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가는 공항 중에 하나인 군산공항에 이르렀습니다.

 

군산공항의 포스팅이 끝나면 사천공항 하나만 남게 되는데 홀가분함과 왠지 텅빈 감정도 동시에 느껴집니다.

 

군산공항과 사천공항에 정이 많이 가는 이유가 바로 단촐하면서도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군산공항은 과거 강릉공항과 유사한 양식을 지니고 있어서 강릉공항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공항이기도 합니다.

 

군산공항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군산공항의 역사는 1934년부터 시작됩니다. 1934년 일제가 현 군산공항에 군산비행장을 건립하고, 1945년까지 일제 소유로 이어지다가 태평양전쟁에서 일제가 항복하면서 미군정이 들어섬과 동시에 미국 공군이 군산비행장을 접수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군산공항은 미국 공군 전용공항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군산공항 역시 포항공항처럼 미국 공군 소유의 공항 일부를 민항으로 활용하면서 포항공항처럼 유일한 미국 공군 관할 공항을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공항입니다.

 

1970년 대한항공이 김포 ↔ 군산 노선에 취항하면서 군산공항의 민항 영업이 시작되는가 싶었지만, 1974년 오일쇼크로 공항이 폐쇄됩니다.

 

이후 새만금 지역이 한중수교와 더불어 각광을 받게 되면서 1991년 현재 군산공항의 여객청사와 유도로, 계류장의 공사가 시작되어 1992년에 완공됩니다. 완공됨과 동시에 대한항공이 김포 ↔ 군산, 군산 ↔ 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군산공항이 재개항하게 되었고, 1996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군산 ↔ 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군산공항에 본격적으로 취항하게 됩니다.

 

2001년 10월 911테러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아시아나항공이 군산 ↔ 제주 노선을 단항하고 군산공항에서 철수하였고, 대한항공 역시 2002년 5월 김포 ↔ 군산 노선을 단항시키고, 군산 ↔ 제주 노선만 운영하게 됩니다.

 

그러다 2008년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설립되고, 2009년 2월 이스타항공이 군산 ↔ 제주 노선에 취항하면서 현재까지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군산 ↔ 제주 노선으로 군산공항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군산공항에 들어가면 버스정류장 하나가 바로 보이는데 상당히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주공항처럼 군산공항도 청사 주변에 시계탑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군산공항 여객청사 오른편에 서울지방항공청 군산공항출장소와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가 같은 동에 위치하여 있고요, 바로 옆에 여객청사가 있는 데다 공항청사마저 단층이라 조촐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군산공항의 Kerbside와 공항 출입문입니다. Kerbside 역시 단층청사라 그런지 조촐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여객청사로 바로 들어가면 사랑나눔 작은도서관이라 그래서 각종 서적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 잠시 책을 읽으며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꽤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공항 내에 작은도서관이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은 덤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울산공항에도 있었지만, 군산공항에도 군산공항만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군산공항을 상징하는 캐릭터 수페이죠.

 

 

 

 

여객청사가 단층이라 짧은 시간 내에 답사를 마무리 짓기가 정말로 편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군산공항에도 각종 군산지역 관광안내도나 새만금 관련 광고들이 위치하여 있더군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군산공항 역시 여객청사 스낵점 옆에 신한은행 ATM이 위치하여 있어 간편한 금융업무를 보기에 수월한 편입니다.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의 항공사 카운터입니다. 제가 답사를 갔을 무렵 군산공항의 마지막 항공편인 대한항공의 KE1917편이 막 출발할 시간이라 대한항공과 달리 이스타항공은 한가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대한항공의 KE1917편의 탑승수속이 끝난 터라 어제 원주공항처럼 여객청사가 갑자기 썰물이 빠진 것처럼 한산해집니다. ㅡ_ㅡ; 군산공항은 다른 공항과 달리 유도로가 상당히 긴 특징이 있습니다. 탑승수속을 끝마치면 긴 유도로를 거쳐 활주로로 이동하는 데 그 거리가 대략 1㎢에 이른다고 합니다.

 

 

 

 

군산공항의 모습에서 옛날 강릉공항의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고 해야할까요? :) 공항의 곳곳에서 과거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중반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것 같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련되지 않고 투박한 모습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어 군산공항의 멋에 더욱 이끌리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군산공항말고도 군산은 과거의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어서 자주 다녀와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군산을 간다면 군산공항도 다시 한번 꼭 들리기로 다짐해보고요.

 

벌써 군산공항의 포스팅이 끝나면서 사천공항 하나만 남게 되었네요. 언제 끝낼 수 있을까 고민한 게 엊그제 같던 데 벌써 이렇게 끝나게 되어 왠지 모르게 시원섭섭하더군요.

