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그간 장항선에서 찍었던 여객열차들을 처음부터 살펴봤다.

 

 

장항선에서 찍었던 열차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얻었던 공통점은 바로 7300호대가 견인했던 열차들이 주가 됐다는 점이다. 7400호대도 있긴 하다. 의도했던 건 아니었지만, 7300호대가 대부분이라 이번 게시물의 주제도 7300호대가 되겠다.

 

 

지나간 시간을 다시 되돌려 보면서 각각의 사진들이 하나의 추억 내지 하나의 기록으로 남았단 사실이다. 첫 번째 사진의 7333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서대전 ↔ 용산 1556 무궁화호의 경우 2016년 12월 9일 여객열차 시간표가 개정되면서 장항선을 경유하여 운행하는 서대전역 착발 여객열차가 역사로 남게 됐다는 걸 의미한다. 네 번째 사진의 7368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용산 ↔ 익산 1153 새마을호는 PP 부수객차가 내구연한 초과로 퇴역하게 되면서 우리가 알던 새마을호 열차가 아닌 리미트 객차를 개조한 새마을호로 운행되고 있다. 우리가 알던 새마을호도 그야말로 역사로 남게 됐다.

 

 

철도의 역사로 갖는 의미뿐만 아니라 계절적인 의미로도 많이 변했다고 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촬영한 첫 번째 사진은 7333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서대전 ↔ 용산 1556 무궁화호, 각각 청소역에서 촬영한 두 번째 사진의 7316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용산 ↔ 익산 1151 새마을호와 세 번째 사진의 7379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용산 ↔ 익산 4891 서해금빛열차, 웅천역에서 촬영한 네 번째 사진은 7368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용산 ↔ 익산 1153 새마을호는 모두 2016년에 촬영한 사진들이다. 사진들을 보면 뿌옇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미세먼지의 공습이다. 2010년대 초중반부터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언론 매체에 등장하게 되는데 2016년에 들어서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이 됐다는 점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사진은 대천역에서 촬영한 7318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용산 ↔ 익산 1553 무궁화호이다. 대천역에서 2018년에 촬영했다. 2018년에는 장마가 엄청 일찍 끝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무더위를 겪었던 시절이다. 두 달 가까이 무더위로 연일 기록 갱신이 뉴스에 보도가 됐던 시절이기도 하다. 두 번 다시는 겪어 보고 싶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는 여름이라고 보면 되겠다.

 

 

작게는 2년, 크게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시간의 흐름이 갖는 무상함이랄까.

 

 

시간 날 때마다 했던 기차여행은 코로나로 인해 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날 찍었던 사진들이 시간이 지나 역사적 의미를 갖게 된다는 점이 사진이 주는 또 하나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CHIBA LOTTE MARINES MASCOT COOL OLD Logo Vecto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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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스코트였던 쿨입니다.

 

 

쿨은 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스코트 일원이었습니다. 쿨이 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스코트로 처음 등장했던 시기가 2005년이었습니다. 2005년 시즌 중반부터 쿨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고요, 이때부터 기존에 있던 메인 마스코트 마군, 여성 마스코트 린짱, 서드 마스코트 즈짱과 함께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다만,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만든 마스코트이지만 안티 지바 롯데 마린스이기도 했던 마스코트였습니다. 그래서 지바 롯데 마린스의 홈구장인 조조마린스타디움의 3루측에서 응원을 펼치는 쿨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바 롯데 마린스 측에서 밝힌 쿨의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쿨이 롯데 오리온즈 시절에 롯데 오리온즈의 마스코트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어느새 롯데 오리온즈는 연고지를 가와사키에서 치바로 이전하게 되고요. 사라진 롯데를 방방곡곡 찾아다니며 겨우 치바에 와서 팀을 찾았는데 이미 마스코트 자리는 만원이라 화가 난 쿨이 원정 서포터즈석에서 응원한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쿨의 경우 마군, 린짱, 즈짱과 다르게 어웨이 유니폼으로 불리는 비지타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경기 전에 공연을 할 때 보면 마군과 쿨이 싸우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던 게 이러한 이유에서였을 겁니다. 마군과 쿨 사이에서 린짱이 싸움을 주로 말리는 역할을 했고요.

