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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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50주년 기준은 바로 모그룹인 닛폰햄그룹이 일본의 부동산회사였던 닛타쿠홈으로부터 인수한 1974년입니다. 그래서 1974년을 기준으로 올해로 만으로 50주년이 되었고요. 50주년이 된 만큼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기념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지요. 닛폰햄 파이터즈의 이전 역사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973년 1월 앞서 말씀드린 일본의 부동산회사였던 닛타쿠홈이 일본의 토큐 전철이 자회사였던 토큐 베이스볼 구락부를 인수하여 토에이 플라이어즈에서 닛타쿠홈 플라이어즈로 구단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이때 닛타쿠홈은 1년만 구단을 운영한 뒤 닛폰햄그룹에 매각하면서 야구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고요. 닛타쿠홈이 인수하기 전에 구단을 운영했던 토큐 전철은 직접 구단을 운영하기 보다 같은 계열사이자 영화사였던 토에이의 구단을 위탁 운영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그래서 닛타쿠홈 플라이어즈의 이전 명칭이 바로 토에이 플라이어즈였습니다.

 

 

본래는 토큐 전철이 1947년 세네터스를 인수하여 토큐 플라이어즈를 출범한 뒤 직접 구단을 운영했지만,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면서 이듬해인 1948년 영화사 다이에이와 합작으로 큐에이 플라이어즈를 출범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이에이가 1948년을 끝으로 1949년부터 킨세이 스타즈를 매입하면서 두 구단의 운영은 힘들었기에 큐에이 플라이어즈의 운영에서 손뗐습니다. 그래서 1949년부터 1953년까지는 다시 토큐 플라이어즈로 운영되다가 1954년부터 토큐 전철과 같은 계열사였던 영화사인 토에이가 위탁 운영하면서 토에이 플라이어즈가 출범하여 1972년까지 운영됐습니다.

 

 

1949년이 바로 치바 롯데 마린즈의 전신이자 마이니치 신문의 야구단이었던 마이니치 오리온즈가 창단하기로 선언했고요. 이 과정에서 마이니치 오리온즈의 창단을 반대하는 구단들이 센트럴리그를 형성하게 되고, 반대로 마이니치 오리온즈의 창단을 찬성하는 구단들이 퍼시픽리그를 형성하게 됩니다. 토큐 플라이어즈는 마이니치 오리온즈의 창단을 찬성했기 때문에 퍼시픽리그에 참여하게 되고,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다이에이 영화사는 1948년 12월 21일 킨세이 스타즈를 인수하여 다이에이 스타즈를 출범했고요. 이후에 출범하게 되는 다이에이 스타즈 역시 마이니치 오리온즈의 창단을 찬성했던 관계로 퍼시픽리그로 구성됐습니다. 1949년부터 1956년까지 다이에이 스타즈로 구단을 운영하다가 1957년 2월 25일 타카하시 유니온즈를 흡수 합병하여 다이에이 유니온즈가 됩니다. 1957년 한 시즌만 다이에이 유니온즈로 운영되다가 1958년 3월 10일 다이에이 유니온즈가 마이니치 오리온즈로 명목상 흡수합병이자 실질적으로 대등합병으로 통합됩니다. 다이에이 유니온즈가 명목상 마이니치 오리온즈에 흡수합병된 계기는 1957년 퍼시픽리그가 일곱 구단의 홀수였기 때문에 다이에이 영화사 측에서 꼴찌하는 구단이 다른 구단에 흡수합병되는 걸로 정해졌고요.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에이 영화사가 운영하는 다이에이 유니온즈가 1957년 7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마이니치 오리온즈에 명목상 흡수합병, 실질적으로 대등합병되는 형태로 정리됩니다.

 

 

1958년부터 마이니치 오리온즈와 다이에이 유니온즈가 합병하여 마이니치 다이에이 오리온즈로 구단명이 변경됐고요. 약칭으로 다이마이 오리온즈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이때 구단의 운영은 실질적으로 대등합병인 관계로 마이니치 신문과 다이에이 영화사가 5대5의 지분으로 나눠서 운영됐습니다. 1963년까지 다이마이 오리온즈의 시대가 지속되다가 마이니치 신문이 구단 운영을 포기하고 손떼면서 1964년부터 다이에이 영화사가 구단명을 도쿄 오리온즈로 변경하여 1968년까지 운영하게 됩니다. 도쿄 오리온즈는 마이니치 신문이 나갔기 때문에 다이에이 영화사가 전적으로 주도해서 구단을 이끌었습니다.

 

 

1969년부터 1970년까지 롯데그룹의 일본 제과 업체였던 ㈜롯데가 도쿄 오리온즈의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롯데 오리온즈로 구단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1971년 1월 25일 ㈜롯데가 다이에이 영화사로부터 도쿄 오리온즈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롯데 오리온즈의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역사는 토큐 플라이어즈, 큐에이 플라이어즈, 토큐 플라이어즈, 토에이 플라이어즈, 닛타쿠홈 플라이어즈가 1947년부터 1973년까지 운영됐고요. 1973년 11월 19일 일본의 식품 기업인 닛폰햄그룹이 닛타쿠홈 플라이어즈를 인수하면서 1974년부터 2003년까지 도쿄를 연고지로 닛폰햄 파이터즈를 운영했습니다. 이듬해인 2004년부터 홋카이도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2004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닛폰햄그룹이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를 출범한 이유는 퍼시픽리그의 특성상 도쿄는 이미 일본 그 자체인 쿄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인기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데가 나머지 틈새도 같은 도쿄를 연고로 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인기에 비해 크게 밀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쿄진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같은 도쿄 돔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나타나는 불편함도 상당했고요. 그래서 홋카이도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에 연고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고 뿌리를 내리면서 현재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홋카이도의 일원으로 완벽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이번 게시물의 하이라이트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50주년 기념 엠블럼입니다. 두 번째 사진이 닛폰햄그룹의 주력 회사인 닛폰햄의 예전 CI입니다. 세 번째 사진이 도쿄 시절의 닛폰햄 파이터즈의 워드마크고요. 네 번째 사진이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사용됐던 닛폰햄 파이터즈의 마스코트인 파이티가 되겠습니다. 익룡을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입니다.

 

 

다섯 번째 사진, 여섯 번째 사진, 일곱 번째 사진이 각각 시간의 순서대로 2004년부터 2010년, 2011년부터 2021년, 2022년부터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워드마크들입니다. 다섯 번째 사진부터 홋카이도의 시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50주년 기념 엠블럼뿐만 아니라 도쿄 시절의 워드마크, 마스코트인 파이티, 2004년부터 사용된 워드마크들을 함께 올린 이유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역사를 한번 둘러보셨으면 마음도 컸습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50주년 기념 엠블럼은 몇 달 전에 확보했는데 다른 자료들에 밀려서 이제야 올리게 된 점에 대해서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나무위키를 비롯한 백과프로그램에 이번 게시물의 자료들을 정리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외에도 쿠후 하야테 벤처즈 시즈오카와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베이스볼 클럽의 엠블럼을 확보했기 때문에 관련 자료들도 순차적으로 본 블로그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본야구전당과 일본야구기구의 90주년 엠블럼도 정리해서 올려 두도록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