 

본래 오늘 사천공항의 포스팅을 이을 생각이었지만, 승부역을 대신하고, 내일 사천공항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습니다.

 

군산공항의 파노라마를 끝으로 내일 사천공항으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의 답사 당시 슬슬 여름 문턱을 앞둔 날씨라 꽤나 더웠습니다.

 

특히 2012년의 여름도 올해 여름 못지않게 더웠습니다.

 

2012년의 여름에 장마철임에도 비가 잘 내리지 않고 무더위로 불쾌지수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

 

청주국제공항의 답사를 위해 버스에서 내린 순간 숨이 어찌나 턱턱 막혀오던지요... ㅡㅡ

 

 

 

청주국제공항은 양양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 다음으로 최근에 개항한 공항입니다. 물론, 원주공항과 같은 시기에 개항을 한 공항이기도 합니다.

 

청주국제공항은 1978년 공군비행장을 시작으로 대전과 충청지역의 항공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국제공항 건립계획이 생겨나게 되고, 결국 공군비행장에 민군겸용공항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공군비행장에 민항용 활주로 1본과 여객청사, 유도로, 주차장이 추가로 건설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때 민영화 대상으로 검토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한국공항공사과 민항지역을 관할하고 있고요, 전시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대체공항으로도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200만 명의 항공수요를 돌파해 나름대로 국제공항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걸어가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의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 연혁을 보니까 최근에 지었던 것으로 나오는데요, 아마 제가 답사를 갈 무렵 이전에는 청사 안에 공항출장소와 지사가 위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떨어진 곳에 급수탑으로 보이는 건물과 여객청사의 Kerbside가 제일 먼저 등장해줍니다.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전광판에서는 도착안내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청주 ↔ 제주 노선이 청주국제공항의 유일한 국내선이었지만, 다른 지방공항들과는 달리 제주노선의 노선편수가 꽤나 많이 있는 편입니다. 국제노선도 요근래 많이 개설이 되고 있고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이 있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좁은 공간을 나란히 쓰고 있군요. 아직 제주로 가는 출발 항공편이 없는지 청사 내부에는 대체적으로 한산했습니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에는 신한은행 ATM이 자리하고 있어 간단한 금융업무나 입출금 등을 볼 수 있게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이라 국내선 항공사 카운터와 국제선 항공사 카운터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날 운항하는 국제노선이 없던 카운터에는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_+;

 

 

 

 

공항 2층에는 출국장과 탑승장이 마련되어 있고요, 인터넷라운지와 공항식당, 유아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1층에 항공사 사무실이 있었던 데 반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2층에 항공사 사무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도착 안내전광판에는 2012년 전남 여수에서 열렸던 여수엑스포 홍보 자막이 수시로 뜨고 있었습니다. (여수엑스포에 놀러가보고 싶었는 데, 못 가본 대신 여수공항 답사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_-;)

 

 

 

 

 

청주국제공항의 답사를 마치고 밖으로 갈 길을 나서 봅니다.

 

청주국제공항의 여객청사를 파노라마로 담아내고 싶었는데, 구도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더군요.ㅠㅠ 대신 멀찍이 서서 여객청사를 사진 한 장에 담아봅니다. 청주국제공항의 청사가 직사각형 형상으로 꽤나 나름 특색(?)이 느껴지더군요.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좋았던 건 그래도 인파가 너무 붐비지 않아 답사하는 데 있어 수월했던 면이 있고요, 나름 생각도 정리하고 답사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이제 양양국제공항의 포스팅만 마무리를 짓는다면, 대구, 김해, 김포, 제주, 무안, 청주, 양양 등 7개 국제공항 답사 및 포스팅을 마무리 짓게 되고요, 국제공항 답사에 이어 잔여 7개 국내공항 포스팅만 남게 됩니다.

 

국내공항 포스팅은 광주, 울산, 포항, 여수, 원주, 군산, 사천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양양국제공항 포스팅을 마무리 짓고, 반환점을 빨리 돌고 싶습니다.ㅋㅋㅋ 

 

 

 

 

김포국제공항에 이어 제주국제공항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김포국제공항 포스팅에서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파노라마 사진과 관련된 답을 제주국제공항 포스팅때 드리겠다고 했었는데요, 포스팅 중에 차차 답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답사하기로 마음먹은 14개 공항 중 유일하게 비행기를 꼭 타야만 하는 공항이 다름 아닌 제주국제공항이었지요.

 

나머지 13개 공항들의 경우 꼭 항공교통이 아니더라도 철도교통이나 도로교통 등으로 답사가 가능했지만, 제주국제공항은 바로 바다를 건너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 어떤 의미에서보면 꽤나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간략한 역사를 보면, 제주국제공항 역시 1940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비행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이후 1954년 민간항공기가 본격 취항하게 되고요, 1958년 정부가 정식으로 비행장으로 승격시킨 뒤 1968년에는 본격적인 제주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습니다.

