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혼

국제공항의 마지막 양양국제공항 포스팅입니다.^^

 

그간 밀렸던 숙제의 절반을 다 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ㅋㅋㅋㅋㅋㅋ

 

양양국제공항의 포스팅을 끝으로 국제공항이 다 끝나고, 잔여 국내공항들만 남게 되죠. (휴~)

 

양양국제공항은 무안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원주공항과 더불어 가장 근래에 건설된 공항입니다.

 

양양국제공항은 영동권 신공항으로 계획되어 2001년 12월에 완공합니다.

 

이후 2002년 4월 3일 본격적으로 개항하게 되면서 강릉공항과 속초공항을 통합하여 새롭게 국제공항으로 출범합니다. 물론, 강릉공항과 속초공항은 4월 2일 강릉 ↔ 김해, 속초 ↔ 김포 노선의 운항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됩니다.

 

 

야심차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릉과 속초 사이에 공항이 어정쩡하게 위치한데다 2001년 10월 무렵 대관령이 관통된 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면서 항공수요가 곤두박칠칩니다. 결국 개항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시기에 아시아나항공이 철수하게 되고요.

 

이후 대한항공이 2년만에 김포 ↔ 양양 노선을 중지하게 되고, 2008년에는 그나마 명목상 존재하다시피한 양양 ↔ 김해 노선마저 중지하고, 대한항공 역시 철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명박정부가 출범하게 되는데, 양양국제공항의 민영화나 폐지 등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강원도와 지차체들의 노력으로 국내선의 경우 에어텍시사들의 취항과 해외 부정기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항 배후인구가 워낙 빈약한터라 현재 강원도와 관련 지자체에서 재정지원이 공항과 항공 노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원주공항도 강원도와 관련 지자체에서 손실보존금을 대한항공에 지급하면서 공항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의 1층과 2층에 있는 Kerbside들과 공항 간판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와 서울지방항공청 양양공항출장소가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답사를 다녀올 무렵 양양국제공항은 중국 노선의 활성화가 막 시작될 시점이라 한문과 중국어로 안내판이 곳곳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양양국제공항 내부에도 실내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 한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연은 왠지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항청사 실내정원 바로 맞은 편에는 세계시각을 알려주는 세계시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도시의 시각과 한국의 시간이 동시에 표시가 되고 있더군요. 로스엔젤레스, 뉴욕, 베이징, 모스크바, 파리, 카이로, 런던, 홍콩, 뉴델리, 리오데자이네루 등이 있습니다.

 

 

 

 

공항청사 한켠에 가마와 장고 등 전통 악기들이 마련되어 있어 꽤나 신선합니다. 답사한 공항들중에서 전통 악기나 전통적 의미를 갖는 물건을 배치한 곳은 양양국제공항이 유일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항 나름대로 특색을 갖는다는 건 꼭 화려한 것들로 채우기보다 이런 소소한 것들로 채우는 게 공항의 특색을 돋보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국제선 항공사 카운터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어로 안내가 되어 중국인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삼았다는 게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무안국제공항이 CU가 있다면, 양양국제공항에는 세븐일레븐이 있군요. *_* 공항식당과 편의점 등이 갖춰져있기는 하지만, 항공편이 없다보니 공항 전체가 꽤나 한산하게 느껴졌습니다.

 

 

 

 

 

양양국제공항에도 항공편 안내 전광판보다 모니터 형식으로 항공편 안내가 점차적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전광판도 전광판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모니터 형식이 꽤나 심플해서 편리한 감도 있다고 봅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와 없어진 한 곳, 그리고 진에어가 국내선 항공사 카운터로 있는데요.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현재도 양양국제공항에서 김해, 제주 등 국내선과 일본 큐슈 등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고요, 없어진 한 곳이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이라고 해서 에어텍시사인데 결국 양양국제공항에서 철수를 했습니다. -_-;

 

진에어의 경우 국내선에 있는 건 양양 ↔ 제주간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차터라 현지 내국인들의 이용이 안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모객을 다 해서 오니까요. 사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있던 자리가 과거 대한항공이 있던 자리였고, 진에어가 있던 자리가 아시아나항공이 있던 자리였죠, ㅡ_ㅡ

 

 

 

 

 

귀빈실 옆에 공항식당이 있는데요, 간판불이 켜져있기는 한데, 영업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_-;;;

 

 

 

 

 

국내서쪽에도 대기하는 승객들이 항공편을 볼 수 있도록 항공편 안내 모니터를 따로 설치를 해뒀더군요.

 

 

 

 

2층에 있는 우체통을 보고, 잠시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와봅니다.

 

 

 

 

Kerbside와 Tower가 모습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양양국제공항의 Tower가 꽤나 외관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1층으로 내려와 못 가본 곳들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양양국제공항에도 세관이 마련되어 있고요, 속초 ↔ 강릉 간 양양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의 시간표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항공편이 없다보니 1층과 2층처럼 공항 내부가 꽤나 한산했습니다. -_-;

 

 

 

 

환전소가 마련되어 있고요, 1층 출입문 부근에는 농협 ATM이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금융업무를 볼 수도 있습니다.

 

 

 

 

1층 청사 옆에는 강원도 18개 시군의 관광명소가 소개된 강원도 지역의 지도가 나오는데요, 양양국제공항을 거쳐 강원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어 공항 곳곳에 공항 활성화나 이용객들에 대한 편의와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의 김해발 항공기가 도착하고, 곧 이어 우한으로 출발하는 진에어의 737도 인천에서 늦은 밤에 들어오는 것 같군요.

 

 

 

 

기존 택시승강장과 더불어 속초 ↔ 강릉 간 양양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의 승하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요, 또 시간표도 같이 붙어 있습니다. 택시의 경우 항공기 도착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온다고 합니다. 

 

 

 

 

양양국제공항의 Tower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양국제공항의 Tower 형상이 올림픽 봉화를 거꾸로 한 형태를 띄더군요, 여객청사도 여객청사지만, Tower의 특색이나 개성이 넘치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양양국제공항의 답사를 끝으로 김해, 대구, 김포, 제주, 무안, 청주, 양양으로 이어지는 국제공항의 답사가 모두 끝나게 됐고요, 이제 제대로 절반을 지나게 됐습니다. 밀린 숙제를 해나가는 기분이란 게 바로 이런 걸까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국내공항이 남았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공언(?)했다시피 국내공항은 광주, 울산, 포항, 여수, 원주, 군산, 사천 순으로 포스팅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양양국제공항의 파노라마 사진을 끝으로 국제공항 포스팅과 양양국제공항 포스팅 모두를 마칩니다. :)