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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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엊그제 말씀드린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구단기 로고입니다.

 

 

첫 번째 사진이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구단기, 두 번째 사진이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단기이지요.

 

 

다이에의 구단기 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의 구단기를 올려놓은 이유는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를 인수한 기업이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강조하기 위해 올려놓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다이에의 구단기는 청록색 바탕에 공식 엠블럼을 집어넣은 형태이지요. 2004년에 창단한 라쿠텐과 유사한 형태로 보여지고요. 라쿠텐의 구단기도 빨간색 바탕에 공식 워드마크가 들어가 있는 형태이니까요.

 

 

다이에와는 달리 소프트뱅크의 구단기는 구단의 공식 색상인 노란색과 흰색이 몬드리안의 형태처럼 조화를 이룬 배경에 모기업인 소프트뱅크의 로고와 호크스의 워드마크가 조합된 형태입니다. 다이에 시절의 단순함에서 벗어나 구단기에서도 깔끔함이 느껴집니다. 뭔가 진일보했다는 느낌입니다.

 

 

로고를 올리면서 갑자기 생각이 들었는데, 2003년 닛폰햄 파이터즈가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연고 이전을 하고, 2004년에는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의 합병,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창단,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모기업이 바뀌는 등 2000년대 초중반이 일본야구의 격변기라고 느껴질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변화를 겪은 구단들의 심볼, 마스코트를 전부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다이에, 킨테츠, 오릭스 등 일부는 확보를 했으니까요.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자료들도 찾아내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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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신이었던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남긴 영광의 추억이었고요.

 

 

영광의 추억은 바로 2003년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던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퍼시픽리그 우승 기념 로고입니다.

 

 

제가 현재까지 보유한 로고는 퍼시픽리그 챔피언만 보유하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일본시리즈 우승 로고는 아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003년이니 벌써 16년 전인데다 시간도 그만큼 많이 흘렀으니까요. 그래도 아쉽긴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퍼시픽리그 우승 기념 로고는 발견해서 확보할 수 있었어요. 일본시리즈의 우승 로고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요.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소프트뱅크로 2004년 인수되어 2005년 시즌부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다이에 시절의 영광을 뛰어넘어 강팀의 면모를 더욱 굳건하게 보여주고 있죠.

 

 

2003년 일본시리즈에서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결승전 상대로 만난 팀이 바로 작년에 유명을 달리한 호시노 센이치가 이끌던 한신 타이거즈였습니다. 호시노 센이치는 우리나라 야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일본인 지도자이자 선동열 감독이 존경하는 은사들 중에 한 명이기도 합니다. 당시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감독이 왕정치였으니 언론에서도 이들 두 감독들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일본시리즈의 우승은 왕정치의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차지하면서 호시노 센이치는 감독으로서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한 채로 뒤로 밀어둬야만 했습니다.

 

 

호시노 센이치는 조만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우승 기념 로고와 함게 설명할 예정이고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우승과 영광을 추억해보고자 마련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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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재편 문제가 불거진 2004년, 질풍노도라 불리던 시기 두 마스코트의 희비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첫번째가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해리호크, 두번째가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의 버필리드죠. 둘 다 각 구단의 메인 마스코트였고요.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는 소프트뱅크라는 엄청난 자금력을 지닌 모기업에게 인수되면서 해리호크 역시 인수가 됩니다. 즉, 팀명이나 색깔이 바뀌었을지언정 해리호크의 정체성과 이름은 고스란히 현재까지 이어올 수가 있었죠.

 

 

반대로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는 오릭스 블루웨이브에게 구단을 합병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가 합병하게 됩니다. 오릭스 버팔로즈로 재탄생되며 버팔로즈라는 팀명을 유지했으나 정작 공식 마스코트는 오릭스의 마스코트였던 네피와 리프시에게 넘어가게 되죠. 버필리드는 이벤트성 경기때 어쩌다 얼굴을 내비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죠. 오릭스가 킨테츠 시절은 사실상 방계로 취급하면서 킨테츠 시절의 영구결번과 역사는 깔끔하게 리셋이 된 상황이기도 하고요. 

 

 

네피와 리프씨도 한큐 시절 브레이비, 오릭스 시절 네피의 슈트 액터로 활약하던 시마노 오사무씨가 2010년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면서 버필리드와 같이 이벤트성 경기에 등장하는 마스코트로 전환되었고요. 네피와 리프시를 대신해서 등장한 게 현재 오릭스의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는 버팔로 불과 버팔로 벨이죠.

 

 

재밌는 사실을 한가지 전해드리자면, 시마노 오사무씨가 1981년 시즌부터 1998년 시즌까지 슈트 액터로 활동을 한 바 있는데요, 시마노 오사무씨가 네피의 슈트 액터로서 갖는 마지막 경기 상대팀이 공교롭게도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였죠. 날짜가 1998년 10월 3일이었고요. 1998년 10월 3일을 끝으로 시마노 오사무씨는 슈트 액터로서 무려 1,175경기 출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웁니다.

 

 

1998년에서 6년이 지난 2004년 오릭스와 킨테츠가 합병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습니까... 요지경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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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공식 엠블럼이자 로고가 되겠습니다.

 

 

이번 로고는 다른 로고들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 수집한 소스들을 조합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역시 소프트뱅크로 인수가 된지도 벌써 13년이 다 되는 터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건 차치하고서라도 그나마 소스들이 남아있어서 눈대중으로 겨우 맞추게 된 것이지요.

 

 

공식 마스코트인 해리호크도 그렇고, 소프트뱅크로 구단이 인수되면서 로고도 그렇고, 색깔의 변환이 있을지언정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반면,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는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합병이 되면서 마스코트와 구단 공식 엠블럼도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가게 됐고요.

 

 

추후 다이에 시절의 해리호크와 얼마전 확보하게 된 킨테츠의 버필리드를 같이 올려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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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신인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마스코트인 해리호크입니다.

 

현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마스코트의 이름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시절과 동일합니다.

 

다만, 모기업이 다이에에서 소프트뱅크로 2005년에 바뀌었을 뿐이고요.

 

그리고, 마스코트들뿐만 아니라 로고도 다이에에서 소프트뱅크로 바뀐 것과 폰트가 약간씩 바뀐 것말곤 똑같죠.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야말로 진정한 의미로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를 제대로 인수했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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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전 명칭인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엠블럼과 워드마크입니다.

 

 

경영난에 빠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를 인수한 기업이 바로 소프트뱅크였죠.

 

 

이 시기가 2004년이었는데, 2004년이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있어 큰 변화가 불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NPB가 어느덧 70주년에 이른 해이자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와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합병하면서 오릭스 버팔로즈로 재탄생하게 된 시기가 이 무렵이기도 하고,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하면서 가까스로 12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된 시점도 바로 2004년이니까요. 또한, 당시 세이부 라이온즈(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합병한다는 논의가 있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도 그렇고,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도 14년 전에 존재했던 팀들이고, 로고 구하기가 쉽지가 않던 터라 구하게 되면 더더욱 반가운 마음을 숨길 길이 없습니다. 난카이 호크스나 오릭스 블루에이브, 롯데 오리온스도 시간날 때마다 찾고 있는 로고들 중에 하나입니다.

 

 

오릭스 버팔로즈의 마스코트인 넵피와 리프시, 버팔로 벨과 버팔로 불,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와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의 마스코트인 해리 호크와 버필리드의 각각 응용 버전들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기에 이번 주 중으로 올리도록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