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iation Military Train

 

 

분천, 승부 등 주요 역들의 답사를 마치고 정동진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용한 부전 발 정동진 착 무궁화호 1682 열차.

 

여름에 들어갈 초입이라 꽤 더웠다. 사실, 봉화나 태백이 산기슭과 가까운 동네라 내심 시원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내가 가졌던 기대는 멀리 날아가버렸다.

 

이 날도 내일로 시즌이라 내일로 여행을 즐기는 대학생들이 객차 곳곳에 눈에 띄었다. 그래서 더욱 청춘이 그리워지나 보다.

 

이처럼 열차는 누군가에게 여행을, 누군가에게는 생각에 잠기게 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승부역에서 나말고 다른 1명의 20대로 보이는 분이 탑승했는데, 그야말로 간이역이 절로 생각날만큼 썰렁했다,

 

승부역은 사람들에게 나 자신과 승부하고 가라는 것을 웅변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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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3일 정동진역을 시작으로 철암역, 분천역, 승부역을 답사하고 오기로 했던 날이다.

 

철암에서 V-Train을 타고 분천역까지 가는 데 뭐랄까 주변의 경치가 참 아름다웠다.

 

열차야 소화물차를 개조한 것으로 새마을호의 특실 운임을 받기 위해 개조한 차량이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타 본 관광열차이자 내 생애 처음으로 타본 V-Train이였으며 이날 내가 맞이한 풍경은 정말 소중한 보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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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ITX-새마을을 탑승한 날. 무궁화호 폭탄객차에 비해 확실히 파라다이스를 선사해줬던 열차였다.

 

값을 한다는 말과 공짜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제대로 실감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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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처 없이 부산으로 가보고 싶어서 이용했던 무궁화호 1227.

 

2016년 12월 9일 시간표 개정으로 결국 사라진 비운의 근성열차.

 

무궁화호 1227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하나같이 비운이었다.

 

무궁화호 1227은 시간표 개정으로 사라졌으며, 이 날 나 역시 비운이었는데, 하필 내가 이용했던 객차만 유일하게 소위 말하는 폭탄객차였기 때문이다. 다른 객차들은 리미트부터 나뭇결후기로 불리는 객차들이었다.

 

결국, 부산까지 가는 동안 온 몸이 쑤셨다.

 

승차권도 길었고, 부산까지 가는 데 느껴진 시간도 길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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