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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이제는 일상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진짜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니 말이다.

 

중앙선을 이용하는 부전과 청량리를 오고가는 무궁화호 1622.

 

이 열차 역시 근성열차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열차.

 

또한, 신녕역의 몇 안되는 정차열차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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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권 양식은 바뀌었지만, 입장권의 양식은 그대로였다.

 

지금처럼 입장권의 양식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서경주역도 추후 이설이 될 예정이라 추후에 그만한 가치를 가지게 될 거란 점에서 의미가 꽤 깊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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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ai

 

 

한국철도차량(주)의 로고입니다.

 

한국철도차량(주)는 위키백과, 나무위키 등 각종 백과사이트 등지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향후 대우종합기계)의 각 회사별 철도차량부문이 통합한 회사입니다.

 

1998년 국민의정부(김대중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기업별 사업구조조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해이기도 합니다. 항공사업은 물론이며, 철도사업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이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과당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철차사업도 구조조정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각종 논의와 진통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1999년 7월 1일부로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철도차량부문이 현물출자방식으로 한국철도차량(주),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로 통합법인을 이루게 됩니다.

 

진통을 겪었던 이유가 각 회사별 부채 및 부실자산 처리 문제와 세금 문제가 주된 이유였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이때 보유 지분은 현대정공(향후 현대모비스) 39.18%, 대우중공업(향후 대우종합기계) 39.18%, 한진중공업 21.64%의 지분으로서 현대, 대우, 한진 순으로 대략 4:4:2의 비율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우그룹이 1999년 8월 26일 워크아웃으로 해체됨에 따라 한국철도차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대우중공업이 기계부문인 대우종합기계와 조선해양부문인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부실자산처리를 목적으로 한 잔존법인 대우중공업으로 2000년 10월 경에 각각 기업이 분할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대우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한국철도차량의 지분은 대우중공업의 기계부문인 대우종합기계(2005년 두산그룹에 인수가 되어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변경됨.)가 승계하게 됩니다.

 

2001년 채권단 관리를 받던 대우종합기계가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한국철도차량의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한 현대모비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대우종합기계가 갖고 있던 한국철도차량의 지분 39.18%의 전량을 현대모비스가 당시 1,500억 원에 인수하게 됩니다.

 

이로써 현대, 대우, 한진의 철차사업 경쟁 결과 현대가 최종 생존자로 남게 됐음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후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2000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부문이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함.)이 현대모비스의 플랜트, 방산 및 기계부문을 한국철도차량(주)로 이관하고,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개편하게 되면서 한국철도차량(주)는 이듬해 2002년 로템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로템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이후 로템은 플랜트, 철도, 기계, 방산 등의 사업부문을 거느리며 2007년 로템에서 본격적으로 현대로템으로 사명을 변경하였고요, 현대가 철차사업의 최종적인 승자임을 다시 한번 알리게 됩니다. 한편, 현대로템은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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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는 달라진 승차권.

 

사실, 2017년부터 달라진 양식을 가지게 된 승차권이다.

 

서경주역을 거쳐 신녕역으로 가기 위해 영천역까지 무궁화호를 이용하게 되었다.

 

서경주역에 들어갔을 때 시간표를 확인하고, 열차 편수가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그만큼 이용객이 많았다는 이야기. 이 날도 아침 출근길에 기차를 이용한 승객들이 제법 되어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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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산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소위 말하는 근성열차 중에 하나인 부전발 정동진행 무궁화호 1682.

 

다른 근성열차 중에 하나인 부산발 정동진행인 무궁화호 1692에 비하면, 그나마 소요시간이 덜 걸린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특히, 새해 첫날이었던 터라 무궁화호 1691과 1681이 말 그대로 매진이 됐던 날이기도 하다.

 

오래전 부산에서 강릉까지 무궁화호를 논스톱으로 이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악몽같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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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과 승부역에 가기 위해 이용했던 무궁화호.

 

승차권을 보면 알겠지만, 그것도 무궁화호 특실 승차권이다.