 

1983년 현재의 여객청사가 건립되었고, 이후 여객청사의 확장, 화물청사 등의 건립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규모나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한국공항공사의 입장에서보면 효자공항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국제공항이기도 하죠.

 

제주국제공항의 답사를 마무리 짓고, 14개 공항의 답사도 끝내고, 제주에 계신(지금은 육지로 오셨지만) thebluesky형도 뵙기 위해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김포국제공항의 날씨는 맑았지만,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할 무렵 날씨가 상당히 흐리기 시작했습니다. -0-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답사를 시작합니다.

 

 

 

 

4층에 있는 식당가와 편의시설들부터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효자공항이라 주변들 시설도 꽤나 잘 갖춰져있고요, 뒤에 사진으로 나오겠지만, 공항의 각종 시설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과거 제주도에 여행을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비해 답사 당시에 공항이 훨씬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있었습니다. 전광판으로 대거 바뀌었고, 뭔가 현대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귀빈실과 주요 항공사들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라운지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공항청사에 국화도 전시되어있는데, 판매용인지 단순 전시용인지 잘 모르겠지만, 인공적인 곳에서 자연적인 존재가 있어 뭔가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릇 사람은 자연을 가까이 할수록 좋다는 말이 답사를 다녀온 뒤 포스팅하는 지금에서야 제대로 실감이 납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주요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이들의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 진에어를 비롯 제주항공, 이스트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양한 국내 항공사들의 카운터를 볼 수가 있습니다.

 

다양한 항공사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13개 공항들과도 노선이 개설되어 여행, 비즈니스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주고 있고요.

 

 

 

 

하늘올레라는 공항 쇼핑몰을 보고, 탁한 공기를 피해 잠시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갇혀진 공간에서 벗어나 바깥 바람을 쐬니까 마음도 한결 기분도 한결 더 가벼워지고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주국제공항 2층에 있는 Kerbside입니다. 잠시 바람을 쐬고 나머지 1층을 둘러보기 위해  다시 청사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환전을 목적으로 하는 은행, 수화물보관소, 세관, 우편취급국, 안내센터 등 다양한 시설과 정부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주세관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당시에도 시설개선공사에 여념이 없던 제주국제공항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한편, 도착전광판에서는 끊임없이 항공편 도착을 알려주고 있었고요.

 

 

 

 

제주국제공항 역시 거점공항답게 한국공항공사의 지사가 아닌 제주지역본부로 승격되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포, 제주, 김해 등이 지역본부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객청사 동편에는 야자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야자나무의 감상을 마치고 Kerbside쪽으로 이동을 해봅니다.

 

 

 

 

1층 Kerbside입니다. 1층 Gate를 나오면 바로 야자수들이 보이는데, 야자수를 보며 드디어 제주에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좀 더 확대해석을 하자면, 제주도가 아닌 어디 열대지역에 온 것만 같은 착각도 불러일으키죠.

 

예나 지금이나 제주도에 오면 감탄을 자아냅니다. 저 역시도 감탄을 연발했었고요. 답사 당시에도 감탄을 몇번을 연발했는지 모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육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현무암 장식과 각종 야자수로 청사 주변을 꾸밈으로서 자칫 삭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을 꽤나 자연친화적으로 치환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Tower들도 꽤나 높습니다. >.<

 

여객청사 주변에 분수대도 있고, 야자수와 각종 나무들을 청사나 주차장 주변에 식재해놓음으로서 자연친화적인 모습도 함께 갖추고 지향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제주에서 쉽게 접하는 현무암들도 공항 주변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도 꽤나 인상적이고요.

 

 

 

 

답사를 거의 다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thebluesky형을 오프로 처음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첫 인상이 꽤 푸근하셨고, 처음 뵜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살갑게 잘 대해주셨습니다.

