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그간 담아왔던 7500호대 디젤기관차들이다.

 

 

과거 자석도색부터 현재 고추장도색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7500호대의 시대적 흐름을 정리하는 게시물이라 하겠다.

 

 

시기 역시 도색만큼 다양한데, 자석도색은 2016년에 촬영한 사진이고, 고추장도색은 2019년에 촬영한 사진으로 각각 다른 시기에 찍혔다. 차호도 7513호, 7527호, 7538호까지 다양하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현재까지 담았던 7500호대는 사진에 나와 있는 기관차들이 전부다.

 

 

8000호대는 여러 번 게시물을 통해 정리를 했는데, 정작 카메라에 자주 담았던 7500호대가 없는 것 같아 정리하게 되었다. 8200호대와 8500호대는 각각 화물 견인, 여객 견인 모습을 담게 되면 정리해서 올릴 예정에 있다. 8200호대 화물 견인을, 8500호대는 여객 견인이 예정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조만간 정선선을 경험해보고자 정선역에 다녀올 예정인데, 이때 8017호 전기기관차와 정선아리랑열차도 함께 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었던 철암역에서 담은 전기기관차들이다.

 

 

힘이 빠지게 만들었던 8500호대가 맑은 날씨를 배경으로 나왔고, 행복을 전해줬던 8000호대가 흐린 날씨를 배경으로 나온 게 참으로 대조적이다.

 

 

날씨도 밤에는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로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여름에 초입으로 들어갈 무렵 실패해서 느꼈던 감정, 그리고 여름이 끝날 무렵 성공해서 느꼈던 감정이 교차됐다. 이런 감정이 들어서 화물 전용 전기기관차들인 8000호대와 8500호대를 각각 다시 한번 꺼냈다.

 

 

요즘은 8500호대가 무궁화호 객차들을 간간히 견인하며 여객 영업을 하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예전 8000호대도 8200호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까지 여객도 견인하던 기관차였다. 실제로 2005년 무렵만 하더라도 청량리와 강릉을 오고가는 태백선의 새마을호가 하루에 1왕복씩 운행을 하곤 했는데, 8200호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8000호대가 새마을호를 견인하기도 했다. 8500호대도 과거 8000호대가 지나갔던 길을 밟고 있는 셈이다.

 

 

8000호대와 8500호대의 화물 전용 기관차들을 담았으니 이제는 여객 전용 기관차들인 8100호대와 8200호대의 중련 모습을 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희로애락이 깃든 철암역을 이대로 끝내기가 아쉬웠다.

 

 

몇 번의 실패와 결국에는 성공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전해줬던 역이라 미운정 고운정 다 든 곳이기도 하다.

 

 

철암역에서 역사와 기관차들 뿐만 아니라 역의 상징이기도 한 저탄장까지 담을 수 있어서 보너스의 개념으로 카메라에 담았던 저탄장도 올리려고 한다.

 

 

철암역의 저탄장은 역의 상징이자 동시에 무연탄, 탄광이라는 대명사 같은 존재이다.

 

 

정식 명칭은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이다. 1935년에 일제강점기에 걸립된 저탄장으로써 과거 조선총독부가 삼척, 태백 지역에 많이 나는 무연탄을 선별하고 가공해서 운반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라고 한다. 동시에 해방 이후 우리나라 근대산업사의 상징적인 시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시대적인 풍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은 2002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21호로 지정받았다.

 

 

저탄장은 철암역의 상징이면서 우리나라 산업 역사상 보물과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기관차 뿐만 아니라 역직원이 흔쾌히 저탄장까지도 사진을 찍도록 배려해주었다. 철암역에서 현재 운행되고 있는 전기기관차 중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기관차와 등록문화재인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행운마저 누릴 수 있었다. 기꺼이 동행해주고 배려해줬던 역직원에게 정말 감사하다.

 

 

한편, 철암역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가 바로 제목에서처럼 「인정사정 볼 것 없다」란 영화를 통해서였다. 유명한 영화배우인 안성기씨와 박종훈씨, 장동건씨와 최지우씨가 열연을 했던 영화였는데, 영화가 상영된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난 영화이다. 1999년에 나온 상영된 영화였는데, 당시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역작 중에 하나였다. 구조적으로 잘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는 영화였다. 어찌됐건 철암역은 내게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미운정 고운정을 전해준 그런 기차역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서야 철암역이라는 존재에 대해 마무리를 한다.

 

 

일찌감치 끝을 내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과는 달리 무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철암역은 기관차 하나로 희로애락이라는 감정을 주었던 기차역으로 스스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3전 4기라는 말처럼 세 번은 실패해서 때로는 분노와 때로는 슬픔의 감정을 안겨줬다면, 마지막 네 번째는 그토록 희망했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의 최후기형이라고 할 수 있는 8093호 기관차와 8094호 기관차를 담게 되면서 기쁨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다 철암이라는 지명과 존재에 대해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실패를 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는 유쾌함, 그리고 희로애락은 인생에서 떨어뜨릴 수 없는 표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받아들이고 그걸 이용해 즐길 줄 아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답사가 내겐 많은 인생의 공부가 됐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철암역의 근대문화유산인 저탄장과 8000호대를 비롯한 기관차를 마음 편히 담을 수 있게 안내해준 역직원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철암역의 입장권이 되겠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철암역의 추억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철암역의 입장권에 이어서 철암역의 선로 방향 역사 사진만이 남게 되었다.