 

이 날 특실을 처음 접했는데, 무궁화호 특실이 무궁화호 도색을 한 새마을호가 덩그라니 있길래 예전 새마을호처럼 생긴 무궁화호를 생각했다.

 

결국, 인터넷 검색의 힘을 빌려 찾아본 결과 예전에 새마을호처럼 생긴 무궁화호는 구특전이라 불리는 유선형객차이며, 본인이 이용한 무궁화호 도색을 한 새마을호는 새마을호 객차를 격하시켜 무궁화호 특실로 운용하는 객차라고 한다.

 

새마을호와 동일한 열차라 그런지 편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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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주역과 영천역을 차례로 거쳐 찾아가기 힘든 신녕역에 다다른다.

 

 

중앙선에 위치한 역들이 으레 그렇듯 열차편이 많지 않으면서도 찾아가기는 꽤 어려운 축에 속한다.

 

 

그렇다고 중앙선 연선에 위치한 지역들의 열차를 대신한 다른 교통수단들도 좋은가하면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신녕역도 찾아가기 쉽지 않은 역임에는 틀림없으나 힘든 만큼 찾아온 이에게 아름다움으로 보답을 한다는 점이 여느 역들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영천역에서 영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신녕역에 도착했다. 이 날도 하마터면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뻔했다. 영천시외버스터미널의 시간표가 제대로 되어있지가 않은 데다가 그나마 터미널 직원의 다소 무성의한 대응에 황당함이 몰려오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알아본 버스노선과 비슷한 차량이 지나가서 놓쳤나 싶어 고민하던 찰라 마침 제대로 된 버스가 제시간에 맞게 들어와 운좋게 타고 갈 수 있었다.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녕역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무인화가 이루어진 중앙선의 간이역들이 눈에 보였다. 화산역도 눈에 들어왔고, 영천의 교외 지역 풍경에 빠져있다가 25분이 지났을 무렵 목적지인 신녕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분명 역이름도 신녕역이었으며, 공식적인 행정구역명도 신녕면으로 등록되어 있었지만, 마을 곳곳 표지판 등을 보면, 신녕이 아닌 신령으로 표기되어 있었으며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기사님께 물어봤을 때도 신령으로 발음을 하고 있었다. 신녕과 신령이 통용되는가 보다. 

 

 

 

 

 

 

다소 혼란이 있었으며, 이 날도 미세먼지가 날렸지만, 역 주변이 정말 아름다웠다. 따뜻한 봄에 오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쉽다는 생각이 쭉 들었다.

 

 

 

 

 

 

○ 신녕역의 역사

 

- 1938년 11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 1990년 1월 1일 소화물 취급 중지

 

- 1997년 6월 1일 화산역 관리역으로 지정

 

 

 

역풍경도 풍경이거니와 역사도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눈이 부시다고 해야할까.

 

 

마음이 정화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정말이지 신녕역을 마주한 순간부터 마음의 정화는 물론이고, 스트레스도 눈녹듯 사라지는 듯했다.

 

 

 

 

 

 

언문일치라는 말을 빌리자면, 내외일치라는 말이 딱 들어맞다고 생각한다. 바깥도 아름답고, 안도 아름답다.

 

 

역사 내부도 오래된 기차역의 모습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음은 물론, 화분도 색깔별로 배치되어 있으며, 인근 지역 학생들이 백일장 등지에서 만든 시를 액자로 고스란히 전시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신녕역이야말로 옛날 생각이 절로 나게 할 정도로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신녕역을 답사하고자 했을 때 신녕역에서 발매한 승차권과 입장권을 소지하고 싶어 다소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신녕역에서 승차권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역직원에게 되돌아갈 열차의 승차권을 구매한 뒤 소수의 입장권도 같이 발권했다.

 

 

과거에 다른 철덕들의 신녕역 답사기를 보면 신녕역에도 무궁화호가 4왕복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알음알음 감편이 되어 현재는 무궁화호 2왕복만이 운행되고 있었다. 그래도 목적지가 청량리, 정동진, 동대구, 부전 등 실로 다양했다.