 

 

 

 

thebluesky형이 제주국제공항과 제주의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안내해주셨는데요, 날은 흐렸지만, 공항과 바다의 조화를 보며 마음이 탁 트였습니다. 청량감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각종 촬영포인트를 짚어주셔서 제주국제공항 답사의 색다름을 주신 것도 thebluesky형이셨어요. 자칫 식상함으로 빠질뻔했던 게 기종 답사들과는 달리 다른 틀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게 제주국제공항 답사의 크나큰 매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뒤이어 여객청사 반대편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역시도 thebluesky형의 도움이 무엇보다도 컸습니다. 여객청사와 비행기들이 수시로 이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요, 이동하는 도중에도 궁금한 점을 잘 이야기해주셨고요,

 

답사가 끝나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갔는데, thebluesky형이 고기국수와 도메고기를 권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날 공항답사만 생각하고 왔지, 여행계획이나 어떤 걸 먹을지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이 제주로 왔던 겁니다. ㅡㅡ^

 

마침 제주 모 처에 있는 고기국수와 도메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대한항공 사택 부근에 있는 음식점인데, 국수도 맛있었고요, 고기도 꽤나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들어가 차를 마신 뒤 이야기를 나누고, thebluesky형과 헤어졌고, 저도 우여곡절 끝에 숙소를 얻어 하루를 묵고 육지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식상할 뻔한 답사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thebluesky형을 오프로 직접 만나뵙게 되어 정말로 좋았고요.

 

special thanks thebluesky형님,^^ ( thebluesky.info ) 공항답사가 단순함에서 특별함으로 이어지도록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주셨던 thebluesky형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뒤이어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 포스팅때도 말씀을 드리겠지만, 공항답사를 다니면서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게 꽤나 많습니다. 사람들이란 존재는 더불어서 조화로움 속에 사는 존재라는 걸 포스팅하는 지금 이 순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의 다양한 파노라마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무리를 짓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을 했다가 실수로 날려버린(?) 김포국제공항 포스팅을 다시 합니다.

 

김포국제공항은 사람들이 공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항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이야 인천국제공항이 생겨 과거에 비해 명성이 다소 퇴색됐을지언정 국내선의 편수 자체도 넘사벽인데다 중단거리 해외노선들도 있어 과거보다 더 나름 특화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포국제공항은 1939년 일본의 군사용 비행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후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국권을 되찾아온 이후로도 군사용 비행장으로 사용되다 한미간 국제공항 협정을 통해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국제공항으로 활용되어오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망설이다가 한국공항공사 본사부터 시작을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공항(김포, 김해, 제주, 무안, 대구, 청주, 양양, 광주, 포항, 울산, 여수, 원주, 군산, 사천)과 1개 비행훈련원(울진)을 바로 한국공항공사가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초여름을 지나 본격적인 여름의 날씨에 접어드는 날씨치고는 어찌나 덥던지 답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ㅡ...ㅡ; 

 

한국공항공사 본사를 지나 길을 따라 걷다가 Tower를 마주보게 됩니다.

 

 

 

 

Tower의 높이가 어찌나 높던지 목이 그야말로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

 

어느 공항을 가건 Tower가 있기 마련이고, 사실 공항의 상징은 어찌보면 Tower가 아닐까 싶습니다.

 

Tower를 지나 묵묵히 걷다가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청사에 도달하게 됩니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김포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종종 마주보게 되는데요, 특히나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청사가 우리가 생각하는 공항이라는 곳과 공항이 가진 로망을 쉽게 엮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역할을 해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 한옥의 가진 기와집 같은 형상을 반영한 건축 형상이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첫 이미지를 그대로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국제선 청사의 Gate 출입문과 Kerbside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포스팅하면서 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있더군요. -0-

 

 

 

 

국제선 청사 도착 전광판에서 나오듯이 김포국제공항은 과거와는 달리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국제노선으로 개편되었습니다. 대략 2004년이니 12년이 훌쩍 지났군요.

 

아울렛과 라운지, 항공사 카운터 등이 갖춰져있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세관, 검역소 등 국제공항이라면 꼭 필요한 정부기관들도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실내로 들어오니까 에어컨의 도움으로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국제선 청사를 둘러보고, 국내선 청사로 가기 위해 무더위의 날씨로 막막하던 찰나 한 버스가 Kerbside로 들어오는 데,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국내선, 화물청사를 순환하며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들어오고 있더군요. 셔틀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셔틀버스가 국내선 청사에 도착하고, 국내선 청사로 들어가봅니다.

 

 

 

 

국내선 청사의 도착 전광판에는 전국 각지에서 도착하는 국내선 항공편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고요, 국제선 청사 못지 않게 국내선 청사에서도 사람들이 갈 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선 항공사 카운터를 둘러보고 시간 관계상 밖으로 나와 국내선 청사 주변을 둘러봅니다.

 

 

 

 

탑승수속을 밟고 있는 사람들의 군상이 나오고 있고요,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이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국내선 청사의 Kerbside를 둘러보며 2012년의 더운 여름날씨를 뒤로 한 채 저도 제가 갈 길을 재촉합니다.

 

 

 

 

p.s 2년 뒤 찍은 김포국제공항의 국내선 청사 파노라마 사진을 남길 수가 있었는데, 김포국제공항의 국내선 청사 파노라마 사진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제주국제공항 포스팅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