 

 

그래서 2005년부터 활약을 펼치던 쿨은 2017년에 은퇴하게 됩니다. 은퇴시킨 사유는 따로 밝혀지지 않았고요, 그래서 수수께끼 물고기 마스코트인 나조 노 사카나를 제외하곤 다시 예전처럼 마군 린짱 즈짱 체제로 운영됩니다. 롯데 자이언츠 쪽은 연고 이전과 관련된 소재가 없기 때문에 대응하는 마스코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은 제가 전에도 올린 적이 있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사용된 지바 롯데 마린스의 비지타 유니폼을 착용한 쿨의 자료고요, 기본형과 달리기를 하는 활용 버젼입니다. 세 번째 사진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사용된 지바 롯데 마린스의 비지타 유니폼을 착용한 쿨의 기본형이고요, 네 번째 사진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용된 지바 롯데 마린스의 비지타 유니폼을 착용한 쿨의 기본형입니다. 세 번째 사진과 네 번째 사진이 이번 게시물의 하이라이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스코트들을 보면 마군, 린짱, 즈짱, 쿨이 함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제가 전에도 몇 차례 올린 적도 있었고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용된 마군, 린짱, 즈짱, 쿨이 함께 있는 자료도 기존에 올린 자료와 함께 추후에 올려 두도록 하겠습니다.

 

 

 

 

 

HANSHIN TIGERS 2011 MASCOT TO-LUCKY EMBLEM Logo Vecto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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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HIN TIGERS 2013 MASCOT TO-LUCKY EMBLEM Logo Vector.ai

HANSHIN TIGERS 2014 MASCOT TO-LUCKY EMBLEM Logo Vector.ai

HANSHIN TIGERS 80TH ANNIVERSARY Logo Vector.ai

 

 

 

 

 

제가 며칠 전에 말씀드린 2010년대 초중반에 사용된 한신 타이거즈의 엠블럼들입니다.

 

 

한신 타이거즈의 역대 엠블럼들을 확보하고만 있다가 얼마 전에 발견해서 새롭게 올려놓게 됐습니다. 사용된 시기는 각각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용된 엠블럼들이고요. 2015년 80주년 기념 엠블럼 이후로는 연도별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2011년 엠블럼, 두 번째 사진이 2012년 엠블럼, 세 번째 사진이 2013년 엠블럼, 네 번째 사진이 2014년 엠블럼이고요, 마지막 다섯 번째 사진은 제가 몇 차례 올린 적이 있는 2015년에 사용된 80주년 기념 엠블럼입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용된 엠블럼들을 보면 모두 한신 타이거즈의 메인 마스코트인 토라키를 활용했습니다. 토라키가 송구하고 타격하고 투구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삼았고요, 2013년만 토라키가 각오를 다지는 모습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엠블럼은 보시는 것처럼 토라키와 워드마크가 조합된 형태를 이루고요, 엠블럼마다 해당 연도를 표시해서 사용되는 연도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기념 엠블럼을 제외하곤 메인 마스코트를 활용해서 연도별 엠블럼을 사용했던 구단은 당시 기준으로 한신 타이거즈가 유일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한신 타이거즈도 기존의 공식 엠블럼으로 회귀했습니다만, 이전까지 시도된 한신 타이거즈의 시도는 여러모로 신선하고 특별했습니다.

 

 

한신 타이거즈의 기념 엠블럼 중에서 2010년에 사용된 75주년 기념 엠블럼만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고요, 75주년 기념 엠블럼을 확보하는 대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대대적으로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한신 타이거즈에 이어 얼마 전에 새롭게 확보한 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스코트였던 쿨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