 

 

승차권과 입장권을 발매한 뒤 역직원에게 촬영 동의를 받아 시멘트를 탑재한 양회조차를 보내고 난 뒤 본격적으로 플랫폼에 가서 촬영에 임하게 되었다.

 

 

 

 

 

 

역사와 역의 표지판까지 옛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신녕역이야말로 마음도 정화하며, 철도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역사 곳곳이 아기자기함은 물론, 마음 편히 감상에 빠져들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역사는 옛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건만, 정작 플랫폼에는 역명판을 비롯한 각종 표식들은 코레일의 신CI 형식에 맞춰져 있다.

 

 

사진을 어느 정도 찍고, 역직원과 역과 관련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역직원에게 양회조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날은 양회화물이 있다고 한다. 열차 입환과 해방은 신녕역 직원들이 하고, 시멘트 사일로에서 작업은 시멘트업체 직원들이 한다고 한다. 양회화물이 있는 데다 신녕역을 보면 신녕역이 취약지대인터라 일근을 포함한 3조 2교대로 총 7명의 직원이 항시 근무하게 된다고 한다.

 

 

신녕역에서는 화물취급, 여객취급, 승차권발매, 운전취급을 하게 되는 데, 재밌는 사실은 화산역을 기점으로 영천역은 대구본부, 신녕역은 경북본부로 나누어진다는 점이다. 운전취급은 신녕역은 물론 무배치간이역인 인근 화산역을 포함한다고 한다. 승차권 발매의 경우 보통 인근 주민들이 KTX 승차권을 발매하는 목적으로 이용된다고 하며, 여객취급의 경우 정작 자차들이 있어서 인근 주민들의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이용은 뜸한 편이라고 하니 신녕역도 여느 시골역과 처지가 다르지 않은 듯 해보였다.

 

 

사실, 신녕역도 중앙선 복선화가 되는 데로 폐역의 운명을 받아들게 되는데, 이는 신녕역을 비롯해 탑리역과 화본역의 운명도 신녕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중앙선 복선화는 대략 2020년을 전후로 될 것으로 보이는 데, 빨라짐과 동시에 추억은 추억으로 남게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알게 되는 거 같아 한편으론 씁쓸하기 짝이 없었다.

 

 

 

 

 

 

주차장 방향 역사의 모습도 기대를 만족시켜준다. 신녕역을 다녀온 건 개인적으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며, 다시 한번 신녕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다. 많은 역들은 아니지만, 나중에 몇 번 더 오고 싶은 역이 바로 신녕역이었다.

 

 

 

 

 

 

청량리 기점 327.6㎞. 그만큼 신녕역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역이며, 우리나라의 영토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큼 크다는 걸 실감하게 된 날이기도 하다. 역직원이 열차가 곧 들어온다며, 안내해주기 시작한다.

 

 

힘든 만큼 커다란 보상은 물론이며, 오감을 만족시켜주며,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켰던 역은 신녕역이 내겐 유일했다.

 

 

내게 남겨진 신녕역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중앙선 복선화가 되기 전 신녕역을 꼭 다시 찾아 날씨 따뜻한 봄기운 가득한 신녕역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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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신녕면 완전리 607 | 신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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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웅천역의 입장권.

 

웅천역에 갔을 때 승차권을 발권하고, 입장권도 같이 발매해줄 것을 부탁했을 때 매표창구에서 근무하던 역직원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꽤 친절하게 발매해주었다.

 

이 날도 어김없이 미세먼지로 몸도 마음도 텁텁한 상태였지만, 충청도의 구수한 인심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던 하루였다.

 

말 그대로 내겐 정감 있는 기차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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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진산전 영문 로고.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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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웅천역으로 들어오는 새마을호 1153.

 

장항선의 복선화가 완료되면 웅천역은 이전할 예정이며, 청소역과 간치역 등은 폐역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만약 이 때 사진을 찍지 않았더라면, 후회하고 있을 자신을 발견하고 있을 터.

 

그런 점에서 사진은 시대와 시대를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기차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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