 

 

8000호대를 찍은 건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데 반해,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인 V-Train을 담아두지 못한 게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런데, 이들 열차를 담기가 어려웠던 게 운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설령 운행을 했어도 다녀온 날에 개인적인 시간이 되지 않아서 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가장 큰 목표였던 8000호대를 담아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서 두 관광열차를 담는 데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듯 싶다.

 

 

8000호대를 담고 나서 열차를 타고 돌아올 무렵 다소 짓궂었던 날씨가 물러가고, 눈앞에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특히, 푸른 동해 바다와 함께 하늘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마음 한편에 푸른 청량감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여기에 목표까지 달성했으니 마음도 더없이 가볍고 시원했다.

 

 

아직 늦더위의 기세는 남아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선선하면서도 시원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진다. 가을을 맞아 밀린 과제를 끝마친 기분이 보다 상쾌하다.

 

 

 

 

 

철암역에서 두 번째로 마주한 7500호대 고추장도색 기관차가 되겠다.

 

 

8000호대를 처음으로 접한 이 날 카메라에 담은 기관차가 바로 전기기관차인 8093호와 8094호 그리고 디젤기관차인 7538호를 각각 담았다.

 

 

8000호대를 담기 위해 갔다가 세 번째로 실패했을 때 담았던 기관차의 차호가 7527호였다면, 이번에는 7538호가 되는 셈이다. 물론, 이번에도 단행의 모습으로 담았다.

 

 

다만, 둘의 차이가 존재한다면, 7527호의 경우 후두부만 담을 수 있었다면, 7538호의 경우 전두부와 후두부의 모습을 모두 담을 수가 있었다. 지금도 사연을 듣고 기꺼이 동행은 물론 안내까지 해준 역직원에겐 감사할 뿐이다.

 

 

7538호의 후두부를 보면 재미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차호가 적힌 부분이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점이다. 바로 차호가 적힌 글씨체가 좌우 양쪽이 다르다는 점인데, 두 번째 사진의 좌측을 보면 고딕체로 차호가 적혀진 반면, 우측을 보면 명조체로 차호가 적혀진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전두부의 차호가 적혀진 글씨체 모두 고딕체를 채용하고 있다.

 

 

8000호와 차호가 다른 7500호대, 그리고 근대문화유산인 저탄장까지 이 날은 내게 초대박이었던 그런 날이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바로 이걸 두고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몇 번씩 실패를 거듭할 때마다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을 했는데, 결국 실패 끝에 목표했던 결과물을 얻었다.

 

 

3전 4기 끝에 성공했다.

 

 

이 날이 화요일에 갔는데, 화요일로 찍었던 건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지난 번에 실패했을 당시 지나가다 만났던 기관사분의 조언이 화요일로 선정을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관사분께서 화요일에 오는 걸 개인적으로 권해줬고, 그점을 참고해서 선정을 했던 건데, 결과적으로 정말로 대박을 쳤다. 특히, 방문했을 무렵 운행했던 기관차가 최후기형이라는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8093호와 8094호가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러 차례 이야기했던 거지만, 개인적으로 8093호와 8094호가 가장 담고 싶었던 기관차였다.

 

 

무엇보다 8000호대를 상세하게 찍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역직원의 도움이 컸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방문했을 당시 역직원을 만나 사진을 찍기 전에 목적을 설명하고, 촬영을 하는데 동의를 구하고자 했을 때 흔쾌히 동의를 해줬다. 그것만이 아니라 8000호대와 관련된 자초지종을 말씀을 드렸을 때 기관차는 물론이고, 철암역의 등록문화재인 저탄장까지 나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정말 친절히 안내해주셨다. 철암역의 선로를 밟고 구내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역직원의 안내이 있었기 때문이다.

 

 

8093호의 전두부와 기관차 모습들, 8094호의 기관차 모습들과 8093호와 8094호가 중련으로 되어 있는 모습들을 마음껏 담을 수 있었다. 여기에 8577호와 8560호의 중련과 7538호 디젤기관차의 모습도 담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철암역의 상징인 저탄장까지 담을 수 있었으니 그간 겪었던 실패에 대한 커다란 보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실패를 했을 때 다음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유쾌함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확신이 더욱 들었던 하루였다. 지금도 카메라에 담았던 8093호와 8094호를 볼 때마다 흐뭇함이 느껴진다. 특히, 사정을 듣고, 기꺼이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나와 함께 동행해준 역직원분께 게시물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

 

 

 

 

 

3년 전인 2016년 철암역에서 찍었던 사진이 문득 생각이 났다.

