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홈구장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로고들입니다.

 

 

제가 예전에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홈구장인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의 로고들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며칠 전에 가로형 버젼의 로고를 확보해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번 게시물을 올리게 됐습니다.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공식 명칭은 히로시마 시민 구장입니다. 과거 히로시마 시민 구장을 완전히 대체하는 용도였기 때문입니다. 개장 시기는 2009년이고요, 2009년 시즌부터 새롭게 개장한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란 명칭처럼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실질적인 모기업인 마쓰다가 야구장의 명명권을 히로시마 시로부터 구입하게 됩니다. 2008년에 확정이 됐고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계약이 되었고, 2013년에 연장이 한 번 됐습니다. 계약 기간은 전과 동일하게 5년이고요, 계약 금액은 매년 2억 2천만 엔으로 총 11억 엔입니다. 그리고, 2018년 3월 1일에 같은 조건으로 5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라운드의 크기가 우측이 100M 좌측이 101M 중견이 122M로 좌우비대칭 구장입니다. 왼쪽의 낮은 담장은 구장 가운데 방향으로 직선으로 뻗어 있고요, 오른쪽 담장은 둥급니다. 철도 노선의 맞닿은 부지의 특성이 반영된 설계라서 그렇습니다. 구장에 대한 설명과 특성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제가 오릭스 버팔로즈의 마스코트인 버팔로 불과 버팔로 벨의 특별 버젼 로고들을 했고요,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서드 마스코트인 스위치의 활용 버젼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들 자료도 순차적으로 올려 두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을 맞아 동해역을 기점으로 하는 무궁화호 행선판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첫 번째 사진의 강릉 ↔ 동해 구간의 무궁화호 RDC의 행선판을 제외하곤 두 번째 사진과 세 번째 사진의 동대구, 부전 방향의 열차들은 동해역이 아닌 강릉역까지 운행하던 열차들이었다. 마치 열차의 주인이 바뀐 셈이다.

 

 

올해 3월 초에 여객열차의 개편이 단행되면서 동해역이 시종착역의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여객열차의 개편과 바뀐 행선판을 보면서 무궁화호의 역할도 점차 축소되는 걸 느낀다. 왕년의 무궁화호가 갖는 역할이 작아진다고 해야 할까.

 

 

예전 같으면 강릉역까지 가는 열차가 동해역에서 멈추면서 이러한 현실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무궁화호의 구간이 축소되는 것과 예전처럼 객차형 열차를 접하는 빈도도 줄어드는 느낌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동차형 여객열차의 모습을 더 자주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 사진과 세 번째 사진의 행선판은 같은 열차다. 부전 ↔ 동해 구간을 운행하는 1682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을 마치고, 동해 ↔ 동대구 구간을 운행하는 1673 무궁화호 열차로 새롭게 운행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동해역에 도착하자 역직원들이 행선판을 바꿔 놓은 것이다. 1682 열차가 운행을 마치고 1673으로 운행하는 것도 처음 봤다. 무궁화호 RDC와 신기역을 목표로 다녀왔던 답사가 즐거웠던 게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간 수집한 CDC 디젤동차의 베리에이션들이다.

 

 

CDC 디젤동차를 처음 접했던 건 개조형이었던 무궁화호 RDC였고, 카메라에 처음으로 담았던 건 평화열차 DMZ-Train이었다. 평화열차 DMZ-Train에 이어 CDC 디젤동차, 바다열차, RDC 무궁화호의 순서로 카메라에 담았다. 하나 빼곤 다 담은 셈이다. 아직 담지 못한 한 가지가 과거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였던 경북나드리열차다. 한 종류씩 찍었던 게 어느덧 한 종류만 남게 되었다.

 

 

지금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역시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사실이다. 당시 보통 등급 여객 완행 열차인 통근열차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평화열차와 경원선, 초성리역과 전곡역까지 아울러서 다녀왔던 게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났다. 목표했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를 놓치고, 정동진역에서 바다열차를 담았던 시절도 일 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영동선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RDC를 담았던 것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이렇게 찍어 둔 사진을 보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것도 재미지다는 생각이 든다. 초성리역에서 스텝이 꼬였던 것과 보기 좋게 8000호대 전기기관차를 놓치고, 바다열차라도 담자는 생각에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정동진역에서 대기타던 시간까지 기억의 한 편으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보면 시간이 아니라 사진이 약이라는 생각이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경북나드리열차를 담아서 2019년의 시간도 다시 한 번 회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