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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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왕정치와 관련된 오 사다하루 야구 박물관의 로고를 구했습니다.

 

 

오 사다하루가 바로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왕정치고요, 중국 이름으로는 왕전즈입니다. 우리나라 한자 독음으로 왕정치이고, 표준중국어 병음으로 왕전즈가 되는 것이지요. 오 사다하루 야구 박물관의 로고도 개인적으로 찾고 싶었던 자료였는데, 오래 전에 제가 확보한 자료였습니다. 오랜 시간 방치하다가 얼마 전에 발견해서 정리해서 올려 두게 됐습니다.

 

 

왕정치는 중화민국 국적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요, 원래 국공내전에서 장제스의 국민당이 이기면 중국 본토로 되돌아가려고 그랬습니다만, 국공내전에서 마오쩌둥의 공산당이 승리하면서 일본에 정착하게 된 경우입니다. 왕정치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무렵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왕정치도 같은 시기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을 하던 절친인 장훈 옹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귀화 압력을 받았습니다만, 끝까지 귀화를 거부해서 중화민국 국적으로 남아있고요, 왕정치 옹 스스로도 본인은 중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장훈 옹도 한국인이라고 떳떳하게 밝혔고요.

 

 

왕정치는 교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는데요, 입단 초기에 상당히 부진한 성적으로 삼진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만, 이후 왕정치의 수식어로 자리잡은 외나무다리 타법으로 22년 간의 현역 생활 동안 수위타자 5회, 홈런왕 15회, 타점왕 13회, 트리플 크라운 2회를 달성하며 일본프로야구의 지배자로 등극합니다. 이러한 활약에 교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9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그가 달고 있던 등번호 1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1980년 은퇴하여 1984년부터 1988년까지 교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는데요, 5년 연속 A클래스를 기록했으며 1987년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건 우승이었던 터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1988년을 끝으로 교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됩니다. 1995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해설가와 평론가로 지냅니다. 다이에의 감독으로 가는 걸 교진군과의 관계를 생각해 망설였다가 당시 다이에의 GM이었던 네모토 리쿠오의 설득으로 다이에의 감독직을 수락하게 됩니다.

 

 

왕정치가 감독으로 부임한 다이에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필사적으로 리빌딩을 진행하면서 1999년과 2003년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왕정치가 이끌던 다이에의 시절은 일본시리즈 2회 우승, 퍼시픽리그 3회 우승, 9년 연속 A클래스를 달성하며 퍼시픽리그의 끝판왕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1999년과 2003년의 일본시리즈 당시 왕정치의 상대팀 감독이 공교롭게도 열혈남아로 불리던 투장 호시노 센이치였지요. 호시노 센이치가 이끌던 주니치 드래곤즈와 한신 타이거즈를 각각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었습니다.

 

 

2004년을 끝으로 다이에가 소프트뱅크로 구단이 매각되고, 이후에도 감독직을 그대로 승계받아 2008년까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이끌게 됩니다. 2008년을 끝으로 건강 문제로 퇴임해서 현재 NPB 커미셔너 특별고문 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왕정치 옹의 절친이기도 한 장훈 옹과 관련된 에피소드 한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교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장훈 옹이 1979년을 끝으로 롯데 오리온즈로 트레이드가 결정됐을 때 당시 구단주를 향해 울면서 트레이드를 막아달라고 했던 이가 바로 왕정치 옹이었습니다. 결국 왕정치 옹은 교진군에서 장훈 옹은 롯데에서 각각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고요.

 

 

오 사다하루 야구 박물관의 로고를 확보하면서 왕정치 옹이 생각났고요, 관련된 사진과 자료들을 정리해서 올려 두는 게 좋겠다는 마음에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이 왕정치 옹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젊음을 받쳤던 교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단기고요, 세 번째과 네 번째 사진이 오 사다하루 야구 박물관의 공식 엠블럼, 다섯 번째 사진부터 여섯 번째 사진이 교진군의 현역 시절, 일곱 번째 사진이 다이에 호크스의 감독 시절, 마지막 여덟 번째 사진이 강팀으로 거듭난 소프트뱅크의 구단주 손정의 회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 되겠습니다. 참고로, 퍼시픽리그로 분류를 해 둔 이유는 소프트뱅크의 주도로 오 사다하루 야구 박물관의 로고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퍼시픽리그로 분류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찾고 싶은 자료를 확보해서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고요, 롯데 오리온즈의 심볼과 엠블럼, 구단기와 마스코트를 확보해서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