 

 

찍어두었던 사진을 다시 살펴봤는데 공교롭게도 기관차의 차호가 7513호임을 알 수 있었다.

 

 

기관차가 사진의 우측에 있고, 사진을 리사이징을 하면서 잘 안보일 수도 있겠으나 기관차의 차호가 7513호이다. 중요한 건 바로 도색에 있다. 7513호라는 7500호대 디젤기관차인데, 도색이 바로 화물 전용 기관차임을 상징하는 고추장도색이 아닌 이른바 자석도색이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찾아본 바로는 2012년에 7500호대 디젤기관차를 비롯해 화물 전용 기관차들의 경우 고추장도색을 적용시키기로 했다고 하는데, 2016년만 해도 완전히 다 적용이 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물론, 7600호대는 처음부터 고추장도색을 채용되어 생산이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생각도 없이 찍은 사진인데, 이게 나름 의미가 있는 사진이 될 줄이라고는 지금에서야 알았다. 거기에 석탄을 적재하는 무개화차와 함께 조성이 되어 있었으니 뭔가 운이 작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자석도색이 유지가 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7513호 역시 고추장도색이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대략 2주 전 8000호대를 찍기 위해 철암역에 다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3전 4기만에 그야말로 소원 성취를 했다. 거기에 기관차들의 차호가 8093호와 8094호가 중련으로 왔다는 사실에 더욱 기뻤다. 8000호대를 찍을 때 역직원의 도움이 컸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겠다. 역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8000호대 기관차들은 물론 구내에 있는 기관차들까지 마음껏 사진을 찍고 구경할 수 있었다. 실패가 컸던 탓에 스스로도 8000호대는 하루에 몇 번씩은 꼭 보고 있는 것 같다.

 

 

 

 

 

고추장에 뭔가 꽂힌 느낌이다.

 

 

7500호대 디젤기관차를 철암역에 갔을 때 카메라에 담게 되었는데, 2016년 가을 웅천역에 갔을 때 7600호대 디젤기관차를 카메라에 담은 게 생각나서 순차적으로 글을 올렸다.

 

 

7500호대와 7600호대 모두 고추장도색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화물 전용 기관차라는 점이다. 원래 7500호대의 경우 자석도색이었던 걸 고추장도색으로 바꾼 기관차인데, 신형 디젤기관차로 도입된 7600호대 역시 고추장도색을 적용하여 등장한 것을 감안하면 추후 도입되는 디젤기관차의 경우 고추장도색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은 전기동차로 전환되는 걸 감안해보면, 장기적으로 기관차는 화물 견인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담이지만, 7500호대를 담았을 당시 기관차에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여서 걸걸거리는 7500호대의 엔진음까지 덤으로 들을 수 있는 보너스도 있었다. 정작 목표했던 8000호대를 담지 못해 힘이 빠지긴 했지만, 뭔가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존재가 있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8000호대야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인연이 닿지 않을까 싶다. 뭔가 긍정을 갖는 유쾌함을 가져보고자 한다.

 

 

 

 

 

이번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들이 철암역에 다녀오면서 얻었던 두 가지의 소득이었다.

 

 

철암역의 선로 방향 역사를 남기고자 했던 목표는 나름대로 달성한 셈인데,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와는 이번에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세 번의 실패를 거듭한 탓에 8000호대와는 뭔가 전생의 인연이 아니었단 생각마저 든다.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냥 뭔가 마치 우린 인연이 아닌 사이랄까...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된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쓸데없는 감상을 하며 괜한 쓴웃음마저 나왔다.

 

 

지난 달 중순부터 8000호대가 자주 운행하는 걸 인터넷에서 보고, 마침 다녀온 날이 쉬는 날이기도 해서 다녀온 것이었다. 실제로 철암에 가기 3일 전만 해도 3398의 열차번호로 8000호대가 운행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역 구내에서 역직원과 기관사분들을 만나 8000호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하필 다녀가기 며칠 전에 이전까지 잘 운행하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제동 계통에 문제가 생겨 고장이 났다고 한다. 특히, 8000호대는 도입한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고장이 자주 나는 데다가 부품도 단종이 되어 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은 존재라고 한다. 8000호대가 언제 투입이 될지도 모르고, 현재 운행중인 영주 ↔ 철암 간의 구간에 다시 투입이 될지 불투명한 측면이 있어서 영주에 가서 보는 걸 권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추후 다른 경로로 확인을 좀 더 해보고, 8000호대가 등장하는 날짜를 정확히 파악해서 네 번의 실패는 거듭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실패 속에 담고 싶었던 7500호대 기관차는 단행의 형태로 담을 수 있었다. 철암역 역사와 더불어 7527 디젤기관차야말로 이번 답사의 소득 중의 하나다. 7600호대 디젤기관차와 함께 도색의 특성상 고추장도색으로 불리는 기관차 중에 하나인데, 8000호대 대신 잡을 수 있게 된 나름의 행운이 있었던 셈이다. 그래도 다음 번에는 꼭 8000호대와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기왕이면 8093, 8094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