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신녕역에서 승차권을 구매한 뒤 역직원에게 요청해서 발매한 입장권.

 

신녕역의 여운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아마 개인적으로 찾아가기 힘들었던 만큼 도착했을 때의 쾌감이 컸던 모양이다. 또한, 신녕역을 그야말로 실물로 접하게 됐을 때 느꼈던 감정은 엔돌핀이 솟아날만큼 좋다는 감정이란 감정은 다 느꼈다.

 

신녕역을 다녀오면서 느낀 건데, 신녕역만큼은 이설되더라도 코레일이 역 자체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같은 중앙선 연선에 위치한 화본역이나 우보역 등은 신녕역과 달리 개보수 등을 통해 원래 형태에서 벗어난 역이들지만, 신녕역만큼은 원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이기 때문이다. 다른 역들도 소중한 가치를 지닌 역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신녕역만큼은 이설 여부와 상관없이 역을 온전히 보존했으면 한다.

 

신녕역은 사라지기 전 필히 다시 한번 다녀올 생각이다. 따뜻한 봄기운을 신녕역에서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