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ai

 

 

한국철도차량(주)의 로고입니다.

 

한국철도차량(주)는 위키백과, 나무위키 등 각종 백과사이트 등지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향후 대우종합기계)의 각 회사별 철도차량부문이 통합한 회사입니다.

 

1998년 국민의정부(김대중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기업별 사업구조조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해이기도 합니다. 항공사업은 물론이며, 철도사업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이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과당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철차사업도 구조조정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각종 논의와 진통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1999년 7월 1일부로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철도차량부문이 현물출자방식으로 한국철도차량(주),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로 통합법인을 이루게 됩니다.

 

진통을 겪었던 이유가 각 회사별 부채 및 부실자산 처리 문제와 세금 문제가 주된 이유였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이때 보유 지분은 현대정공(향후 현대모비스) 39.18%, 대우중공업(향후 대우종합기계) 39.18%, 한진중공업 21.64%의 지분으로서 현대, 대우, 한진 순으로 대략 4:4:2의 비율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우그룹이 1999년 8월 26일 워크아웃으로 해체됨에 따라 한국철도차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대우중공업이 기계부문인 대우종합기계와 조선해양부문인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부실자산처리를 목적으로 한 잔존법인 대우중공업으로 2000년 10월 경에 각각 기업이 분할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대우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한국철도차량의 지분은 대우중공업의 기계부문인 대우종합기계(2005년 두산그룹에 인수가 되어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변경됨.)가 승계하게 됩니다.

 

2001년 채권단 관리를 받던 대우종합기계가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한국철도차량의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한 현대모비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대우종합기계가 갖고 있던 한국철도차량의 지분 39.18%의 전량을 현대모비스가 당시 1,500억 원에 인수하게 됩니다.

 

이로써 현대, 대우, 한진의 철차사업 경쟁 결과 현대가 최종 생존자로 남게 됐음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후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2000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부문이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함.)이 현대모비스의 플랜트, 방산 및 기계부문을 한국철도차량(주)로 이관하고,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개편하게 되면서 한국철도차량(주)는 이듬해 2002년 로템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로템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이후 로템은 플랜트, 철도, 기계, 방산 등의 사업부문을 거느리며 2007년 로템에서 본격적으로 현대로템으로 사명을 변경하였고요, 현대가 철차사업의 최종적인 승자임을 다시 한번 알리게 됩니다. 한편, 현대로템은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