도 보게 된 것도 이번 답사의 값진 소득이기도 했죠.

 

 

미유형이 초면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시간을 내주시고, 답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는 데 정말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제가 이 날 답사를 가기전까지 단 한번도 다녀온 적이 었었거든요. 그래서 많이 낯설었는데, 미유형의 안내와 도움으로 광주와 남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은 시간이자 편안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남도의 아늑한 가을은 정말로 편안함을 줍니다.^^

 

 

Special Thanks, 미유형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hosii.info )

 

 

 

 

 

 

 

 

Smith1-TTC_UAS-west_Conf_fl15.pdf

 

 

Mr. Mellon's Brief to Industry.pdf

 

 

shoulder-launched-weapon-systems---saab-dynamics.pdf

그간 살면서 몇몇 역들을 거치고 다녔지만, 본격적으로 철도역의 "답사"를 시작한 것은 옛 강릉역이 처음이었다.

 

엄밀하게 이야기해보면, 강릉역을 답사할무렵 철도에 대한 완벽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기보단 마침 강릉에 일이 있어 강릉역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카메라로 사진으로 남겨볼까란 생각에 다녀온 것이었다.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유명하시고, 현직 한국철도공사 직원이기도 하신 스팀로코님의 블로그를 (lovtrout.blog.me) 보고, 쉬는 날 시간을 정해 역답사를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그 시기가 정확히 올해 초였다.

 

물론, 이전에 강릉역 이후로도 공항답사를 다니던 2014년 6월 무렵 포항역의 기록도 1~2장의 사진으로 남겨두기도 했고, 2015년 6월에도 머리식힐 겸 삼척의 도경리역도 다녀오기도 했다.

 

스팀로코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간이역 답사의 나름 몇가지 방향을 세울 수가 있었는데, 관리역보다 능주, 대야, 승부, 신기, 희방사, 주덕, 삼탄, 반곡, 동화, 신림, 임기, 현동, 분천, 추풍령, 남성현, 신녕, 탑리, 옥산, 석항, 쌍룡, 추전, 동백산, 백산, 청소, 판교, 삽교 등 1인 근무지정역이나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는 역으로 정했다. 물론, 무인역(무배치간이역)은 될 수 있으면 제외했다. 역이란 역무원이 있어야 하고, 열차를 타려는 사람이 있어야 진정한 역이랑 생각했기 때문이다. 임기나 현동은 왠지 모르게 끌렸던 터라 가볼 생각이지만...

 

관리역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1인 근무지정역이나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간이역들을 답사하는 게 진짜 답사라 생각했고, 사실 역다운 역들은 승부역 등 1인 근무지정역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간이역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간이역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겠다.

 

 

 

과거 기차를 타기 위해 강릉역을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영동선을 처음 접한 것이 2001년이었다. 강릉에서 동대구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로 지루함을 느꼈다.

 

지금처럼 낭만적이고 감상에 쉽게 빠질 나이가 아니었으니까.

 

이후 13년이 지난 당시 2014년 강릉역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강릉역의 영업중지를 불과 이틀 앞두고 다녀오게 되었다.

 

 

 

 

강릉역 역사가 13년 뒤에 찾아온 나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시기이기도 했는데, 바람이 불어 더위를 크게 느끼지는 않았던 날씨로 기억한다. 강릉역 역사 오른편에는 소위 말하는 근성열차로 잘 알려진 강릉 ↔ 부산 1691 무궁화호 열차가 승객들을 맞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사진을 슬슬 찍기 시작했는데, 스토리웨이가 있었고, 무궁화호 옆에는 바다열차가 플랫폼에 있었다. 2014년에 바다열차가 처음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규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삼척역이 종착역이라고 한다.

 

 

 

 

역사에 들어와 처음으로 눈에 띄었던 건 바로 강릉역의 영업중지 안내문이었다. 강릉역이 영업중지가 되면서 강릉역의 여객업무는 정동진역으로 이관이 되었고, 현 강릉역 역사에서 정동진역까지 열차시간에 맞춰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셔틀버스에 대한 내용은 정동진역 포스팅에서 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이어 강릉역의 열차시간표와 여객운임표가 눈에 띄는데, 과거에는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새마을호가 한편 운행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새마을호는 온데 간데 없고, 무궁화호만 열차시간표와 여객운임표에 자리잡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새마을호보다 현재 서민열차라 불리는 무궁화호가 더 정이 가는 게 사실이다. 시간이 더 걸릴지언정 기차여행을 좀 더 할 수가 있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군상을 접할 수가 있고, 무엇보다 운임부터가 꽤나 저렴하니깐 말이다.

 

 

 

 

강릉역의 승차권 발매창구와 맞이방이다. 비록 이틀 뒤에는 영업중지가 되고, 정동진역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겠지만, 당시에도 강릉역은 자신의 역할에 꽤나 충실하고 있었다.

 

 

 

 

'안녕히 가십시오, 고객님!'이란 말이 꽤나 뜻깊게 다가온다. 자신의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게 웃으며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해 배웅을 하는 것 같아 시원섭섭한 감정이 몰려온다. 시원섭섭함이란 바로 이런 감정을 가리켜 말하는가보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라는 말이 새삼스레 다가온다. 누가 이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별을 하게 되면 섭섭한 게 사실이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 강릉역은 없어졌으니까.

 

그래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강릉역도 새롭게 다시 태어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